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글로벌 채권시장에 새질서.. 'BOJ 효과'

기사입력 : 2016년10월04일 04:48

최종수정 : 2016년10월04일 06:45

BOJ 장기금리 목표제 이후 변동성 하락 및 동조 현상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일본은행(BOJ)의 장기 금리 목표제가 전세계 채권시장을 흔들고 있다.

일본은 물론이고 미국과 유럽까지 변동성이 수직 강하했고, 상관관계가 전례 없는 수준으로 치솟는 등 불과 2주 전 일본 금융업계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동원된 BOJ의 카드가 예상 밖의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일본은행(BOJ) <출처=블룸버그>

3일(현지시각)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에 따르면 BOJ의 장기 금리 목표제 도입 이후 일본과 미국 채권시장의 변동성이 가파르게 내리 꽂혔다.

지난달 BOJ 회의 전 3.0에 근접했던 미국 국채 변동성은 최근 1.7 선으로 떨어졌다. 변동성은 연초 5.8에서 점차 수위를 낮췄다.

일본 국채 역시 BOJ의 회의 전 4.6에서 최근 2.0 아래로 곤두박질쳤다. 일본 10년 만기 국채의 내재변동성은 BOJ의 정책 발표 당시 2008년 미국 금융위기 이후 최대 폭으로 떨어졌다.

중앙은행의 부양책 카드가 거의 소진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지만 여전히 시장은 정책 행보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전세계 주요국 채권 금리가 수렴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이토 유스케 미즈호 애셋 매니지먼트 펀드매니저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주요국 채권 금리는 앞으로 더욱 한 곳으로 수렴할 것”이라며 “각국 경제가 깊게 얽혀 있는 데다 저금리부터 저인플레이션까지 매크로 경제 상황 역시 서로 매우 흡사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궁극적으로 주요국 금리가 한 점에서 만나는 상황이 벌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실 이 같은 현상을 이미 가시화되기 시작했다. 전세계 채권 투자 수요가 늘어나면서 투자등급 채권의 평균 수익률이 1.13%까지 떨어졌다. 이는 사상 최저치와 거리를 불과 0.1%포인트 남겨 둔 수치다.

또 선진국 채권의 절반 이상이 1%를 밑도는 수익률에 거래되고 있고, 0% 아래로 떨어진 물량도 상당 규모에 이른다.

독일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0%를 넘어서는 등 지난달 중순 상승 흐름을 탔던 금리가 재차 떨어지면서 마이너스 수익률에 거래되는 채권 규모가 다시 12조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과 일본 국채 금리 스프레드는 최근 1.68%포인트까지 하락, 과거 10년 평균치의 절반 수준으로 좁혀졌다.

최근 채권 수익률 하락과 동조화 현상은 지난달 21일 BOJ가 제시한 새로운 정책과 무관하지 않다는 것이 업계의 판단이다.

일드커브를 통제하는 데 중점을 둔 BOJ의 전략은 장단기 금리 차이를 확대하려는 의도로 동원됐지만 투자자들은 오히려 인플레이션 상승을 가로막을 것이라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로저 브릿지 니코 애셋 매니지먼트 전략가는 “전세계 채권의 상관관계가 사상 최고치에 달했다”며 “BOJ의 정책 결정 때문에 채권을 매도할 정당성을 찾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