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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 ‘강달러 발작’ 사라졌다..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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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상승에도 금리인상 기대 여전..신흥국 파장 제한적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달러화 강세 흐름이 뚜렷하지만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움직임이나 이머징마켓 자산 시장에 이렇다 할 후폭풍을 일으키지 않고 있다.

최근 들어 달러화 상승을 바라보는 시선과 반응이 달라지자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달러화<사진=블룸버그>

14일(현지시각) 업계에 따르면 10월 들어 달러화는 16개 주요 통화에 대해 2%에 가까운 상승을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하는 달러 인덱스는 지난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연준 정책자들과 투자자들의 금리인상 기대는 오히려 상승하고 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 따르면 연방기금 금리 선물이 반영하는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66%까지 치솟았다. 불과 1개월 전 50%에서 가파르게 뛴 수치다.

정책자들도 마찬가지다. 윌리엄 더들리 뉴욕연방준비은행 총재를 포함한 정책자들은 연이어 매파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난 6월 연준의 라엘 브레이너드 이사가 “외환시장의 압박이 다시 고개를 들 경우 금융시장의 혼란이 또 한 차례 나타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달러화 등락이 신경을 곤두세웠던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신흥국 자산시장 역시 달러화 강세에 덤덤한 표정이다. 강달러가 채권시장에 충격을 가할 것이라는 우려는 종적을 감췄고, 일부 이머징마켓 통화는 오히려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이른바 하드 브렉시트에 대한 경계감이 이번주 이머징마켓 주식과 통화 가치를 끌어내렸지만 멕시코 페소화와 브라질 헤알화는 이달 들어 달러화에 대해 각각 2% 내외의 상승을 기록했다.

최근 상황은 달러화의 상승이 영국 파운드화 폭락으로 인하 반사적인 결과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이달 들어 WSJ 달러 인덱스의 상승분 가운데 80% 가량이 달러화와 유로화, 엔화 하락에서 비롯된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신흥국 통화 하락에 따른 달러 인덱스 상승 영향은 불과 6%에 지나지 않았다.

시장 전문가들은 달러화 강세와 자산 시장 등락에 일종의 탈동조화가 벌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브라운 브러더스 해리만의 윈 틴 전략가는 WSJ와 인터뷰에서 “더 이상 달러화 등락을 빌미로 이머징마켓 자산을 매도 혹은 매수하는 형태의 투자 전략은 성립하지 않는다”며 “이 같은 탈동조화는 긍정적인 변화”라고 주장했다.

그는 12월 연준이 금리인상을 단행할 경우 글로벌 금융시장에 일정 부분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이지만 소위 ‘발작’이 벌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후 시장 움직임은 전반적인 통화정책 정상화의 속도에 대한 연준의 발언 수위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폴 램버트 인사이트 인베스트먼트 외환 헤드는 “지난 상반기까지만 해도 달러화가 가파르게 치솟으면 주가가 가파르게 떨어지는 한편 신용 스프레드가 크게 벌어졌고, 이 때문에 연준의 금리인상에 제동이 걸렸다”며 “반면 이번에는 달러화 상승이 이 같은 패턴을 초래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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