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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현우가 차주영에게 채였다. <사진=KBS 2TV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이동건-조윤희, 서로 도둑으로 오해…현우, 임상시험 알바로 '면접서 구토'(종합)
[뉴스핌=양진영 기자]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이동건이 조윤희 남편 지승현과 회사의 관계를 알게 됐다. 현우는 다른 남자를 만났던 차주영에게 여전한 마음을 드러냈지만, 차주영은 차갑게 그를 외면했다.
3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서 김선영이 배삼도(차인표)의 근육을 만지며 감탄을 했고 복선녀(라미란)가 그의 머리채를 잡았다.
집을 나간 이만술(신구) 생각을 하면서 생각에 잠겼던 삼도는 통닭을 새카맣게 태워먹었고, 김선영은 그런 그를 지적했다. 그리곤 다시 튀겨주겠다는 삼도의 근육을 넋놓고 바라봤다. 급기야 그는 "한 번만 만져보자"면서 그에게 다가갔다.
안에서 이 광경을 보던 선녀는 결국 참지 못하고 나와 김선영의 머리채를 잡았다. 그는 "대낮부터 왜 남의 남편에게 수작질이냐"면서 큰 소릴 냈고 삼도는 어쩔 줄 몰라 했다. 선녀는 결국 "그년한테 왜 알통은 만지게 해서 이 사단을 만드냐"면서 화를 버럭 냈다.
이동숙(오현경)은 성태평(최원영)이 마트 앞에서 오픈 행사를 하는 걸 보고 안타까워했다. 때마침 비가 쏟아졌고 동숙은 급히 우산을 사서 그에게 다가갔다. 동숙은 "학교 다닐 때부터 오빠 팬이었다"고 말했다. 동숙은 그를 가게로 데려가 라면을 대접했다. 태평은 "저보다 연배가 살짝 위 같은데 오빠라고 부르시니 몸둘 바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태평은 동숙에게 라면값을 지불하려 했고, 동숙은 "오빠에게 라면값을 받을 순 없다"면서 극구 사양했다. 동숙은 라면값 대신 고객들에게 사인을 해달라고 했다. 하지만 만화방의 고객들은 관심이 없었고 태평은 결국 라면 값으로 1만원을 두고 나가버렸다.
태평은 또 삼도에게 전화를 걸었고 삼도는 숙녀에게 전화를 넘겼다. 연실(조윤희)은 시어머니와 함께 상한 포도를 포도즙으로 만들며 20만원을 물어낸 동준(이동건)에게 너무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어머니는 "우리 기표 사식이라도 한번 넣어 주려면 악착같이 벌어야 된다"고 연실을 닥달했다.
강태양(현우)은 편의점 알바를 하던 중 기업 서류전형에 합격했단 소식에 기뻐했다. 동진은 연실의 남편이 되 뻔한 홍기표(지승현)이 미사 어패럴 옷들을 가져다 라벨갈이를 했다는 말을 들었다. 연실에게 가서 자초지종을 물으며 동진은 연실과 기표가 같이 일을 벌인 것인지 의심했다.
태양은 서류 합격 소식을 알려 주려고 지연(차주영)을 찾아갔지만 지연은 그를 애인이 아닌 동기라고 소개했고, 태양은 주지 못했던 반지를 주려고 했다. 지연은 반지를 받지 못하겠다고 했고 그냥 받으라는 태양과 실랑이를 하다가 값비싼 시계를 깨먹었다. 똑같은 걸로 사주겠다는 태양에게 주연은 "니 주제에 이게 얼마짜린 줄 알고 사주겠대"라면서 그를 밀어냈고, "내가 아직도 취준생인줄 아냐"면서 모질게 상처를 줬다.
최곡지(김영애)는 만술이 걱정된 나머지 용한 무당을 찾아가겠다며 "당숙의 묫자리를 잘못쓴 것 같다"면서 울상을 지었다. 삼도는 선녀에게 "각방 안쓰는 것만도 다행으로 알라"면서 이불을 따로 깔았다. 선녀는 "진짜 따로 잘 거냐"면서 삼도에게 들러 붙었지만 삼도는 짜증을 버럭 냈다. 삼도는 "선생님이 지금 어디서 뭘 하고 있는지도 모르는데"라면서 무릎을 꿇었다. 만술이 돌아올 때까지만 양복점을 맡겠다는 삼도에게 선녀는 "양복점의 양자도 꺼내지 말랬지"라면서 돌아 누워버렸다.
민효주(구재이)는 새엄마인 고은숙(박준금)과 신경전을 벌이며, 은숙이 동진네 양복점 출신이라는 사실을 언급했다. 동진은 퇴근해 효주에게 "어머니께 전화드렸냐. 찾아뵙지 않을거면 전화라도 드리라고 했잖아"라면서 말다툼을 벌였다. 동진은 "결국은 처남이랑 장모님 두손 들게 돼 있다"면서 효주를 달랬고 효주는 그제야 동진에게 안기며 "고마워 여보"라고 말했다.
동진은 홍기표가 연관된 라벨갈이 사건을 제대로 조사하려 했고 "홍기표가 사실대로만 털어놔주면"이라면서 기대를 했다. 다음날 연실을 다시 찾아간 동진은 기표의 모친에게 "구치소에 수감된 홍기표씨 도와드릴 수도 있다"고 말했고, 연실이 어딨냐고 물었다. 연실과 홍기표를 만나러 가려는 동진은 포도를 몽땅 사주기로 했다. 동진은 "남편에게 민효상 사장에 대해 들은 거 없냐"고 물었다.
"홍기표 씨가 누명을 쓴 것일 수도 있어서 그런다"는 동진의 말에 연실은 "처음엔 누명을 썼다더니 나중엔 아니라고 했다"고 답했다. 기표는 동진을 보고 "누구야?"라고 물었고 동진은 "민효상 본부장과 관련됐단 거 알고 왔으니 사실대로 말하라"고 했다. 하지만 홍기표는 "민효상이 누구냐"면서 "사람 귀찮게 하지 말고 가라"고 짜증을 냈다. 동진은 "우리 처남 너무 믿지 않는 게 좋을 거다. 맘 바뀌면 와이프한테 부탁해서 나한테 연락하라"고 한 뒤 나가버렸다.
홍기표는 연실에게 "저놈 나쁜 놈이다. 다시 찾아오면 경찰에 확 신고하라"고 말했다. 삼도는 동진에게 전화를 해 "스승님 가출하신 거 양복점 때문이다. 정말 이어받을 생각이 없냐"고 물었다. 동진은 "없다"고 답했다. 태양은 고액을 준다는 말에 신약 임상 실험 알바를 하기로 했다.
집에 오던 동진은 양복점 불이 켜져있는걸 봤고, 안에서 청소를 하고 있던 연실은 만술을 걱정하며 그리워했다. 동진은 양복점으로 달려갔고, 연실은 동진을 보고 "도둑이야"라고 소리쳤다. 서로를 도둑으로 오해한 둘은 불을 켜고 깜짝 놀랐고 한번 더 포도밭에서처럼 악연으로 얽혔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