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금융시장 ‘강달러 발작’ 사라졌다..왜?

기사입력 : 2016년10월15일 04:30

최종수정 : 2016년10월15일 05:25

달러 상승에도 금리인상 기대 여전..신흥국 파장 제한적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달러화 강세 흐름이 뚜렷하지만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움직임이나 이머징마켓 자산 시장에 이렇다 할 후폭풍을 일으키지 않고 있다.

최근 들어 달러화 상승을 바라보는 시선과 반응이 달라지자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달러화<사진=블룸버그>

14일(현지시각) 업계에 따르면 10월 들어 달러화는 16개 주요 통화에 대해 2%에 가까운 상승을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하는 달러 인덱스는 지난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연준 정책자들과 투자자들의 금리인상 기대는 오히려 상승하고 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 따르면 연방기금 금리 선물이 반영하는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66%까지 치솟았다. 불과 1개월 전 50%에서 가파르게 뛴 수치다.

정책자들도 마찬가지다. 윌리엄 더들리 뉴욕연방준비은행 총재를 포함한 정책자들은 연이어 매파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난 6월 연준의 라엘 브레이너드 이사가 “외환시장의 압박이 다시 고개를 들 경우 금융시장의 혼란이 또 한 차례 나타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달러화 등락이 신경을 곤두세웠던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신흥국 자산시장 역시 달러화 강세에 덤덤한 표정이다. 강달러가 채권시장에 충격을 가할 것이라는 우려는 종적을 감췄고, 일부 이머징마켓 통화는 오히려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이른바 하드 브렉시트에 대한 경계감이 이번주 이머징마켓 주식과 통화 가치를 끌어내렸지만 멕시코 페소화와 브라질 헤알화는 이달 들어 달러화에 대해 각각 2% 내외의 상승을 기록했다.

최근 상황은 달러화의 상승이 영국 파운드화 폭락으로 인하 반사적인 결과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이달 들어 WSJ 달러 인덱스의 상승분 가운데 80% 가량이 달러화와 유로화, 엔화 하락에서 비롯된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신흥국 통화 하락에 따른 달러 인덱스 상승 영향은 불과 6%에 지나지 않았다.

시장 전문가들은 달러화 강세와 자산 시장 등락에 일종의 탈동조화가 벌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브라운 브러더스 해리만의 윈 틴 전략가는 WSJ와 인터뷰에서 “더 이상 달러화 등락을 빌미로 이머징마켓 자산을 매도 혹은 매수하는 형태의 투자 전략은 성립하지 않는다”며 “이 같은 탈동조화는 긍정적인 변화”라고 주장했다.

그는 12월 연준이 금리인상을 단행할 경우 글로벌 금융시장에 일정 부분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이지만 소위 ‘발작’이 벌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후 시장 움직임은 전반적인 통화정책 정상화의 속도에 대한 연준의 발언 수위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폴 램버트 인사이트 인베스트먼트 외환 헤드는 “지난 상반기까지만 해도 달러화가 가파르게 치솟으면 주가가 가파르게 떨어지는 한편 신용 스프레드가 크게 벌어졌고, 이 때문에 연준의 금리인상에 제동이 걸렸다”며 “반면 이번에는 달러화 상승이 이 같은 패턴을 초래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