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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랑·안투라지·사임당 출격 채비 완료…사전제작 성공 미지수에도 제작은 계속, 이유는?

기사입력 : 2016년10월11일 15:36

최종수정 : 2016년10월11일 15:36

사전제작 드라마 안투라지, 화랑:더 비기닝, 사임당-빛의 일기 <사진=CJ E&M , 오보이프로젝트, ㈜그룹에이트 ㈜엠퍼러엔터테인먼트코리아>

[뉴스핌=박지원 기자] ‘제2의 태양의 후예’를 꿈꾸는 사전제작 드라마가 줄줄이 출격을 앞두고 있다. 오는 11월 tvN ‘안투라지’를 비롯해 올 연말과 내년 초 베일을 벗는 KBS 2TV ‘화랑 더 비기닝’, SBS ‘사임당, 빛의 일기’가 시청자들을 만날 채비를 마쳤다.

조진웅·서강준·이광수·박정민·박동휘 등 ‘대세’ 스타들의 출연 소식으로 일찌감치 화제를 모은 tvN ‘안투라지’는 연예계의 실상을 담은 블랙코디미 드라마. 미국의 동명 드라마를 리메이크했다.

다음달 4일 첫 방송하는 ‘안투라지’는 차세대 스타 영빈(서강준)과 친구들 호진(박정민), 준(이광수), 거북(이동휘)이 매니지먼트 회사 대표 은갑(조진웅)과 겪게 되는 연예계 일상을 그린다.

한중합작드라마 ‘상애천사천년’과 패션웹드라마 ‘옐로우’를 기획·연출한 장영우 감독과 서재원·권소라 작가가 원작의 장점은 살리면서 한국 특유의 감성과 리얼리티를 가미해 ‘한국형 안투라지’로 재탄생시켰다.

드라마는 지난 6월 첫 촬영을 시작해 지난달 촬영을 마친 상태. 제작진은 100% 사전제작 드라마인 만큼 내용과 연출 면에서 각별히 신경 썼다고 강조했다. 제작사 관계자는 “배우들이 역할에 완전히 몰입, 즐기면서 촬영해 더욱 재밌는 분위기가 잘 전달됐다”고 귀띔했다.

KBS는 오는 12월 ‘화랑:더 비기닝’으로 ‘태양의 후예’의 시청률 신화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KBS 2TV ‘화랑:더 비기닝’은 드라마 사상 최초로 신라 시대 화랑을 본격적으로 그린 작품. 1500년 전 신라의 수도 서라벌을 누비던 꽃 같은 사내 화랑들의 뜨거운 열정과 사랑, 눈부신 성장을 담은 청춘 사극이다.

고아라, 박서준을 비롯해 ‘제국의 아이들’ 박형식, ‘샤이니’ 민호, ‘방탄소년단’ 김태형, ‘헤일로’ 오운 등 아이돌 스타들이 대거 출연한다.

앞서 ‘태양의 후예’ 대박으로 사전제작 드라마의 가능성을 본 KBS는 이후 야심차게 ‘함부로 애틋하게’를 내세웠지만, 예상 밖의 저조한 시청률로 고전하면서 ‘사전제작 드라마는 시기상조가 아니냐’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12월 첫 선을 보일 ‘화랑:더 비기닝’은 캐스팅 초기부터 중국판 넷플릭스로 알려진 유력 미디어그룹 LETV에 최고수준의 금액으로 선판매 되는 등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높은 관심을 받으면서 ‘순조로운 출발’을 예고했다.

사전제작 드라마 안투라지, 화랑:더 비기닝, 사임당-빛의 일기 <사진=CJ E&M , 오보이프로젝트, ㈜그룹에이트 ㈜엠퍼러엔터테인먼트코리아>

사전제작 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 역시 내년 1월 SBS 수목드라마 편성을 확정 지으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사임당, 빛의 일기’는 한국미술사를 전공한 시간강사 서지윤(이영애)이 이탈리아에서 우연히 발견한 사임당(이영애) 일기에 얽힌 비밀을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풀어내는 로맨스터리 퓨전사극. 일기 속에 숨겨진 천재화가 사임당의 위대한 삶과 ‘조선판 개츠비’ 이겸(송승헌)의 불꽃같은 이야기가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할 예정이다.

편성을 마친 ‘안투라지’ ‘화랑:더 비기닝’ ‘사임당, 빛의 일기’ 외에도 ‘마이 온리 러브송’(제작 FNC애드컬쳐), ‘군주-가면의 주인’(제작 피플스토리컴퍼니), ‘미씽9’(제작 SM C&C) 등 이미 찍고 있거나 촬영을 앞두고 있는 사전제작 드라마는 여럿이다.

이처럼 성공 여부가 불확실한 가운데에서도 사전제작 드라마가 쏟아지고 있는 건 중국에서 사전 심의를 받고 동시 방송을 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다. 덕분에 ‘쪽대본’을 가지고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기존 드라마 촬영 현장을 개선됐다.

하지만 단점도 많다. 내용 전개에 있어 시청자들의 반응을 반영할 수 없을 뿐 아니라 미리 찍어두기 때문에 계절적인 요인을 고려하지 못한다. 최근 종영한 KBS 2TV ‘함부로 애틋하게’의 경우에도 한 겨울에 촬영한 탓에 배우들은 모두 두꺼운 패딩 점퍼에 목도리를 두르고 연기했지만, 그 화면을 지켜보는 시청자들은 폭염에 시달리는 탓에 ‘현실감이 떨어진다’ ‘보기에도 덥다’ ‘몰입이 안 된다’는 반응이 압도적이었다.

드라마 제작사 한 관계자는 “사전제작 드라마는 드라마 촬영 환경 개선이라는 장점 뒤에 현실감 부족, 중국 시청자 위주의 전개라는 아쉬운 부분이 분명히 있다. 또한 그 성과 여전히 미지수로 남아있지만, 드라마 사전제작에 대한 시도는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박지원 기자 (pj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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