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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C 최초 남성 댄스그룹의 무게, SF9의 '팡파레'…발전과 고민, 책임감 담았다(종합)

기사입력 : 2016년10월06일 07:16

최종수정 : 2016년10월06일 08:31

[뉴스핌=양진영 기자] FNC의 첫 남성 댄스그룹 SF9이 '팡파레'로 그간 갈고 닦은 실력을 드러냈다. 밴드와 걸그룹을 성공시킨 FNC가 내보내는 첫 보이그룹. 모두의 책임감과 고민이 느껴지는 첫 걸음이었다.

SF9(영빈, 인성, 재윤, 다원, 로운, 주호, 태양, 휘영, 찬희)은 5일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데뷔 앨범 'FEELING SENSATION(필링 센세이션)'의 타이틀곡 '팡파레' 무대를 최초로 공개했다.

'팡파레'에 앞서 화려한 군무로 시선을 사로잡은 SF9은 드디어 공개된 '팡파레' 무대에서 오랜 연습 기간을 증명하듯 신인답지 않은 능숙한 제스처와 박력 넘치는 에너지를 발산했다. 9명의 대인원을 이용한 다양한 대형과 구성이 돋보이는 동시에 멤버들의 개성을 잘 살린 퍼포먼스는 FNC의 첫 보이 댄스그룹이 제대로 이를 갈고 준비했다는 인상을 주기 충분했다.

이어서 공개된 수록곡 'K.O.(케이오)'에서는 더욱 다이내믹하면서도 그루브 넘치는 군무를 만날 수 있었다. 앞서 Mnet 서바이벌프로그램 'd.o.b'를 통해 친숙한 얼굴이지만 당시보다도 훨씬 업그레이드된 실력과 매력을 무장한 SF9의 출격을 알리는 순간이었다.

리더 영빈은 "첫 앨범이 세상에 나왔다는 게 정말 행복하다. 데뷔 과정을 지켜봐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 멋있는 모습,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는 그룹이 되겠다"고 각오를 말했다.

인성은 SF9의 의미에 대해 "센세이셔널 필링이라는 단어의 약자다.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할 소년들이라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호는 타이틀곡 '팡파레'와 관련 "팡파레라는 곡에서는 역동적이고 강렬한 퍼포먼스로 매력을 보여드릴 거다. 곡에 따라 각자의 표현이 다르기에 다양한 느낌을 보여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곡의 포인트 안무는 팡파레를 울리는 듯한 동작으로, 멤버 태양이 시범을 보이는 동시에 찬희가 자세히 설명을 덧붙였다.

앞서 'd.o.b'를 통해 데뷔가 결정된 이들은 이후 홀가분함보다 책임감을 더 느꼈다. 찬희는 "디오비 끝나고 멤버들끼리 재정비도 하고 마음의 준비도 했다. 진짜 열심히 해야겠다 싶어 연습만 했다. 앞만 보면서 달려왔다. 거의 해 뜨고 지는 걸 볼 수 없을 정도로 연습실에만 있었다"고 말했다.

영빈도 "디오비를 촬영하면서도 보여주지 못한 모습이 아쉬워서 더 연습을 많이 했다. 데뷔팀이 됐고, FNC의 첫 남자 댄스팀이기도 해서 책임감이 들었다. 많이 관심 가져주신 분들에게 실망을 드리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끝나니 홀가분하다기보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컸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SF9 멤버들은 소속사 선배들의 든든한 응원을 언급하며 밝은 표정을 지었다. 로운은 "파이널 미션날에 FT아일랜드 민환 선배님이 데뷔 팀이 된 만큼 더 열심히 준비하고 앞으로 겪을 일들이 많으니 팀원들이 잘 뭉쳐서 잘해나가라고 하셨다. 소정의 용돈도 주셔서 우리 팀 반지를 맞췄다. 우정도 다지고 더 열심히 하는 계기가 됐다"고 고마워했다.

다원은 "씨엔블루 정신 선배님이 연습날 불러서 식사를 같이 했다. 어렵게만 생각했었는데 그날은 친한 형처럼 앞으로 갈 길에 대해 진지한 조언과 충고도 해주셨다. 연예계 생활의 꿀팁도 알려주시고 꿔바로우, 크림새우 같은 걸 대자로 사주셨다"고 했다. 또 "AOA 지민 선배도 우리 녹음실에 직접 찾아와 격려도 해주시고 앞으로 할 일이 많으니 힘 내라고 말씀해주셨다"고 훈훈한 일화를 소개했다.

SF9에서 유난히 낯익은 얼굴이 있다면 바로 멤버 찬희. 과거 드라마 '내 마음이 들리니' 김재원 아역을 거쳐 최근엔 tvN '시그널'에서 이제훈 아역 시절 친형 역할로 등장했다. 찬희는 "지금은 가수로 형들과 함께 열심히 노력하겠지만 연기도 꾸준히 노력하고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팀 전체의 롤모델을 말해달란 요청에 SF9은 너도나도 서로 다른 롤모델을 언급하며 취향을 드러냈다. 로운은 "솔로 가수 박효신 선배를 존경한다"고 했고 주호는 "팀에서 랩을 하고 있다보니, 켄드릭 라마라는 래퍼를 좋아한다"고 웃었다.

태양은 저스틴 비버, 찬희는 샤이니 태민, 영빈은 에픽하이 타블로, 다원은 빅뱅과 이특, 광희를 롤모델로 꼽았다. 특히 다원은 지드래곤을 꼭 만나고 싶다고 했다. 재윤은 성시경, 인성은 브루노마스를 각자의 롤모델이라고 소개했다.

SF9의 데뷔와 함께, 앞으로 어떤 수식어를 갖고 싶은지를 묻자 멤버 인성은 "나름대로 장황하게 붙인 말이 있다. 소년과 남자의 경계에 선 그룹이다. 소년같은 것도, 남자다운 것도 잘 해내면 우리의 진짜 수식어가 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리더 영빈은 "이제 정말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항상 열심히 하는 좋은 퍼포먼스 보여드리는 SF9가 되겠다. 꼭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대중 앞에서 약속했다.

SF9의 타이틀곡 '팡파레'는 트랩 힙합과 일렉트로닉 요소를 섞은 힙합 트랙으로, SF9의 강렬한 포부를 빗댄 가사가 특징이다. 팡파레가 울리는 순간을 재치있게 표현한 퍼포먼스와 중독성 짙은 멜로디가 어우러져 세련된 느낌을 준다.

SF9의 데뷔 앨범에는 타이틀곡 '팡파레'와 'K.O.(케이오)' 'TOGETHER(투게더)'까지 총 3곡이 수록됐다. 5일 정오 전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됐으며, 이번주 음악 방송 프로그램에서 정식 데뷔 무대에 오른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 사진=FNC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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