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리브레와 함께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 피코크 크래프트' 선봬
[뉴스핌=전지현 기자] 이마트가 자체 브랜드를 통해 스페셜티 커피 시장에 전격 진출한다.
이마트는 자체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인 ‘피코크 크래프트 커피’를 론칭하고 스페셜티 커피 전문 기업 ‘커피리브레’와 함께 1호 상품을 출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마트가 출시하는 피코크 크래프트 커피는 드립백 타입(4800원,9g*5개입)으로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레코, 과테말라 산 안토니오 챠기테, 시그니처 블렌드 등 3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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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마트> |
이번에 이마트가 피코크 크래프트 커피를 통해 선보이는 ‘스페셜티 커피’란 미국 스페셜티 커피 협회(SCAA) 평가에서 80점 이상의 점수를 받은 최상위 등급(약7%)에 속하는 커피를 말한다.
스페셜티 커피는 단위 무게(300g)당 결점이 있는 커피콩 수가 적고, 커피 고유의 향이 다른 생두보다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이마트는 최근 부각되는 스페셜티 커피 소비트렌드에 맞춰 2014년에 선보인 피코크 원두커피를 ‘피코크 크래프트 커피’라는 새로운 스페셜티 커피 전문 브랜드로 제3세대 커피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피코크 크래프트 커피 1호 상품을 함께 출시한 ‘커피리브레’의 서필훈 대표는 1년의 1/3가량을 해외 산지에서 보내는 등 국내외 커피업계를 선도하는 인물이다. 고려대학교 서양사학과를 전공한 서필훈 대표는 학창 시절 안암동의 유명 커피숍인 ‘보헤미안’에서 아르바이트생으로 커피와의 인연을 시작했다. 이후 2008년 한국인 최초로 미국 스페셜티 커피 협회가 인정하는 ‘큐 그레이더’ 자격을 땄다.
또, 서 대표는 2012년~2013년 ‘월드 로스터스 챔피언쉽’에서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으며, 국제 대회 심사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커피 가공의 핵심 영역인 로스팅에서 전 세계적으로 인정 받고 있다.
하정엽 이마트 피코크 개발팀 바이어는 현재 4개 직영점(연남동, 타임스퀘어, 명동성당, 강남 신세계)만을 운영하는 커피리브레(서필훈 대표)를 1년 간 삼고초려 끝에 설득해, 피코크 크래프트 커피 브랜드로 탄생시켰다.
피코크 크래프트 커피 3종은 커피리브레 스페셜티 커피의 가장 큰 특징인 전 세계 농장에서 서필훈 대표가 직거래한 최상급 생두를 사용함으로써, 산지 별 서로 다른 독특한 풍미를 느낄 수 있다. 피코크 크래프트 커피 3종은 드립백 1상자에 4800원. 5회분이 제공되기 때문에 1잔에 960원에 즐길 수 있다.
김일환 피코크 브랜드 상무는 “기존의 피코크는 간편가정식 분야에서 국내 유명 맛집들과 콜라보를 통해 상품 차별화 및 매출 성과를 달성했다”며 “향후에 피코크는 커피리브레와 같이 커피 등 가공식품 분야에서도 독보적인 맛과 품질을 자랑하는 맛집들과 협업을 통해 상품 차별화 전략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마트는 커피리브레의 스페셜티 커피에 대한 상품 철학을 지키기 위해 1년간 피코크 크래프트 커피 개발 과정에서 사용한 생두 1.5톤에 달하는 2000만원의 개발 비용을 투자했다. 하반기에는 커피리브레와 함께 오직 피코크 크래프트 커피만을 위한 공동 산지 개발을 진행해 다른 스페셜티 커피와 차별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뉴스핌 Newspim] 전지현 기자 (cjh7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