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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CEO] 자이글 "고객이 곧 주주, 배당 등 주주친화적 경영"

기사입력 : 2016년09월07일 13:00

최종수정 : 2016년09월07일 13:20

"판매채널·제품군 다각화로 성장 이어갈 것"
"코스닥 시장평균 수준 배당 적극 고려"

[편집자] 이 기사는 9월 7일 오전 11시26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이보람 기자] "코스닥 상장이 최종 목표였다면 공모가를 희망가격보다 낮춰 상장하지 않았을 겁니다. 고객이 곧 자이글의 주주라는 마음으로 기업을 경영하면서 보답해 나가겠습니다."

이진희 자이글 대표이사 <사진=자이글>

최근 이뤄진 자이글의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는 실망스러웠다. 공모 희망가격 하단은 2만원이었지만 대다수 기관투자자들은 이보다 낮은 가격을 써냈다.

하지만 자이글은 상장을 철회하거나 미루지 않았다. 대신 1만1000원으로 공모가를 낮췄다. 시장 반응은 뜨거웠다. 청약에 3조원이 넘는 뭉칫돈이 몰렸고 경쟁률도 610대 1을 넘어서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진희 대표이사는 지난 5일 서울 가양동 본사에서 "이미 회사에서 보유한 현금이 있기 때문에 공모규모가 작아진다고 해도 연구개발(R&D) 등 향후 투자계획에 차질이 생기는 일은 없다"며 "고객들이 보다 쉽게 우리 주식에 접근, 주주가 될 수 있도록 아예 공모가격을 낮춰 상장을 진행하게 됐다"고 공모가격을 낮춘 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투자자들 우려는 여전하다. 그동안 '자이글' 하나로 짧은 시간에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뤄냈지만 향후에도 성장성을 담보할 수 있겠냐는 의문도 나온다. 기관투자자 수요 예측에서도 이 같은 우려가 약점으로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하지만 이 대표는 이런 투자자들의 우려를 '기우'라고 일축했다. 진출이 예정된 시장이 여전히 무궁무진해서다.

이 대표는 지난 2008년 회사를 설립하고 이듬해 회사와 동명인 핵심 제품 '자이글'을 출시했다. 적외선 램프를 활용, 연기와 냄새 없이 고기를 구워낼 수 있는 그릴이었다. 제품은 주부들의 입소문을 타고 유명한 포털사이트 한 카페에서 공동구매로만 수천대가 팔려나갔다. 홈쇼핑에서는 완판 행진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 결과 제품출시 7년 만에 회사 매출은 1019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16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4년과 2013년 매출액은 각각 646억원, 267억원이었다.

이 대표는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판매 채널 및 제품군 다양화를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유명 가전제품 매장인 하이마트와 전자랜드에 입점했어요. 그동안 제품의 장점을 직접 보여줄 수 있는 홈쇼핑에만 집중해 왔었는데, 이제 오프라인 시장으로 발을 넓힌거죠. 여기서 멈추지 않고 자체 플래그십 스토어(Flagship Store) 오픈과 레스토랑과 연계해 자이글을 판매할 수 있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향후 자이글이 나아갈 시장은 무궁무진하다고 봅니다."

<사진=자이글 홈페이지 갈무리>

국내뿐 아니라 본격적인 해외 진출도 꾀하고 있다. 이 대표는 "현재 진출한 국가외에 중국이나 동남아 진출도 고려 중"이라며 "현지에 지사를 설립하거나 현지 파트너십을 활용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중국이나 일본의 경우 대형 레스토랑 등 현지 유통망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준비하고 있다는 게 이 대표의 설명이다.

자이글은 이미 홈쇼핑 등을 통해 일본에 진출했고 유럽에도 스위스 지사를 두고 있다. 미국에는 일부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제품 다양화도 진행중이다. 자이글을 싱글용, 아웃도어(outdoor)용 등으로 세분화한 것이다. 이들 제품은 조만간 출시를 앞두고 있다. 또 공기청정기 등 추가적인 가전제품 개발도 이어지고 있다. 이 대표는 "현재는 가정용 시장에만 주력하고 있지만 향후에는 업소용, 아웃도어용 제품을 통해 시장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사무실에서 자이글에 손수 구운 고기를 기자에게 권하며 주주친화정책에 대한 의지도 내비쳤다.

"저는 하루에도 수차례 고객들을 만나 자이글을 설명하고 소통합니다. 고객이 곧 주주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고객을 만나 자이글을 보여드리는 게 가장 좋은 IR 아닐까요? 이와 함께 상장 첫 해지만 코스닥 시장 평균 수준의 배당도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습니다. 성과를 주주들과 나누면서 성장하는 자이글이 되겠습니다."

한편, 자이글은 지난 6일 코스닥에 상장했고 공모가를 소폭 웃돈 주가를 기록중이다. 7일 오전 11시경 자이글은 전일 대비 소폭 하락한 1만2000원대서 거래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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