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골프전문기자]시즌 7승의 박성현(넵스)이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투어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쳤다. 선두권과는 4타차다.
30일 경기도 여주의 솔모로CC(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를 마친 뒤 박성현은 “일단 오늘 경기에 만족한다. 생각대로 되는 샷이 많이 나왔다. 후반으로 갈수록 감이 좋아지는 걸 느꼈다. 퍼트가 아쉬웠지만 아이언 거리감은 매우 좋았다.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았다. 내일은 오늘보다 나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박성현 <사진=KLPGA> |
지난주 미래에셋대우증권클래식에서 타이틀 방어에 실패한 박성현은 이번 대회도 디펜딩 챔피언이다.
박성현은 “그래서 욕심이 더 난다. 특히 지난 대회에서 선두권에 있다가 마지막 날 무너지면서 기회를 날려 더 그런 것 같다. 어떤 사람은 욕심이 많아지면 안 된다고 하는데 그 욕심으로 열심히 해보고 싶다. 샷 감은 좋기 때문에 3라운드까지 유지해서 잘 마무리 하고 싶다”고 했다.
피로누적으로 제 컨디션이 아닌 박성현은 “하루 이틀 쉰다고 없어질 피로가 아니다. 그래도 쉴 수 있을 만큼 푹 쉬었기 때문에 훨씬 낫다”고 했다.
박성현은 쉬는 동안 치과 치료를 받고 개인운동을 했다. 치과는 오른쪽 어금니에 충치가 생겼다.
사실 박성현은 한 달 전 브리티시여자오픈 때부터 치통을 느꼈다.
박성현은 러프에서 샷을 하면 웨지샷이라도 공이 서질 않는다고 했다. 박성현은 “그린이 소프트 한 편은 아니다. 그린에 공이 떨어지면 서지 않고 튀어 나갔다. 페어웨이만 지키면 충분히 버디찬스가 많이 나올 것이기 때문에 최대한 페어웨이에 공을 보내야 한다”고 말했다.
내일 목표에 대해 박성현은 “선두권과 가까워지는 것이다”고 말했다.
선두와 4타 차인 박성현은 “따라붙을 자신 있다. 전체적으로 만족하고 있기 때문에 퍼트만 내일 잘 떨어져 준다면 몰아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지난 대회에서 마지막 날 올 시즌 최악인 78타를 치며 무너졌던 박성현은 “체력적인 문제로 샷이 흐트러질 수 있다는 것을 그 때 처음 알았다. 타이밍이 달라져서 정신이 없었다. 대처할 방법을 강구할 여유도 없었다. 내가 뭘 쳤는지도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성현은 “몸이 힘들어지면 손으로 스윙을 하게 됐다. 몸을 못 쓰는 만큼 손으로 하니 정확성이 떨어졌다. 그래서 연습할 때 이런 부분을 고려하면서 했다”고 말했다.
김지영(올포유)과 박주영(호반건설), 김민선(CJ오쇼핑) 등이 5언더파로 선두권이다.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