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OPEC 하루 100만배럴 감산 ‘논의’ 합의는 글쎄

기사입력 : 2016년09월28일 04:15

최종수정 : 2016년09월28일 04:15

이란 석유장관 "산유량 동결 의사 없어"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28일 알제리에서 열리는 비공식 회담에서 하루 100만배럴 감산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문제는 이란이다. 사우디 아라비아의 감산 제안에도 이란은 산유량 동결에 합의할 의사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유 저장 시설 <출처=블룸버그통신>

27일(현지시각) 주요 외신에 따르면 OPEC은 이번 회담에서 앞으로 1년간 하루 100만배럴 감산을 단행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OPEC 최대 회원국인 사우디 아라비아가 지난 8월 생산 규모인 하루 1060만배럴에서 하루 40만배럴을 감산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다만, 사우디의 감산은 이란이 산유량을 하루 370만배럴로 동결한다는 전제로 이행될 예정이다. 이는 8월 산유량을 소폭 웃도는 규모다.

연초 이후 유가가 20% 뛰었지만 약 2년간에 걸친 폭락으로 인한 충격이 산유국 재정에 커다란 흠집을 내자 OPEC은 수급 불균형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무게를 옮기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소식통은 OPEC 회원국들이 감산안을 이르면 27일 밤부터 논의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모하마드 바킨도 OPEC 사무총장은 산유국들 사이에 합의가 이뤄질 경우 28일 비공식 회담이 긴급 공식 회의로 전환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시장 전망은 흐리다. 이란이 산유량 동결에 합의하지 않으면서 지난 4월에 이어 또 한 차례 합의 도출이 불발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실제로 이날 이란의 비잔 남다르 잔가네 석유장관은 산유량을 현 수준에서 동결할 의사가 없다고 밝히고, OPEC 회원국들과 합의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그는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이란은 산유량을 하루 400만배럴로 늘릴 계획이며, 이 부분을 OPEC 회담에서 분명히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OPEC 회원국들과 산유량에 대한 합의 도출이 이란의 목적이 아니라고 분명히 언급했다.

이란은 OPEC 내 산유량 비중을 서방의 제재 이전 수준인 13%로 끌어올리는 데 가장 우선적인 목표를 두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산유량을 하루 440만배럴로 늘려야 하는 상황이다.

이번주 OPEC 회담에 대한 비관론이 번지면서 국제 유가는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장 초반 하락 압박을 받았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1월 인도분은 2.5% 덜어졌고, 런던에서 브렌트유 역시 2.6% 하락했다.

닐 윌슨 ETX 캐피탈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와 인터뷰에서 “산유량 동결 합의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크게 꺾였다”며 “실질적인 합의는 연말까지 이뤄지기 어려울 전망”이라고 말했다.

사우디 측도 이번 이틀 간의 회담에서 구체적인 합의 도출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번 회담은 의견 교류와 논의 차원일 뿐 확정적인 감산 합의가 나오지는 않을 것이라는 얘기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