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이배 "금융당국‧국회, 관리감독 및 피해 방지 노력해야"
[뉴스핌=이윤애 기자] 대부업계 저축은행들이 연 20% 이상의 고금리 가계대출, 신용대출 등 대부업이나 다름없는 약탈적 고금리 대출을 집중적으로 취급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9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채이배 국민의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대부업계 저축은행인 OK저축은행의 가계대출 비중이 OK저축은행과 웰컴저축은행이 모두 73%며, 이 중 가계 신용대출이 79%(OK저축은행), 84%(웰컴저축은행)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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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이배 국민의당 의원<사진=김학선 사진기자> |
이 가운데 OK저축은행은 80%, 웰컴저축은행은 88%가 연 20%를 초과하는 초고금리인 것으로 확인됐다.
더욱이 두 저축은행은 개정된 '대부업 등의 등록 및 금융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서 제한한 이자율인 27.9%보다 높은 금리 구간도 47%(OK저축은행), 60%(웰컴저축은행) 씩 차지하는 실정이다.
전체 평균 대출금리도 OK저축은행은 연 9.39%, 웰컴저축은행은 연 12.24%로, 이들을 제외한 나머지 상위 10개 저축은행의 평균 대출금리(연 6.04%)를 크게 웃돌았다.'
채 의원은 "두 저축은행이 대부업 성향을 버리지 못하고 고금리 대출로 가계를 위협하고 있다"며 "금융당국은 관리감독을 엄격히 하고, 국회도 과잉 대출을 조장하는 광고 문제와 청년들의 대출 피해 등에 관심을 가지고 해결방안을 모색한다"고 주장했다.
[뉴스핌 Newspim] 이윤애 기자(yuny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