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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르미 그린 달빛' 김유정♥박보검 떠나며 침대에서 '눈물의 입맞춤'…벗어둔 팔찌 들고 박보검 절망(종합)

기사입력 : 2016년10월03일 23:02

최종수정 : 2016년10월04일 08:07

'구르미 그린 달빛' 김유정이 박보검의 곁을 떠날 마음을 먹었다. <사진=KBS 2TV 구르미 그린 달빛>

[뉴스핌=양진영 기자] '구르미 그린 달빛' 김유정이 박보검의 곁을 떠날 마음을 먹고 한없이 슬퍼졌다. 채수빈은 박보검에게 국혼을 통해 동지가 돼 주겠다고 제안했다.  

3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미래를 걱정하는 김유정의 말에 박보검은 "무슨 일이 있든 네 말을 따라주겠다"고 말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영(박보검 효명세자)은 파직한 이조판서 김의교(박철민)을 보고 화를 냈고 김헌(천호진)은 "전하께서 복직을 명하셨다"면서 이영의 명을 따르지 않았다. 이후 이영은 9구의 시신만 남았던 괴한들의 습격을 파헤치며 "조력한 자가 필시 궐 안에 있었을 것이다. 반드시 잔당을 찾아내라"고 말했다.

라온(김유정)은 궁 내에서 만난 김윤성(정진영)의 다친 손을 걱정했다. 윤성은 "그 날 많이 놀라셨죠"라면서 오히려 라온을 걱정했고 이영의 안부도 물었다. 영은 그 순간 나타나 "멀쩡하다. 보다시피"라고 답했다. 오랜만에 함께 정자에 오른 둘은 언제부턴가 멀어진 사이를 한탄했다.

하지만 이영은 "내게 행해진 검을 맨 손으로 받아내는 너를 보고 미안했다. 나만 너를 두고 너무 많은 생각을 했던 건 아닌지"라고 말했다. 윤성은 "저하께 마음의 빚이 많았다. 이제 좀 덜어냈다 생각하겠다. 지금 이 순간부터는 기다리고 배려하고 부탁하지 않을 것"이라며 라온을 두고 또 한번 선전포고를 했다.

서고에서 영을 만난 라온은 곧 떠날 사람처럼 서책의 관리법을 알려줬다. 영은 "쓸데없는 수고를 하는구나"라고 답했다. 라온은 "잠 못이룰 때 제가 들려준 이야기도 따로 책으로 정리해 놓을까요"라고 물었지만 영은 "듣고 싶을 때 언제든 너를 부르겠다"면서 마다했다. 울컥해진 라온은 이영의 뒤에서 그를 껴안았고 "조금만 이렇게 있고 싶다"는 라온에게 "오래오래 이리 있어도 된다"면서 흐뭇하게 웃었다.

라온은 영을 보고 싶어하는 하연(채수빈)을 서고로 데려다줬다. 하연은 "꼭 드릴 말씀이 있다"면서 "제가 동지가 돼 드리겠다. 큰 뜻을 품고 날개짓하기 위해 저와 제 집안을 이용하시라"고 말했다. 영은 "난 아무런 마음도 줄 수 없다. 그대는 한없이 외로울 것"이라고 했지만 하연은 "제 가문의 미래를 위해서다. 상관없다. 서로의 이익을 위한 거래일 뿐이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삼켰다. 

영은 백운회를 사칭한 괴한들의 정체에 대해 듣던 중 병연(곽동연)이 들어오자 그의 반응을 살폈다. 영의정 김헌은 추포된 자객을 빼돌려 "역모를 지시한 자가 누구냐"면서 선수를 쳤다. 영은 고신을 중지하라 했고 이미 입을 맞춘 자객은 "궐 안에 백운회의 간자가 있다. 홍경래는 죽었지만 그의 여식이 여기 궐 안에서 거사를 준비 중이라 들었다"고 말했다. 

그 순간 김헌은 자객을 칼로 쳤고 이영은 분노했다. 왕과 세자를 우습게 여기는 김헌에게 영은 칼을 들이댔고 둘은 팽팽히 대치했다. 병연은 그런 이영의 손을 잡고 가까스로 말렸다. 라온은 밥을 먹던 중 동궁전 자객들이 홍경래 잔당들이란 소리에 긴장했다. 동시에 홍라온의 정체에 점점 더 다가가는 영의정을 보며 윤성은 계속해서 라온을 걱정했다. 

중전 김씨(한수연)은 숨겨 놓았던 궁녀가 사내 아이를 출산했단 소리에 내심 안도했다. 윤성은 아이의 울음 소리를 듣고 의아해했고 중전이 꾸미는 일을 짐작했다. 중전은 갑작스런 윤성의 등장에 놀란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김헌은 홍라온이 궁 내에 간자로 있다며 왕에게 고했고, 상선 한상익(장광)은 긴장했다. 홍라온을 납치라도 해 데리고 나가겠다는 말에 병연은 깜짝 놀랐다. 

병연은 윤성을 찾아갔고 홍라온을 궐 밖으로 데리고 나가 달라 부탁했다. 라온은 이영의 침전 앞에서 그를 바라봤다. 영은 "너를 거기 앉혀두고 내가 잠이 오겠냐"면서 툴툴거렸다. 라온은 "밤새 저하 얼굴을 보고 싶어 그런다"고 했다. "내일 실컷 보면 될 것 아니냐"는 영에게 라온은 "늘 보고 늘 하던 일도 문득 아주 소중하게 느껴질 때가 있지 않습니까"라고 했다. 영은 "마지막이라 생각할 때 그렇지"라고 말했고 라온은 자꾸만 마지막이라는 생각에 홀로 슬퍼졌다. 

영은 "알았으니 이리 와서 보거라. 내 얼굴"이라면서 자신의 옆자리를 가리켰다. 라온은 망설이지 않고 영의 옆으로 갔고 영은 그를 당겨 이불 안에 같이 누웠다. 라온은 "만약 제가 반가의 규수로 태어나 저하 곁에 왔다면 어여삐 봐주셨을까요. 양반 행세를 하며 산에 가지 않았더라도 만날 운명이었을까요"라고 물었고 영은 "당연한 것"이라고 답했다. 

"우리는 돌고 돌아 만날 수밖에 없는 인연이 됐다"고 말한 이영은 그대로 잠이 들었고 라온은 '제가 역적의 딸이라도 후회하지 않으시겠냐. 지금 이 순간을 한번쯤은 그리워 해주시겠냐'고 생각하며 눈물을 흘렸다. 라온은 이영에게 입맞춤을 했고 이영은 잠시 눈을 뜨고 아무것도 모른 채 웃었다. 떠나야 하는 처지를 아는 라온은 영의 얼굴을 어루만졌다.

영은 잠에서 깨어나 라온을 찾았지만 그는 떠나고 없었다. 장내관(이준혁)을 불러 홍내관의 행방을 찾았지만 보이지 않자 영은 어리둥절했다. 영은 김의교를 만나 홍경래 여식을 수색 중이란 말을 들었고 그의 이름이 홍라온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충격에 휩싸인 그는 재차 그 이름을 물었고 비를 맞으며 우두커니 서있었다.

라온이 머물던 자현당에 찾아간 영은 그가 벗어두고 간 내관복과 자신이 선물한 팔찌를 발견했다. 팔찌를 집어든 그는 이내 손을 떨구고 절망했다.

KBS 2TV '구르미 그린 달빛'은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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