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픽스 한 달 최고치, 항셍지수 한 달만에 최장 랠리
[뉴스핌= 이홍규 기자] 6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일본과 홍콩 증시는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간밤 뉴욕 증시와 국제 유가가 상승한 데 힘입어 위험 선호 심리가 확대됐고, 특히 에너지 관련주들이 장을 이끌며 효자 노릇을 했다.
이날 일본 증시는 토픽스(TOPIX)지수가 한 달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장 중 내내 상승세를 나타냈다.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달러/엔 환율이 103엔 중반을 회복하며 증시 전반에 훈풍을 불어넣었다.
6일 토픽스지수 추이 <자료=블룸버그> |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47% 상승한 1만6899.10엔에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TOPIX)지수는 0.45% 오른 1353.93엔에 장을 마쳤다.
환율과 유가에 민감한 수출과 에너지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금융 관련 업종도 오름세를 탔다.
개별 업종으로는 후지쯔가 5.7% 급등해 눈에 띄었다. 중국 레노버 그룹이 후지쯔의 개인용 컴퓨터 사업을 인수하기 위해 협의 중이라는 보도가 전해졌다.
이 밖에 보험사 손보(솜포)가 미국 기업보험 업체 인듀어런스 스페셜티홀딩스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며 6.5% 급등했다.
오후 4시 55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날 종가(뉴욕 기준) 0.21% 상승한 103.71엔에 거래되고 있다.
홍콩 증시도 4거래일 연속 오르며 한 달만에 최장 기간의 랠리를 기록했다. 다만 중국 국경절 연휴로 거래량은 3개월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항셍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69% 상승한 2만3952.50포인트를 기록했다. 중국 기업지수인 H지수는 1.39% 뛴 9947.10포인트에 거래를 마감했다.
개별 종목으로 중국 건축자재업체 안후이콘치시멘트가 1.08% 상승하며 4거래일 째 오름세를 보였고 레노버 그룹은 2% 넘게 올랐다.
이날은 대만 증시도 소폭 반등하며 마감했다. 가권지수는 전장보다 0.13% 오른 9284.31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