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 의료와 헬스케어용품 진출…글로벌 웰빙기업으로 키운다"
[뉴스핌=한태희 기자] 중소기업 '자이글'의 이진희 대표가 내년까지 오프라인 매장에 진출한다는 포부를 내놨다. 홈쇼핑 위주의 유통 구조에서 벗어나 자체 매장을 연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자이글을 글로벌 웰빙기업으로 키운다는 목표다.
이진희 자이글 대표는 26일 서울 여의도에 있는 콘래드호텔에서 기자 간담회을 열고 "2017년에는 한국 오프라인 매장 전점 입점 계획을 목표로 마트와 백화점 뿐만 아니라 자체 매장인 '자이글 샵'도 오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자이글 제품 / <사진=자이글> |
자이글은 지난 2008년 12월 설립된 회사다. 주력 제품은 적외선 조리기. 삼겹살 불판을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그렇다고 시중에서 쉽게 살 수 있는 불판을 떠올리면 오산이다. 자이글 제품엔 상부 발열기가 따로 있다. 책상에서 쓰는 스탠드가 불을 비추듯이 상부 발열기가 적외선 빛을 뿜어낸다. 동시에 달궈진 하부 팬에서도 열을 가한다. 위아래를 골고루 익힐 수 있는 제품이다.
이진희 대표는 "평소 냄새와 연기 없이 고기를 맛있게 구워먹을수 없을까 고민하다 제품 개발에 나섰다"며 "불판의 위에서부터 가열해 고기를 굽는 역발상 아이디어 제품을 내놨다"고 설명했다.
자이글 제품은 일명 '대박'이 났다. 사업 첫해 매출 4억원으로 시작해 약 6년이 지난 지난해 1019억원까지 껑충 뛰었다. 최근 5년간 연평균 영업성장률은 262%다.
자이글은 한단계 도약을 준비 중이다. '유통의 꽃'이라 불리는 백화점 진출은 물론이고 자체 매장도 연다는 것. 현재 홈쇼핑 위주로 제품이 팔리는데 이를 확대한다. 이 대표는 "현재까지 홈쇼핑 시장에 집중한 게 1단계라면 2단계에선 마트와 백화점까지 진출할 것이다. 홈쇼핑 확대는 물론이고 오프라인 매장도 확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3단계는 오는 2018년 자체 매장을 여는 것"이라며 "중국과 일본, 미국 홈쇼핑 및 오프라인 매장 진출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 있는 콘래드호텔에서 이진희 자이글 대표가 기자 간담회를 열고 향후 계획을 설명 중이다. / <사진=자이글> |
이 대표는 자이글을 글로벌 웰빙기업으로 키우는 게 목표다. 자이글은 적외선 조리기 외 공기청정기,와 선풍기, 식품건조기, 미니 믹서기 등을 만들고 있다. 주방생활가전에서 시작해 웰빙 의료와 헬스케어용품으로까지 사업을 확장한다는 포부다. 이를 위해선 자금 조달이 필수. 이에 자이글은 오는 9월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다.
그는 "전문성 있는 주방가전에서 생활가전으로 성장함은 물론이고 향후 웰빙 헬스기구 및 의료기 시장과 관련한 IT시장까지 그 성장 범위를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