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치약으로 다시 떠오른 '화학 포비아', 어디까지 확산?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물티슈에 치약까지, CMIT/MIT 가습기살균제 유해성 논란 재조명 '관심'

[뉴스핌=전지현 기자] 아모레퍼시픽에 이어 화장품과 구강청정제 등을 만드는 업체 30곳에도 가습기살균제 성분 원료가 납품된 것으로 드러나면서 유해물질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거론된 업체들은 CMIT/MIT 사용량이 정부고시 기준에 못미치는 미량을 사용했기에 인체에 무해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물티슈에 이어 치약까지 유해성 논란에 휩싸이면서 파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정의당 이정미 의원이 국정감사에서 CMIT/MIT 사용 30개 업체 명단을 공개하면서 유해물질 공포가 수면위로 다시 떠올랐다. 

이 의원은 가습기살균제 제품에 함유돼 유해성 논란이 일고 있는 CMIT(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MIT(메틸이소티아졸리논) 성분이 포함된 원료를 미원상사로부터 납품받은 30개 업체 리스트를 공개했다.

<사진=이정미 정의당 의원 트윗>

이 리스트에는 치약·구강청결제·샴푸·세제 등으로 사용되는 원료물질 'MICOLIN ES225' 등 7종을 납품받은 업체는 18곳. 국내 업체로는 ▲애경산업 ▲코리아나화장품 ▲서울화장품 ▲코스모코스 ▲대봉엘에스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 중 ▲코씰 ▲미성통상 ▲아이티산업 등 3곳은 아모레퍼시픽과 동일한 'MICOLIN S490'을 납품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살균·소독·방부용으로 사용되는 CMIT/MIT

가습기살균제에 사용된 화학물질 CMIT·MIT는 도배풀, 페인트에도 사용되는 화학 방부제로 샴푸, 물티슈 등 다양한 생활화학제품에서 살균, 소독, 방부용으로 쓰인다. 지난 2012년 9월, 환경부는 PHMG를 유독물로 고시하면서 CMIT/MIT에 대해서도 흡입, 피부, 경구의 급성독성 등이 있다며 유독물로 지정·고시하고 있다.

미국, 유럽 등 전 세계적으로 치약의 보존제로 CMIT·MIT 사용이 가능 하지만 국내에서는 벤조산나트륨, 파라옥시벤조산메틸, 파라옥시벤조산프로필 3종만 치약의 보존제로 허용하고 있다. 화장품법상 제한이 필요한 살균·보존제 성분으로 등록됐다.

<사진=아모레퍼시픽 홈페이지 캡쳐>

그러나 샴푸나 린스와 같이 바로 씻어낼 수 있는 제품에 한해 국내법규 허용 기준 함유량 ‘15ppm 이하’로 사용할 수 있다. 이번에 회수 결정이 내려진 아모레퍼시픽 11개 제품은 0.0022~0.0044ppm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회사 측은 환불 및 교환 조치에 나섰다.

애경산업과 코리아나화장품은 CMIT/MIT 성분을 세안제나 보디워시 등 ‘워시오프’(물로 씻어내는 방식) 제품에만 기준치 내에서 사용했기 때문에 억울하다는 분위기다.

애경산업은 미원상사로부터 ‘MIAMI L30’(소듐라우로일사코시네이트)과 ‘MIAMI SCA(S)’(소듐코코일알라니네이트) 등 2개 성분을 공급받아 샴푸제품 일부에만 사용했고 지난 6월부터는 CMIT/MIT를 모두 제외했다고 주장했다.

코리아나화장품 역시 미원상사로부터 ‘MICOLIN ES225’를 공급받았지만 치약 및 가글류 제품에 대해 성분을 전혀 함유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식약처는 현장 조사를 통해 이들 30여곳의 제품안전성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하지만 28일 오후 일부 소비자들이 회사와 정부를 상대로 고발에 나서면서 사회적 파장이 커지고 있다.

◆CMIT/MIT 위해성 재조명, 가습기 살균제로 번질까?

업계는 최근 물티슈에 이어 치약까지 잇따른 CMIT/MIT 성분 유해성 논란으로 CMIT/MIT 가습기살균제 사용 기업들에게도 파장이 번질 것이라는 목소리가 일고 있다. 

태광유통의 ‘맑은느낌’ 물티슈에서는 CMIT/MIT가, 이외에 팬틴이나 미쟝센, 려, 엘라스틴 등 300개 제품에서 MIT가 쓰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헤어제품에도 CMIT와 MIT가 나왔다.

가습기살균제 논란 속에서 CMIT/MIT 사용업체들이 정부의 칼날에서 제외된데는 지난 2012년 2월에 있었던 질병관리본부의 발표가 주효했다. 질병관리본부가 보고서를 펴낼 때 초기 사망자들이 모두 '폐 섬유화'로 사망했다는 이유로 동물실험이 ‘폐 섬유화’ 증상을 일으킨 PHMG/PGH에만 집중된 반면, CMIT/MIT에는 소홀했기 때문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질병관리본부 동물실험에서 CMIT/MIT에서는 폐섬유화 관련성이 적어 독성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발표한 탓에 이들 성분이 포함된 제품 피해자들은 보상도 받지 못했다”며 "하지만 CMIT/MIT 성분에 대한 유해성 논란은 기존에도 지속돼 왔다"고 꼬집었다.

현재, CMIT/MIT 성분사용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은 비염부터 크게는 간질성 폐질환, 심장질환, 재분비, 순환기, 내장질환까지 다양한 증상을 호소하는 중이다.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지난 5월 “타인체기관에도 영향을 준다는 사실이 동물실험을 통해 확인됐다”며 “물질안전보건자료에 따르면 CMIT/MIT는 PHMG와 PGH보다 피부 자극성이 심하다고 됐으며 타인체기관에도 영향을 준다는 사실이 동물실험을 통해 확인됐다”고 말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PHMG/PGH 사용 가습기살균제 조사가 끝나면 CMIT/MIT성분을 사용했던 살균제 조사가 진행될 것으로 전해진다"며 "이번 국감에서 이들 성분에 대한 유해성이 다시 거론된만큼 향후 전개 방향이 어떻게 진행될지 예의주시된다“고 말했다.

한편, CMIT/MIT 성분이 포함된 제품은 ▲애경가습기메이트 ▲이마트 가습기살균제 ▲GS 함박웃음 가습기세정제 ▲다이소 산도깨비 가습기퍼니셔 등 4개 제품이다. 

 

[뉴스핌 Newspim] 전지현 기자 (cjh7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국정지지율 61% [한국갤럽]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61%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3일 나왔다. 한국갤럽은 지난 20~22일 전국 만 18살 이상 유권자 총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이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에 '잘하고 있다'며 답한 응답자는 지난주보다 3%포인트(p) 오른 61%로 나타났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직전 조사보다 2%p 줄어든 30%로 조사됐다. '의견 없음'은 10%다.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청와대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하면서 언론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이 대통령 직무 수행의 긍정적 이유는 외교가 27%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경제·민생'이 14%, '소통'이 8%였다. 부정적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이 22%, '독재·독단'과 '전반적으로 잘못한다'가 각각 7%를 차지했다. '도덕성문제·본인 재판 회피(6%)', '과도한 복지·민생지원금(5%)' 등의 이유도 있었다. 정당 지지도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2%p 오른 43%, 국민의힘은 2%p 하락한 22%로 조사됐다. 조국혁신당은 3%, 개혁신당 2%, 진보당 1%였다. 무당층은 27%다.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로 추출해 전화조사원이 인터뷰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응답률은 12.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pcjay@newspim.com 2026-01-23 10:51
사진
한덕수 징역 23년 선고...법정구속 [서울=뉴스핌] 홍석희 박민경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행위 방조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1일 1심에서 징역 23년을 선고받았다. 법원은 12·3 비상계엄을 "윤석열 전 대통령의 친위 쿠데타"로 규정하며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구형한 징역 15년을 훌쩍 뛰어넘는 중형을 선고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는 이날 내란우두머리방조·내란중요임무종사·위증 등 혐의를 받는 한 전 총리에게 징역 23년을 선고하고, 증거 인멸을 우려로 법정 구속했다. 검정색 정장, 흰색 셔츠에 청록색 넥타이를 매고 법정에 나온 한 전 총리는 재판부가 판결문을 읽는 동안 허리를 꼿꼿이 세우고 무표정으로 앉아 있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내란 방조 및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 관련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6.01.21 ryuchan0925@newspim.com 재판부는 한 전 총리의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에 대해 유죄로 판단하면서 "12·3 비상계엄 선포와 이에 근거해 위헌·위법한 포고령을 발령하고, 군 병력을 동원해 국회 등을 점거한 행위는 형법상 내란 행위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한 전 총리가 계엄 직전 국무회의의 절차적 요건을 갖추는 방식으로 내란의 중요한 임무를 종사했다고 봤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윤석열에게 비상계엄에 대한 우려를 표했을 뿐, 반대한다고 말하지 않았다"며 "추가 소집한 국무위원들이 도착했음에도 윤석열에게 반대하거나, (국무위원들에게) 반대 의사를 표시하라고 말하지 않았다"고 했다. 재판부는 한 전 총리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를 이행하도록 함으로써 내란에 중요한 임무에 종사했다고도 판단했다. 또한 비상계엄 선포 및 포고령 발령과 관련해 한 전 총리에게 국헌 문란의 목적이 있다고 봤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윤석열이 비상계엄을 하고 군 병력을 동원해 국회의 권능을 불가능하게 해 폭동을 일으킬 것을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또한 사후 선포문과 관련해 허위공문서 작성 혐의, 대통령 기록물 관리법 위반, 공용서류 손상을 유죄로 판단했으며 허위공문서 행사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로 봤다. 재판부는 양형과 관련해 설시하면서 윤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재판부는 "12·3 내란은 윤석열과 추종세력에 의한 위로부터의 내란 행위, 친위 쿠데타"라며 "위로부터의 내란은 위헌성 정도가 아래로부터의 내란과 비교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12·3 내란 과정에서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았고 내란 행위는 4시간 만에 종료했으나 무장 군인에 맨몸으로 맞선 국민의 용기에 의한 것"이라며 "더불어 국민의 저항에 바탕해 국회에 진입해 계엄 해제 요구안을 (가결한) 일부 정치인의 노력과 위법에 저항하거나 소극적으로 참여한 일부 군경에 의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국무총리로서 헌법과 법률을 준수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내란이) 성공할지도 모른다는 사실에 이를 외면하고 일원으로서 가담했다"며 "2회 공판에서 내란 행위에 대한 법적 평가가 필요하다고 했다가, CCTV 재생 등으로 범죄사실이 탄로나자 마지 못해 최후진술에서 반성한다고 했지만 진정성을 보기 어렵다. 진지하게 반성했다고 볼 수 없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내란 방조 및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 관련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6.01.21 ryuchan0925@newspim.com 재판부가 "피고인을 징역 23년에 처한다"고 주문을 읽자 한 전 총리는 별다른 표정 변화 없이 "재판장님 결정에 겸허하게 따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 전 총리 측 변호인이 "도주 가능성이 없고 구속되면 항소심과 대법원의 재판 진행에 있어 방어권에 장애가 생긴다"고 했으나, 재판부는 "도주 우려가 있다"며 법정 구속했다. 이날 재판부가 12·3 비상계엄에 대해 "형법상 내란 행위에 해당한다"는 것을 뛰어넘어 "윤석열과 추종세력에 의한 친위 쿠데타"라고 규정하면서, 내란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 전 대통령의 유죄 가능성은 더욱 짙어졌다. 앞서 조은석 특별검사팀은 지난해 11월 26일 결심 공판에서 "피고인은 이 사건 내란 사태를 막을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사람임에도 국민 전체의 봉사자로서 의무를 저버리고 계엄 선포 전후 일련의 행위를 통해 내란 범행에 가담했다"며 한 전 총리에게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장우성 특별검사보는 선고 직후 기자들과 만나 "재판부의 판단에 경의를 표한다"며 "(항소 여부는) 특검과 회의해본 다음에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한 전 총리는 국정 2인자인 국무총리로서 대통령의 독단적 권한 행사를 견제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윤 전 대통령의 위헌·위법한 비상계엄 선포를 막지 않고 방조한 혐의 등을 받는다. 재판 진행 중에 재판부의 요청에 따라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도 추가됐다. 또한 계엄이 해제된 최초 계엄 선포문의 법률적 결함을 보완하기 위해 사후 선포문을 작성·폐기한 혐의와 헌법재판소의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에 증인으로 출석해 '계엄 선포문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취지로 위증한 혐의도 받는다. hong90@newspim.com 2026-01-21 15:5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