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기자수첩] 거꾸로 가는 한진해운 회생절차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조인영 기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라는 것이 회생을 전제로 한 것 아닙니까. 한진해운 법정관리를 보면 기업을 파산시키기 위한 수순으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해운업계 종사자의 말이다. 법정관리는 단어 사전에서도 '부채가 과도한 기업에게 재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제도' '법원 관리 아래 진행되는 기업 구조조정 절차'로 설명된다. 모두 회생 가능성을 염두하고 진행된다.

정석대로라면 한진해운은 팬오션과 대한해운처럼 채무 조정(감액, 탕감, 출자전환 등)을 거쳐 회생계획 인가를 받아야 한다.

그렇지만 시작부터 잘못됐다는 느낌을 지을 수 없다. 자율협약 단계부터 이견차를 좁히지 못했던 채권단과 한진그룹은 한진해운이 법정관리를 신청한 후에도 '네 탓'론을 펼치며 피해만 키웠다.

법원이 다급히 채권단에 DIP지원(법정관리 기업에 대한 대출)을 요청했지만 회수 가능성이 없다는 이유로 거절했다. DIP는 회생을 전제로 빌려주는 돈으로 채권단의 거절은 한진해운 청산을 염두했음을 시사한다.

한진그룹 역시 한진해운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 법정관리가 불가피했다고 판단했다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정부-채권단과 회생을 전제로 한 법정관리라는 합의를 이끌어냈어야 했다. 그러나 한진해운 전현직 오너인 최은영 회장과 조양호 회장은 각각 사재 100억원, 400억원 출연으로 책임을 다한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이런 와중에 상황을 주도해야 할 정부는 그룹과 채권단이 해결해야 한다며 선을 그었다.   

13일 박 대통령이 한진그룹을 겨냥해 쓴소리를 하자, 그제서야 대한항공은 매출채권(받을 운임)을 담보로 600억원 지원안을 통과시켰다. 산은도 마지못한듯 500억원을 지원했지만 이미 물류대란 금액은 1000억원 이상 불어난 뒤였다.

갈 곳을 못찾던 선박들은 일부 정상 하역이 가능해졌지만 한진해운이 회생으로 가는 길은 암울하기만 하다. 

특히 하역비의 경우, 싱가폴 등 한진해운 선박이 몰려있는 곳은 하역비용을 2배 이상 요구하고 있는데다 화물지연을 이유로 화주들의 소송가액이 1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한진해운 회생에 빨간불이 켜진 상태다.

한진해운이 모두 변제해야 할 공익채권인 용선료, 화주들의 손해배상채권, 선원 임금은 지금도 기약없이 불어나고 있다.

이런 분위기라면 법원은 회생절차 폐지와 함께 파산절차 개시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높다. '빚덩이'를 감당하지 못하고 침몰하는 것이다. 해운산업을 비롯해 연관산업까지 마비된다. 문제는 책임자 없이 피해자만 속출하는 데 있다. 

지난달 30일부터 가압류된 '한진 로마호' 문권도 선장 페이스북엔 선원들이 '한진해운은 달리고 싶다' 'SAVE MY HANJIN SHIPPING' 'I LOVE HANJIN SHIPPING'이라는 피켓을 들고 웃고 있는 사진이 보인다. 피켓만 아니라면 여유롭게 운항중인 것처럼 보인다.

침몰중인 한진해운을 살리기 위해 애쓰고 있는 사람들에게 끝까지 좋은 소식을 전해주지 못할 것 같아 안타깝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생수 2000원' 노점, 3일 영업정지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손님에게 생수를 2000원에 판매해 '바가지' 논란을 빚은 광장시장 노점이 영업 정지 처분을 받았다. 24일 광장시장 노점 상인회에 따르면 해당 노점은 상인회 징계에 따라 지난 22일부터 이날까지 3일간 영업을 중단했다.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 [사진 = 뉴스핌DB] 논란은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 유튜버가 올린 영상에서 시작됐다. 영상에는 문제의 노점에서 물을 요청하자 상인이 500㎖ 생수를 건네며 가격을 2000원이라고 안내하는 장면이 담겼다. 해당 노점은 메뉴판에 생수 가격을 2000원으로 표시했지만, 시중가보다 두 배가량 비싸다는 점에서 비판이 이어졌다. 실제로 광장시장 내 다른 노점들은 대부분 생수를 1000원 수준에 판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인회 관계자는 이번 논란과 관련해 "노점 특성상 1.8ℓ 생수를 구매해 컵에 따라 제공하는 경우가 있는데, 외국인들이 이를 먹다 남은 물로 오해하는 일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노점들이 개인사업자라 가격을 일괄적으로 정하기는 어렵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적정 가격에 판매하는 방향으로 개선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moonddo00@newspim.com 2026-04-24 21:26
사진
세계 최대규모 베이징모터쇼 개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세계 최대 규모의 베이징 모터쇼가 24일 개막했다. 이날 개막한 베이징 모터쇼는 다음 달 3일까지 10일 동안 진행된다. 베이징 모터쇼는 2년에 한 번 개최된다. 그동안 국제 전람 센터에서 개최되었던 베이징 모터쇼는 참여 기업이 증가하면서 국제 전시 센터에서도 동시에 개최됐다. 이로 인해 전시 면적은 기존의 20만㎡에서 38만㎡로 확장됐다. 이는 모터쇼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베이징 모터쇼에는 21개국의 1000여 개 자동차 제조업체와 부품 제조업체가 참여한다. 전시 기간 동안 약 100만 명의 방문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모터쇼에는 모두 1451대의 차량이 전시된다. 이 중 세계 최초 공개 모델(월드 프리미어)은 181대다. 2년 전 모터쇼의 117대에 비해 대폭 늘어났다. 콘셉트카는 71대가 전시된다. 중국 최대 자동차 업체인 비야디(BYD, 比亞迪)는 9분 만에 완전 충전이 가능한 배터리를 선보였다. 해당 배터리를 장착한 차량은 한 번 충전으로 830㎞ 주행이 가능하다. 중국 업체인 체리 자동차는 50가지 이상의 모델을 전시한다. 특히 체리 자동차는 새로 개발한 서브 브랜드인 '쭝헝(縱橫)'이 처음으로 공개되었다. 쭝헝은 럭셔리 하이브리드 오프로드 차량 브랜드다. 지리(吉利)자동차는 산하 브랜드 제품들을 대거 전시했으며, 별도로 기술 전시 부스를 마련해 자율 주행 기술을 선보였다. 스마트카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는 화웨이도 부스를 만들어 20여 대의 차량을 전시했다. 화웨이는 창안 자동차, 둥펑 자동차, 베이징 자동차, 상하이 자동차, 광저우 자동차, 체리 자동차, 제일 자동차, 장화이 자동차 등 8대 국영 자동차 기업과 제휴하여 차량을 출시하고 있다. 이 밖에도 모터쇼에서는 현대차, 폭스바겐,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들도 총출동했다. 폭스바겐 그룹은 폭스바겐, 제타, 아우디를 포함해 총 4개 브랜드 산하 10개 모델을 선보인다. 특히 폭스바겐은 중국 전기차 업체 샤오펑과 협업해 개발한 ID.UNYX 모델의 첫선을 보였다. 폭스바겐 그룹은 올해 순수 전기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등 신에너지차(NEV) 20여 대를 출시하는 등 중국 시장 공략을 가속할 구상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중국 자율 주행 기업 모멘타의 자율 주행 기술을 탑재한 신형 S클래스를 전시했다.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중국 시장에 출시할 아이오닉 전기차 양산 모델의 디자인 및 상품 정보를 처음 공개했다. 구매부터 유지 보수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전기차 판매 및 서비스 방안도 발표했다. 24일 개막한 베이징모터쇼에서 샤오미의 부스에 취재진이 몰려있다. [사진=시나웨이보 캡처] ys1744@newspim.com 2026-04-24 15: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