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PA 생산 지속 감소…정부 사업재편안 충실히 이행
[뉴스핌 = 전민준 기자] "테레프탈산(TPA) 사업을 대체할 신규 사업을 찾기 어렵다"
홍현민 태광산업 사장<사진=태광그룹> |
홍현민 태광산업 사장은 28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주재로 열린 석유화학업계 CEO 간담회에서 기자와 만나 "현재 신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여러 모로 알아보고 있지만 딱히 나타나는 것이 없다"며 이 같이 말했다.
TPA는 중국 자급률 상승의 직격탄으로 받은 품목이다. 태광산업은 울산에 연산 100만t 규모의 TPA 생산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생산목표는 작년보다 10만t 가량 줄어든 90만t이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 TPA 연간 총 생산가능량은 634만t에 이른다. 석유화학산업 경쟁력 진단 용역작업을 맡은 베인앤컴퍼니는 100만t 가량 줄여야 한다고 지적했지만, 관련업계는 당장 설비를 감축하는 방안은 현실성이 떨어지고 구조조정도 여러 위기 타개책 중 하나일 뿐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태광산업의 경우 그룹의 모태가 된 사업이라는 상징성 때문에 매각을 전혀 검토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홍 사장은 "TPA 경쟁력을 살리기 위해 자체적으로 계속 움직여 왔고 , 이제 정부에서 방안을 마련하는 대로 거기에 따를 것"이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전민준 기자(minjun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