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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업 이용자, 생계 목적으로 대출받아"

기사입력 : 2016년09월22일 16:45

최종수정 : 2016년09월22일 16:45

"저신용자 대출시장 위축 않도록 자금조달환경 개선돼야"

[제주=뉴스핌 이지현 기자] 대부업 이용자들이 생계를 목적으로 대출을 받는 경향이 높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지난 22일 한국대부금융협회가 개최한 '2016 소비자금융 컨퍼런스'에서 이민환 인하대학교 글로벌금융학과 교수는 매년 대부금융협회가 대부업 이용자에 대한 이용실태를 기초로 우리나라 대부업 이용자의 개략적인 특성을 도출했다.

이에 따르면 최근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가계 생활자금 등 생계형 자금 마련을 위해 대부업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이민환 인하대학교 글로벌금융학과 교수는 22일 개최된 '2016 소비자금융 컨퍼런스'에서 대부업 이용자들이 생계를 목적으로 대출을 받는 경향이 높다는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사진=대부금융협회>

이 교수는 "대부업 이용자 중 자금사용용도를 설문조사한 결과, 지난 2012년과 2016년을 비교할 때 사업자금 마련을 위한 차입 비중은 감소한 반면 생활자금을 위한 차입 비중은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과소비나 오락 목적 등 생활비 이외의 지출이 많을 것이라는 일반적인 예상과 다른 결과다.

이민환 교수는 "과소비 등과 더욱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은 신용카드나 신용카드의 현금서비스"라며 "신용카드에 비해 편리성이 떨어지는 대부업의 경우 과소비에 대한 지출보다는 타 금융권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이용하기 어려운 계층이 이용하기 때문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부업 이용자의 60%정도가 회사원이었으며 자영업, 주부 순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고 덧붙였다.

결국 대부업 시장이 건전한 생활자의 단기간 긴급자금 조달을 위한 시장으로 분석됨에 따라 자금조달환경 개선 등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이 교수는 "대부업 시장이 건전한 생활자의 단기간 긴급자금 조달을 위한 시장으로 분석됐다"며 "이를 고려해 장기대출보다는 단기대출이 활성화되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부업 시장은 신용등급 7~10등급의 저신용자가 주 고객인 만큼 저신용자를 위한 대출시장이 축소되지 않도록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도 했다.

그는 "대부업 이용자가 주로 저신용자이기 때문에 경제여건이 악화되면 연체율 상승으로 대손비가 상승하는 점을 고려할 때, 최고금리가 27.9%로 내려간 현재 여건에서도 대부업 자금공급은 축소될 수 있다"며 "자금조달환경 개선 등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지현 기자 (jh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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