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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 회수부터 공매도까지 도이체방크 ‘코너’

기사입력 : 2016년09월30일 04:47

최종수정 : 2016년09월30일 06:06

CDS 급등..일부 투자자 장기 매수 기회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독일 최대 은행 도이체방크가 연일 코너로 몰리고 있다.

미국 법무부가 부과한 거액의 벌금을 둘러싼 충격에 투자심리가 냉각, 일부 헤지펀드가 파생상품 포지션을 청산한 한편 현금을 회수했다.

이와 함께 도이체방크에 대한 공매도가 급증하면서 자회사 매각을 호재로 가까스로 반등한 주가를 재차 압박하는 모습이다.

도이체방크<사진=블룸버그>

29일(현지시각) 업계에 따르면 도이체방크와 파생상품을 청산하는 10개 헤지펀드가 포지션을 축소한 한편 현금을 일부 회수했다.

밀레니엄 파트너스와 로코스 캐피탈 매니지먼트 등이 10개 헤지펀드에 포함됐다. 이들은 파생상품 결제소의 회원으로 등록돼 있지 않기 때문에 도이체방크를 통해 청산한다.

이번 결정은 정부 구제금융 논란으로 번진 유동성 위기 논란으로 배경으로 자리잡은 것으로 파악된다.

이번에 현금을 회수한 헤지펀드는 총 200여개의 파생상품 청산 고객 가운데 일부에 불과하지만 투자 심리가 더욱 냉각될 경우 거래에서 발을 빼는 고객이 늘어날 수 있다는 경고다.

도이체방크는 투자 심리를 진정시키는 데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다. 이 회사의 대변인인 마이클 골든은 “대다수의 고객들이 시스템 안정성에 대해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며 “우리의 고객들은 세계에서 가장 노련한 기관 투자자들”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시장 불안은 주가뿐 아니라 신용부도스왑(CDS) 등 다각도로 번져 나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도이체방크의 5년물 선순위채 CDS 가격은 228bp로 급등하며 6개월래 최고치로 뛰었고, 5년물 후순위채 CDS 역시 459bp로 치솟았다.

이날 주가는 장중 10.18유로까지 밀리며 또 한 차례 사상 최저치 기록을 세웠다. 미국증권거래예탁증서(ADR) 역시 7%에 달하는 낙폭을 나타냈다.

크리스 휠러 애틀란틱 에퀴티 애널리스트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가장 커다란 문제는 투자자 신뢰에 흠집이 생겼다는 것”이라며 “이번 상황이 리먼 사태와 같은 위기로 번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지만 투자자들은 시스템 안정성에 대해 불안해 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매도 역시 급증했다. 도이체방크의 공매도율은 전날 2.4%에서 3.1%로 상승했다.

일부에서는 최근 도이체방크의 주가 폭락이 중장기적인 측면에서 매수 기회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펀더멘털을 감안할 때 최근 매도 공세가 지나치다는 지적이다.

사이먼 콜빈 마킷 부대표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와 인터뷰에서 “부정적인 소식이 나올 때마다 공격적인 투매가 쏟아지고 있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매수하는 전략이 적절하다”고 주장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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