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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20% 랠리에 월가 매니저 ‘허탈’ 왜?

기사입력 : 2016년09월16일 04:20

최종수정 : 2016년09월16일 10:20

2분기 295개 펀드 애플 지분 전량 팔아치워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3분기 들어 애플이 20%에 이르는 상승 랠리를 연출하자 월가의 펀드매니저들이 허탈한 표정을 짓고 있다.

아이폰 판매 부진과 연이은 분기 실적 저하에 약 300개에 이르는 펀드 업체들이 6월 이후 애플의 지분을 전량 처분했기 때문이다.

아이폰7 <사진=애플 홈페이지>

증시 전반의 ‘리스크-오프’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애플이 예기치 않은 상승 모멘텀을 보이자 펀드매니저들은 허를 찔렸다는 표정이다.

15일(현지시각)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3분기 들어 약 20%에 이르는 상승 기록을 세웠다. 지난 14일 장중 103달러 선을 밟으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애플은 15일 장 후반 3% 내외의 강세를 나타냈다.

뿐만 아니라 S&P500 지수 대비 애플의 상대적인 강세는 4년래 최고치로 파악됐다.

애플의 주가가 급반전을 이룬 것은 아이폰7의 사전 판매 실적이 강한 호조를 이룬 것으로 나타난 데 따른 결과다.

펀드매니저들은 당혹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날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 6월 이후 295개에 달하는 펀드가 애플 보유 물량을 전량 팔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서클 스퀘어드 얼터너티브 인베스트먼트의 제프리 시카 대표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월가 전반에 걸쳐 펀드매니저들이 애플에 대해 지나치게 보수적인 전략을 취한 데 대해 후회 막급”이라며 “애플의 혁신이 한계를 맞았다는 판단으로 수많은 투자자들이 매도에 나섰다가 결과적으로 커다란 수익률 기회를 놓친 셈”이라고 말했다.

애플의 올해 매출액 증가폭이 후퇴, 13년 연속 매출 신장 기록이 종료를 맞을 움직임을 보이면서 펀드매니저들은 공격적인 ‘팔자’에 나섰다.

오메가 어드바이저스와 랜스다운 파트너스 등이 지난 2분기 애플 지분을 모두 처분한 펀드 업체 중 하나다.

펀드매니저들은 애플에 대한 비관론이 빗나갔고, 2014년 상황이 재연되고 있다는 데 입을 모았다. 당시에도 기관 투자자들 사이에 애플의 전성기가 종료되고 있다는 의견이 번지면서 ‘팔자’가 쇄도했지만 애플 주가는 38% 치솟으며 S&P500 지수를 역대 2위의 기록적인 격차로 앞질렀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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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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