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위안화 약세, 어디까지?…"6.70 하단 방어 주목"

기사입력 : 2016년10월12일 10:00

최종수정 : 2016년10월12일 10:00

중국 정부, 위안화 약세 용인…하단선은 방어할 듯
위안화 약세 예상되면서 기업들 자금유출 높아져

[편집자] 이 기사는 10월 11일 오후 2시58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김성수 기자] 주초 미국 달러화 대비 중국 위안화 값이 6년래 최저로 떨어지면서, 위안화 향방에 글로벌 금융시장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1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전문가들을 인용, 위안화의 추가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고 보도했다. 위안화 값은 올 들어 달러대비 3.2% 하락하면서 아시아 통화 가운데 가장 큰 폭 절하됐다. 

이날 인민은행(PBoC) 산하 외환교역센터는 위안화 가치를 달러 대비 0.13% 절하한 6.7098위안에 고시했다. 현재 위안화는 고시환율 기준으로 2010년 9월 이후 6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최근 5년간 달러/위안 환율 추이. 위안화가 지속적으로 달러대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블룸버그통신>

◆ "중국 정부, 위안화 약세 용인"

중국 정부는 그동안 달러당 6.6위안 수준에서 환율을 지키는 움직임을 보여 왔었다. 이달 초 위안화의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통화바스켓 편입을 앞두고 위안화 환율의 변동성 확대를 제한하기 위해 사실상 외환시장에 적극적으로 개입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SDR 편입 이후 위안화 가치가 큰 폭으로 떨어지자, 다수 전문가들은 이제 중국 정부가 위안화 약세를 사실상 용인하고 있다고 해석하고 있다. 

UBS 웰스 매니지먼트의 후 이판 중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인민은행(PBOC)은 위안화 약세가 점진적이면서도 완만한 속도로 진행되는 상황을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며 "위안화가 내년까지 약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상업은행의 리우 동량 애널리스트는 "중국 정부는 지난 3개월간 위안화 값의 하단을 철통같이 지켜왔으나 이제는 그런 노력이 사라졌다"며 "위안화 환율 변동성이 새로운 단계로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또한 오는 12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상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으며, 중국 정부가 수출 실적을 늘리기 위해 위안화 약세를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도 위안화 약세 압력을 높이고 있다. 중국 수출은 지난 8월에 달러화 기준으로 전년 동기대비 2.8% 감소하면서 5개월 연속 감소세를 지속했다.

해외 투자은행(IB)들은 이에 따라 위안화가 내년까지 약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해외 IB들의 3개월 후 달러/위안 평균 전망치는 6.7909위안으로, 현재 고시환율보다 1.2% 높다.(위안화 약세)

6개월과 9개월, 12개월 후 평균 전망치도 6.88위안, 6.9243위안, 6.9238위안으로 대체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자료=국제금융센터>

◆ 6.70위안 하단선 사수할 듯…문제는 '자금유출'

다만 위안화 약세가 허용되더라도, 6.70위안 선에서 하단이 지켜질 것이라는 주장도 있었다. 

리우 동량 애널리스트는 "달러/위안 환율이 6.70위안 밑으로 떨어진다면 인민은행이 위안화 가치를 지탱하길 포기한 것으로 해석되면서 시장 심리에 큰 충격을 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인민은행은 달러/위안이 한 쪽으로 과도하게 쏠릴 경우 6.72~6.73위안 선을 지키기 위해 다시금 시장 개입을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CEMB 그룹의 셴 밍가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인민은행은 외환보유액을 소진하면서 계속 위안화 가치를 방어하려 할 것"이라며 "다만 인민은행이 자본 유출을 규제하는 반면, 자본 유입은 일으키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말했다. 

해외 주요 기관들은 중국의 자본 유출이 보기보다 심각할 수 있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에 따르면 9월 말 외환보유액은 약 3조1664억달러(약 3531조원)로, 2011년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골드만삭스의 MK 탕 선임 중국 이코노미스트는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외환보유액이 이처럼 단기간에 급감한 현상은 환율시장에서의 정상적인 움직임 때문이라고 보기 어렵다"며 "자본 유출 측면에서 해석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작년 10월에서 올해 8월까지 순유출된 위안화가 2650억달러에 이른다"며 "이들 중 상당수는 무역 대금을 위안화로 결제하면서 발생한 것"이라고 말했다.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의 해리슨 후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인민은행은 중국 본토에서 기업들의 달러 환전을 제한하는 창구 규제를 실시해 왔다"고 설명했다.

다만 "위안화 약세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기업들은 자금을 위안화로 보유할 유인이 없어진다"며 "이들 기업은 해외 은행들에 위안화를 매각하게 되며, 결국 위안화 역외환율도 영향을 받게 된다"고 덧붙였다.

<자료=로이터, 뉴스핌>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주니어 취재진 피해 조용히 입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취재진을 피해 조용히 입국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탑승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29일 재계에 따르면 트럼프주니어는 전용기편으로 입국해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에 오후 6시20분경 도착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탑승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이후 취재진을 피해 건물 오른쪽으로 나간 뒤 준비된 벤츠 차량을 타고 떠났다. 차량은 정 회장 측에서 직접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주니어 외 여성 1명이 동행했으며 화사한 옷을 입은 채 꽃을 들고 있던 것으로도 전해졌다.  현장에는 취재진과 경호원을 포함해 많은 인력이 대기 중이었다. 강서경찰서에서도 출동해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는 모습이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트럼프주니어를 위해 마련된 의전 차량. 왼쪽 차량을 타고 공항을 빠져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2025.04.29 whalsry94@newspim.com 당초 트럼프주니어는 차량을 타고 숙소로 바로 이동할 것으로 전해졌으나 경기 성남시 백현동 소재 정 회장 자택으로 이동해 저녁 식사를 함께하며 회동을 가질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만찬 회동 이후 트럼프 주니어는 이날 밤 10시쯤 서울 강남구에 있는 조선팰리스 호텔로 이동할 예정이다. 이 호텔에서 하룻밤 묵은 뒤 30일 국내 재계 총수들과 릴레이 면담을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하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이번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은 평소 친분이 있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가교 역할'을 하면서 성사됐다. 정용진 회장은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 일정에 동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트럼프 주니어의 구체적인 방한 일정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 재계에서는 삼성과 SK, 현대차, LG 등 4대그룹을 비롯해, 한화, GS, HD현대중공업 등 10대 그룹 주요 총수들이 연이어 트럼프 주니어와의 면담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면담 예정일은 오는 30일로 전해졌다. 트럼프주니어를 기다리는 취재진으로 북적거리는 모습. [사진=공동취재단] mkyo@newspim.com 2025-04-29 19:29
사진
'김문수·한동훈' 최종 승자는 누구 [서울=뉴스핌] 박서영 김가희기자 =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결선 진출자에 김문수·한동훈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반탄(탄핵반대)파 김 후보와 찬탄(탄핵찬성)파 한 후보가 2파전을 겨루게 된 가운데 최종 1인 자리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오후 3차 경선에 진출할 후보자 2명을 발표했다. 안철수·홍준표 후보는 탈락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가나다순)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황우여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은 경선 결과를 발표하며 "과반 득표자가 없어 3차 경선으로 이어지게 됐다"며 "우리 당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깊이 고민하시고 이번 투표에 참여해주신 존경하는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2강 후보에 진입한 김 후보는 "한 후보와 같이 마지막 경선을 하게 된 것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미래가 창창한 대한민국을 위해 한 후보께서 많은 역할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 후보는 "어려운 대선 상황에서 김 후보와 제가 생각은 조금 다르지만 2인 3각의 마음으로 하나의 후보로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맞서야 한다"며 "남은 경선 과정에서 김 후보를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로 생각하고 함께 이재명과 싸워 이기는 한 팀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홍 후보는 경선 결과 발표 직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입당시켜, 3차 경선에 진출하는 2명의 후보와 '원샷 국민 경선'을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그 부분은 조금 더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경선 결과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 대행도 아직 출마선언을 하지 않았다. 지금 제가 답을 드리는 것 자체가 너무 앞서가는 것이고 당에서도 생각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차차 논의될 것으로 본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 후보는 한 대행을 포함한 '원샷 경선'이 공정성에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머지 (탈락한) 6명은 치열한 과정을 통해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갑자기 (한 대행이) 들어와서 여기서 경선한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며 "우리는 전통이 있고 룰이 있는 정당"이라고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진출에 실패한 안철수 후보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한편 이날 결선 문턱을 넘지 못한 안 후보는 "누가 최종 후보가 되든 이재명을 막고 정권교체 이루는 데 제 힘을 바치겠다. 우리 당의 승리가 국민 승리고 역사의 승리"라고 소회를 전했다. 홍 후보는 이날 결선 탈락을 끝으로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홍 후보는 "정치인생을 오늘로서 졸업하게 되어 감사하다. 이제 시민으로,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좀 편하게 살도록 하겠다. 이번 대선에서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했다. 앞서 지난 27∼28일 진행된 국민의힘 2차 경선은 당원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의 룰이 적용됐다. 당원 투표엔 76만5773명 중 39만4명(50.93%)이 참여했고 국민 여론조사는 5개 기관에서 6000명(역선택 방지 적용)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후보들의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따라서 결선에 진출한 김 후보와 한 후보 중 누가 앞섰는지 알 수 없다. 이날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한동훈 후보 2명은 오는 30일 양자 토론회를 진행한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다음달 1∼2일 양일 동안 선거인단 투표(50%)·국민 여론조사(50%)를 거친 후 같은달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1명을 선출할 계획이다. seo00@newspim.com 2025-04-29 15:4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