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9회 이양기(사진) 싹쓸이 후 12회 로사리오 역전타로 5연승 ‘가을잔치 GO'. <사진= 뉴시스> |
한화 이글스 9회 이양기 싹쓸이 후 12회 로사리오 역전타로 5연승 ‘가을잔치 GO'
[뉴스핌=김용석 기자] 한화 이글스 9회 이양기 싹쓸이 후 12회 로사리오의 역전타로 5연승을 질주했다.
한화 이글스는 13일 열린 대구에서 열린 KBO리그 타이어뱅크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연장 승부 끝에 로사리오의 역전타로 7-6으로 승리, 5연승을 질주했다. 이날 9회 극적인 싹쓸이 적시타를 일군 이양기는 권용관의 웨이버 공시로 인해 이날 콜업, 김성근 감독의 믿음에 화답했고 로사리오는 목 담 증세로 인해 10일만에 선발 출전, 극적인 승부를 마무리했다.
삼성은 1회말 이승엽의 KBO리그 첫 1400타점으로 선취점을 냈다. 이승엽은 0-0으로 맞선 1사 만루 상황에서 한화 선발 이태양의 6구째를 공략해 1루수 앞 땅볼로 출루했다. 이때 3루주자 박한이가 홈을 밟아 시즌 107타점이자 KBO리그 개인 통산 1400타점을 올렸다.
한화는 1사 만루 상황서 정근우의 볼넷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5회초 한화는 이성열과 하주석의 우전 안타로 플란데로부터 연속으로 안타를 얻어냈다. 한화는 1사 1,2루 상황서 허도환과 정근우의 연속 볼넷으로 만회점을 냈다. 2번 장민석 대신 대타로 나선 김회성은 이어진 1사 만루상황서 플란다에게 5구만에 삼진으로 물러섰고 송광민도 뜬볼에 그쳤다.
그러나 삼성은 5회말 땅볼로 균형을 맞춘 뒤 최형우의 7경기 연속 안타로 추가점을 냈다.
삼성은 김상수와 박해민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 상황서 박한이 타석서 박해민의 시즌 50번째 도루로 2,3루 득점 기회를 맞았다. 이어 삼성은 박한이의 땅볼로 김상수를 홈으로 불러 들였다. 2-1. 이어진 1사 3루서 구자욱의 삼진 후 4번 최형우의 적시타로 추가점을 냈다. 3-1. 최형우의 126타점.
김성근 감독은 7회말 이태양이 선두타자 김상수에게 안타를 허용하자 서캠프로 투수를 바꿨다. 삼성은 서캠프가 올라오자 마자 무사 1루 상황서 박해민의 좌전 1루타로 무사 1,2루 추가 득점 상황을 맞았다. 이후 1번 박한이는 땅볼로 출루했지만 허도환의 호수비에 김상수는 아웃돼 1사 1,2루가 됐다. 이후 구자욱은 땅볼로 출루했고 이영욱의 로사리오의 재치있는 송구로 아웃됐다. 삼성은 2사 1,3루서 상황서 최형우의 뜬볼로 이닝을 마감했다. 이후 한화는 8회말 백상원의 안타 이후 심수창을 마운드에 올려 병살타로 마무리했다.
한화는 9회말 2사 만루 대타 이양기의 극적인 싹쓸이 적시타로 경기를 뒤집었으나 9회말 다시 역전을 허용, 연장 승부에 돌입했다.
한화는 9회초 선두타자 양성우가 심창민에게 볼넷을 얻어 나갔다. 한화는 7번 이동훈 대신 대타로 나선 차일목의 삼진 이후 하주석의 2루타로 1사 2,3루 득점 찬스를 엮었다. 이후 다시 김성근 감독은 9번 허도환 대신 대타 오선진을 냈다. 오선진은 심창민의 3구 132km 슬라이더에 3구 삼진으로 물러났다. 정근우의 고의 볼넷으로 맞은 2사 만루 상황서 한화는 대타 이양기가 타석에 내세웠다. 이양기는 심창민의 5구 136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주자를 모두 불러 들였다. 3-4. 이양기는 2003년 프로에 데뷔해 2014년까지 292경기 나와 타율 0.261 5홈런 63타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양기는2015년 1군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올 시즌을 앞두고 육성 선수로 전환됐다.
삼성은 9회말 선두타자 대타 우동균이 볼넷이후 김상수의 2루타로 무사 2,3루 찬스를 내자 심창민은 1번 박해민을 고의 볼넷으로 걸렀다. 무사 만루서 삼성은 2번 이영욱 대신 대타 배영섭을 내세웠고 김성근 감독은 박정진을 마운드에 올렸다. 무사 만루 상황서 배영섭의 땅볼때 차일목의 포구 실수로 합의 판정을 통해 4-4 동점 상황을 맞았다. 기록상으로 3루수 송광민의 실책. 이어진 무사 만루서 구자욱의 삼진 이후 최형우는 인필드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 났다. 5번 이승엽은 뜬볼로 물러나 승부는 연장으로 돌입했다.
10회초 한화는 장필준을 상대로 선두타자 김태균의 안타와 로사리오의 5구 볼넷으로 무사 1,2루 득점 찬스를 엮었다. 삼성은 다시 투수를 박근홍으로 교체, 양성우를 뜬볼, 차일목을 삼진으로 처리했다. 한화는 후속타자 하주석의 2구 파울 홈런 이후 박근호의 폭투로 2사 2,3루 상황을 맞았지만 하주석은 4구만에 삼진으로 물러났다.
삼성은 10회말 선두타자 볼넷 이후 교체된 윤규진을 상대로 김재현의 희생번트로 2루로 보냈다. 이흥련의 삼진 이후 김상수의 볼넷으로 2사 1,2루를 엮은 삼성은 박해민이 뜬볼에 그쳤다.
12회 한화는 로사리오의 역전타로 경기를 다시 뒤집었다. 한화는 선두타자 송광민의 중전 안타후 로사리오의 1루 라인 안쪽으로 떨어지는 적시타로 송광민을 홈으로 불러 들였다. 5-4. 이어진 양성우의 적시타로 로사리오는 홈까지 밟았다. 이후 차일목의 희생플라이로 7-4를 만들었다.
12회말 삼성은 이흥련의 투런 홈런으로 1점차로 추격했지만 더 이상의 점수는 내지 못했다.
12회 말 삼성은 김재현의 중전 1루타후 이흥련이 윤규진의 3구를 공략, 왼쪽 담장으로 넘겨 버렸다. 6-7. 이후 삼성은 김상수의 삼진, 박해민의 땅볼 아웃, 배영섭은 삼진으로 물러났다.
한화는 이번주 삼성과 2차전후 롯데와의 2연전, 대전 홈구장에서 KIA와 2연전이 예정돼 있다. 가을 잔치에 가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한화는 이 경기에서 최소 4승을 거둬야 희망이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