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문명의 해법을 디자인에서 찾다"
[뉴스핌=한태희 기자] "파국을 향해 질주하는 현재의 문명을 지속가능한 상생의 문명으로 전환시키기 위해 새로운 이념과 가치관에 기초한 신문명디자인이 절실히 요구된다."
13일 한샘에 따르면 한샘 디자인최고책임자인 권영걸 사장이 그의 40번째 저서 '신문명디자인'을 내놨다. 권영서울대 교수와 서울시 부시장을 지낸 권영걸 사장은 디자인한국 선구자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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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걸 한샘 사장 / <사진=한샘> |
신문명디자인은 권 사장이 강조하는 키워드다. 권 사장은 이번 책에서 이 키워드를 깊이 있게 설명한다. 또 신문명의 새 시대를 열어갈 디자이너가 추구해야할 가치를 소개한다.
아울러 인류 미래사회 4대 과제를 제시한다. 동서양 가치를 융한한 새로운 문명의 창조.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한 디자인 사고의 전환. 디지털 기술의 선용과 생활의 디자인 혁명. 중국의 격변과 동아시아 양식의 창조. 권 사장이 꼽은 과제다.
권 사장은 동양과 서양이 새로운 관계를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동안 모방과 착취의 관계였는데 상생으로 가야 한다는 것. 아울러 디자인이 마케팅 수단으로만 이용되는 관행을 비판한다. 가치의 디자인과 본질의 디자인으로 전환해 지속 가능한 디자인을 추구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권 사장은 "디자인은 문명사적 대전환을 열어가는 결정적인 수단이자 방법"이라며 "낡은 문명을 대체할 새 문명의 길을 찾고 문명의 형식을 결정하는 디자인의 새 원칙을 정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신문명디자인은 더 이상 선택의 과제가 아니다"라며 "그것은 우리 시대의 도덕적 명제이자 당위적 명제로 한샘이 앞으로 추구하는 디자인 방향이자 기준"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권 사장은 서울대 미술대학 응용미술학과를 졸업했다. 미국 캘리포리아대학 대학원에서 디자인 석사를,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건축공학과 박사를 졸업했다.
서울대 미술대학 디자인 학부 교수를 지냈고 서울대 미술관 관장, 서울시 부시장 겸 디자인서울총괄본부장도 역임했다. 현재는 한샘 디자인최고책임자로 일하고 있다.
권 사장은 '나의 국가디자인전략', '서울을 디자인한다', '권영걸교수의 공공디자인 산책','<한중일의 공간조영' 등 책을 39궈 냈다. 특히 '공간디자인16강'은 전국 대부분의 대학에서 교재로 채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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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샘> |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