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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G엔터테인먼트> |
[뉴스핌=양진영 기자] YG 송민호와 바비의 솔로, 콜라보 프로젝트가 공개된 가운데 차기 YG 아티스트의 활약에 기대가 쏠린다. 일명 'YG 보석함'의 일원이었던 바비와 송민호 이후 숨겨왔던 YG의 보석들이 출격할까.
스타트는 아이콘(iKON)의 바비가 끊었다. 바비는 7일 0시 솔로곡 '꽐라'를 공개하고 거친 힙합 장르의 음악을 선보였다. 이 프로젝트는 바비 솔로에서 그치지 않고, 송민호의 솔로곡 '몸', 바비와 송민호의 유닛 '몹(MOBB)' 출범으로 이어질 예정. 그야말로 아껴뒀던 카드의 출격이라 불리울 만큼 이례적인 시도다.
특히나 YG에서는 빅뱅과 위너, 아이콘 등 다양한 그룹의 완전체는 물론 솔로 활동에도 항상 기대가 쏠린다. 멤버 각각의 기량이 뛰어난 것은 물론, YG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가 'K팝스타'와 '쇼미더머니'를 통해서도 다양한 아티스트를 영입했기 때문. 바비와 송민호가 스타트를 끊은 상황에서, 감감 무소식인 YG 소속 아티스트들의 활약은 언제쯤 시작될까.
◆ 베일 벗은 '송민호X바비(MOBB) 프로젝트'…YG 보석함 드디어 오픈?
아이콘 바비의 솔로 프로젝트가 최초로 예고된 건 지난 6월. 이후 두 달이 넘은 8월 말에야 그의 솔로 출격 확정 소식이 들려왔다. '쇼미더머니3'에서 우승한 바비의 그룹 아이콘이 데뷔와 함께 바비의 솔로곡을 기다려왔던 팬들이 상당했던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 7일 드디어 공개된 바비 솔로곡 '꽐라'는 '쇼미더머니3'에서 선보인 히트곡 '연결고리X힙합'과 '가드 올리고 바운스'에 이어 에너지틱하고 강렬한 바비의 스웨그를 만날 수 있는 곡으로 완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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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G엔터테인먼트> |
바비 솔로 여파가 식기도 전, 송민호가 하루 차로 출격한다. 아이콘보다 선배 그룹인 위너의 멤버 송민호의 솔로 출격은 바비보다 더 갈증이 컸던 이슈다. 송민호가 위너 앨범에 수록한 솔로곡 '걔 세'에서 그룹 이미지와 180도 다른 거친 매력을 드러내는가 하면, '쇼미더머니4'에서 태양과 함께 한 '겁'으로 좋은 반응을 얻었기에 팬들의 염원은 점점 더해졌다. 그리고 8일 공개되는 송민호의 '몸'으로 드디어 아쉬움을 털어낼 차례다.
여기에 바비와 송민호의 유닛 출범 소식까지 더해지자, YG 팬덤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지만 파격적인 프로젝트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 아이콘과 위너가 데뷔 때부터 라이벌 구도를 피해갈 수 없었던 '형제 그룹'이기에 괜한 집안싸움을 붙인다는 의견이 일부 있지만, 어쨌든 이들의 활약을 기대했던 팬들에겐 호재다. 게다가 빅뱅의 후예로 불리는 위너와 아이콘의 대표 래퍼들의 콜라보라는 데서 GDX태양이나 GD&T.O.P만큼의 시너지를 낼 지 대중의 관심이 높다. 워낙 활동이 뜸했던 두 멤버의 활동 소식에 팬덤에서는 양 대표만 몰래 보는 'YG 보석함'이 드디어 열렸다는 기대도 흘러 나온다.
◆ 완전체만큼 기다려지는 YG 솔로, 강승윤·비아이·케이티김은 언제쯤
'YG 보석함' 얘기가 나오면, 빼놓을 수 없는 이들이 있다. 바로 'K팝스타'를 통해 영입한 장한나와 케이티김이다. 방송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YG 연습생으로 들어간 장한나는 지난해 지누션의 '한번 더 말해줘' 피처링 이후 감감 무소식이다. 또 케이티김은 'K팝스타 시즌4' 우승자임에도 아직 데뷔 앨범을 내지 못했다. YG 측이 케이티김의 빠른 데뷔를 장담했지만 계획은 틀어졌다. 연습생으로 3년차를 넘긴 장한나, 1년 넘게 데뷔곡을 기다리는 케이티김은 모두가 만나고 싶어하는 YG 보석함의 대표 멤버다.
그런가 하면 위너와 아이콘의 각각 다른 축을 담당하는 멤버들도 빼놓을 수 없다. 위너에서 송민호 외에 이미 솔로 활동 경험이 있는 강승윤. 그의 컴백을 손꼽아 기다리는 팬들이 적지 않다. 강승윤은 위너로 데뷔 전 '비가 온다', '와일드앤영(WILD&YOUNG)' 등으로 솔로 뮤지션으로 입지를 다졌기에 그의 발전에 궁금증이 쏠릴 수밖에 없다. 위너 음악을 직접 만들며 업그레이드된 기량을 보여주긴 했지만, 본래 로커였던 그의 다음 솔로 행보는 언제,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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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G엔터테인먼트, SBS K팝스타 시즌4, Mnet 쇼미더머니3> |
아이콘에서 첫 번째 솔로 가능성을 인정받은 바비 외에, 또 다른 주축 멤버 비아이의 활약도 기다려진다. 비아이는 양 대표가 직접 데뷔 서바이벌 '믹스 앤 매치(MIX&MATCH)'에서 "지드래곤과 비슷한 점이 많은 멤버"라고 언급했기에 업계 전반에서 그 기대감이 남다르다. 특히 비아이는 아이콘 앨범의 전곡을 작곡하는 '능력자'인데다 바비와는 확연히 다른 래핑 스타일을 자랑한다. 빅뱅의 전 멤버가 솔로로도 우뚝 섰듯, YG 차기 보이그룹 위너와 아이콘의 각 멤버들이 'YG 보석함'을 빠져나와 기량을 선보일 날을 기다리게 되는 이유다.
끝으로, '쇼미더머니' 시즌3와 시즌4에서 활약하며 YG로 소속을 옮긴 래퍼 원의 소식도 궁금하다. YG는 원을 영입하며 아이콘 비아이, 바비와 콜라보 프로젝트를 예고했지만 지켜지지 않았다. 원은 송민호나 바비처럼 '쇼미더머니'에서 높은 순위까지 오르지 못했지만 곱상한 외모와 대비되는 실력으로 주목받은 실력자다. 원은 비교적 최근 'YG 보석함'에 발을 들여놓았지만, 과연 그를 데려오며 YG가 그린 큰 그림이 무엇이었을지 확인하고 싶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