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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란법 시행] "오늘 저녁은 자정 전에 끝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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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저녁 여의도·광화문 일대 '최후 만찬'…3만원 맞춘 요리 속속 등장

[뉴스핌=한태희 전지현 함지현 기자]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금지에 관한 법률) 시행을 몇시간 앞둔 지난 27일 저녁 7시 여의도. 깔끔한 정장을 입고 넥타이는 매지 않은 '화이트칼라' 무리들이 한 음식점에 들어와 자리를 잡는다.

증권업 종사자로 보이는 이들이 찾은 곳은 한우로 유명한 C 고깃집. 한우 1인분 가격이 3만원은 기본이고 비싼 부위는 5만원도 훌쩍 넘는 바로 그 고깃집이다. "마음껏 먹읍시다. 2차는 없으니. 무조건 12시에 집에 가는 거고."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저녁 '최후의 만찬'은 그렇게 시작됐다.

같은 시각 광화문. 국내 최고 로펌인 김앤장과 서울정부청사가 있는 광화문 일대는 각종 접대가 활발한 곳 중 하나다. 이곳에서도 화이트 칼라 무리들이 고급 음식점에 자리를 잡고 있었다. 김영란법 시행 5시간 전 최후 만찬을 즐기려는 듯이.

김영란법 시행 하루 전인 27일 저녁 서울 여의도와 광화문 일대는 '생각보다' 한산하지 않았다. 비가 내리고 질척거려 골목에 사람이 뜸했다. 하지만 고개를 들어 음식점 창 안을 보면 사람들이 술잔을 기울이고 있었다. 건물 고층과 지하에 있는 일식집에도 빈 테이블은 적었다.

"평소랑 다르지 않은데요. (오늘 저녁) 예약된 것 만 봐도. 다들 김영란법 얘기만 하네여. 앞으로 오기 힘드니 오늘 많이 먹자고." C고깃집에서 일하는 종업원의 얘기다. 저녁 8시쯤 C고깃집은 만석이었다.

저녁 9시~10시 무렵. 1차를 끝낸 이들이 하나둘 음식점을 떠났다. "2차 갑시다." "에이, 한잔 더하고 가." 가는 사람은 붙잡고 오는 사람은 막지 않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술에 취해 길거리에서 한 얘기를 하고 또 하는 사람도 없었다. 삼삼오오 음식점을 빠져 나온 이들은 바로 헤어졌다. I일식집을 나온 한 회사원은 "2차 갔다가 12시 넘으면 무조건 김영란법이야. 빨리 먹고 빨리 가는 게 좋아"라고 말했다.

밥과 술을 먹던 사람들이 떠나자 음식점은 사장과 종업원만 남았다. 이들은 당장 오늘(28일)을 걱정한다. 김영란법 영향으로 예약률 하락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한 음식점에서 내놓은 '김영란 신메뉴' /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추락하는 예약률을 붙잡기 음식점은 특별 메뉴를 내놓고 있다. 3만원을 밑도는 세트 메뉴를 선보인 것. 한정식 Y음식점은 지난 26일 '영란 보리 굴비 정식'을 내놨다. 가격은 2만9000원. 여의도 H 한우 고깃집은 소비자 가격 자체를 내렸다. 1인분에 4만원이던 꽃등심을 2만6000원에 제공한다. 3만5000원짜리 특안심은 2만6000원에, 3만5000원짜리 제비츄리는 2만5000원에 내놓는다.

하지만 부담이 크다. 손님을 잡기 위해 가격을 낮추면 매출이 주는데 고정비는 그대로 빠져나거서다. 상가 임대료가 비싼 광화문 일대 음식점은 이에 가격 낮출 생각도 못한다.

광화문에서 고급 음식점을 운영하는 대표는 "인건비와 상가 임대료를 고려하면 (가격 인하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며 "고민만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리다매로 내릴 수 있는 분위기도 아니다"라고 한탄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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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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