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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합병 후 첫 희망퇴직 최종 결정…찬성 80%

기사입력 : 2016년09월08일 19:32

최종수정 : 2016년09월08일 19:32

내일부터 노사 교섭 시작

NH투자증권 여의도 본사 사옥 <사진=NH투자증권>

[뉴스핌=이광수 기자] NH투자증권이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우리투자증권이 NH농협증권과 통합 직전인 지난 2014년 6월에 진행한 희망퇴직 이후 2년 만이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오는 9일부터 희망퇴직을 위한 노사 교섭에 들어간다.

지난 7일부터 이날까지 이틀 동안 진행된 조합원 투표 결과 전체의 81%가 희망퇴직 안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측은 지난달 29일 노조측에 희망퇴직을 제안했다. 노조는 조합원 투표 결과에 따라 과반이 넘을 경우 사측과 구체적 교섭에 들어간다는 입장이었다. 

이재진 NH투자증권 노조위원장은 "예상보다 더 높은 찬성 비율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NH투자증권의 희망퇴직 가능성은 지난 4월 처음 제기됐다. 다만 당시 노사가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없던 얘기가 됐다.

하지만 이번에는 사측이 그동안 노조 측에서 주장하던 프런티어지점 폐쇄와 프런티어지점 징계자 중앙노동위원회 재심청구 취소를 받아들이는 조건으로 합의 됐다.

이 밖에도 고연차 직원을 중심으로 명예 퇴직에 대한 수요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NH투자증권이 희망퇴직을 결정함에 따라 대상 인원과 퇴직금에 대해서도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합병 후 이뤄지는 첫 희망퇴직인 만큼 합병을 앞두고 있는 미래에셋증권+대우와 통합 KB증권에도 추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에서다. 

 

[뉴스핌 Newspim] 이광수 기자 (egwangs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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