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사진) 승리 기여도 MLB 4위... 현지매체 “메이저리그 불펜 중 넘버2”. <사진=AP/뉴시스> |
오승환 승리 기여도 MLB 4위... 현지매체 “메이저리그 불펜 중 넘버2”
[뉴스핌=김용석 기자] 오승환이 승리 기여도 4위에 랭크되는 등 연이어 미국 매체들이 오승환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ESPN은 21일(한국시간) 포스트시즌 진출을 앞둔 메이저리그 15개 구단의 불펜을 점검하는 특집을 통해 오승환(34)의 소속팀 세인트루이스를 지목했다.
이 특집에서 ESPN은 오승환(34)에 대해 “잭 브리턴을 제외하고는 오승환이 가장 가치 있는 불펜 투수 중 한명이다. 특히 오승환은 18일 (와일드카드 경쟁 중인) 샌프란시스코와의 경기에서 2이닝을 던져 승리투수가 됐고, 바로 다음 날 세이브를 추가했다”라고 주목했다.
김현수의 소속팀 볼티모어 불펜 잭 브리턴은 45세이브 2승1패 평균자책점 0.59를 기록하며 2003년 에릭 가니에(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이후 13년 만의 불펜투수 사이영상에 도전하고 있다.
또한 또다른 매체는 오승환이 메이저리그 투수 중 승리 기여도가 랭킹 4위라고 공개했다.
야구 통계 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은 오승환의 대체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WAR)를 리그 전체 4위에 해당하는 2.5를 매겼다. 즉 오승환이 팀에 2.5승을 더해줄 수 있다는 뜻이다.
이 매체는 이어 오승환보다 승리 기여도(WAR)가 높은 선수로 올 시즌 45세이브를 거둔 켄리 잰슨(LA 다저스, 3.2), 아메리칸리그 최강 불펜으로 꼽히는 델린 베탄시스(뉴욕 양키스, 2.9), '광속구 투수' 아롤디스 채프먼(시카고 컵스, 2.6)을 꼽았다.
특히 2015년 FA 선수 기준으로 1승리 기여도(WAR)당 가격은 약 800만달러(약 89억원)에 이른다. 연봉으로 250만달러(약 28억원)를 받는 오승환의 기여도를 돈으로 환산하면 2000만달러 (약 223억원) 수준이다.
현재 오승환은 메이저리그 데뷔 첫해 18세이브 5승 3패 평균자책점 1.79 탈삼진은 98개를 작성했다. 이로써 오승환은 2세이브와 탈삼진 2개를 더하면,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에 20세이브와 100탈삼진을 달성하게 된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