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의 '2016 무한상사'가 베일을 벗었다. <사진=MBC '무한도전' 캡처> |
[뉴스핌=이지은 기자] ‘무한도전’의 ‘2016 무한상사’ 전석호, 손종학, 김희원의 죽음 뒤에는 쿠니무라 준이 있었다.
3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장항준 감독과 김은희 작가와 함께한 ‘2016 무한상사’가 베일을 벗었다. 그리고 주호민 웹툰 작가와 박명수의 웹툰이 공개됐다.
이날 베일을 벗은 ‘2016 무한상사’는 처음부터 강렬했다. 사무실에 홀로 남아있던 유재석은 오르골을 키고 주차장으로 향하던 길에 의문의 남성들에게 쫓기기 시작했다. 힘겹게 주차장에서 벗어난 유재석은 트럭에 치였고, 그는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라고 되뇌며 죽어갔다. 하지만 손에서는 오르골을 놓지 않고 있었던 것.
일이 있기 직전 유재석은 맨날 지각하는 부서원들에게 꾸중을 하던 중 계속해서 울리는 정준하의 핸드폰을 뺏었다. 전석호가 정준하에게 자신의 생일날 찍은 사진을 정준하게 보냈던 것. 이때 유재석은 ‘그날, 그 사진의 비밀을 알아챘다면 어떻게 됐을까’라는 내레이션이 더해졌다.
곧이어 손종학도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유재석은 ‘만약 그 비밀을 미리 알았다면 막을 수 있었을까, 그 사람들의 죽음을. 하지만 그때 난, 아무것도 알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손종학의 장례식장에 있던 유재석은 김희원 과장의 전화를 받았다. 김 과장은 오르골을 손에 쥔채 “이제 내 차례야”라고 말하며 전화를 끊었다.
이상한 낌새를 느낀 유재석은 김 과장의 집으로 향했지만, 이미 목을 매단 채 죽어 있었다. 유재석은 ‘늦었지만, 다 밝혀야 돼. 왜 이렇게 됐는지’라고 읊조렸다. 무한상사 사원들은 유재석이 중환자실에 있다는 사실에 모두 병원으로 모였고, 정준하는 유재석 아들이 손에 쥐고 있는 오르골을 발견 했다.
이후 김희원 부인은 회사로 찾아와 유재석을 찾기 시작했다. 그는 “며칠 전에 유 부장님이 집으로 찾아오셨어요. 남편 방에서 이것저것 둘러보시다가, 이상한 말씀을 하시더라고요”라고 말했다. 결국 김 과장은 자살이 아닐 수도 있다는 것.
정준하는 전석호의 집에서 찍혔던 오르골이 유재석에게 있는 것을 이상하게 느끼고 김희원 부인에게 오르골 자신을 보여줬다. 이에 부인은 “어느 날 선물 받았다고 하면서 집으로 가져왔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준하는 양세형의 자리에도 오르골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 챘고, 양세형은 “돌아가신 손 부장이 주신 것”이라고 말했다.
이튿날 정준하는 결국 하동훈과 경찰서를 찾았다. 그는 “죽은 사람들에게 다 이 오르골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정준하와 하하는 김희원 자살 사건 담당인 이제훈 형사를 만나 이상한 점을 털어놨다. 이제훈 형사는 “제가 알아보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두 사람이 떠난 후 이제훈은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어 “귀찮은 파리 떼들이 꼬였어요. 문제는 유 부장이라는 사람이에요. 그 사람이 갖고 있던 증거가 무엇인지 알아내야 합니다. 그리고 유 부장도 깨끗이 처리 해야죠”라고 말했다.
이후 박명수는 정준하가 오르골을 찾는 모습을 보고 “이거 유 부장님꺼 아냐? 이거 손 부장님한테 선물로 받았다고 하던데”라고 말했다. 결국 전석호, 손종호, 김희원 그리고 유재석은 일본 바이어 마키상에게 받은 오르골로 인해 사고를 당했던 것.
방송 말미에 마키상으로 분한 쿠니무라준은 집안 벽에 ‘무한상사’ 들의 사진을 걸어 놓고 의미심장한 웃음을 짓고 있어 긴장감을 더했다.
한편 ‘릴레이 웹툰’ 결과 극한 알바를 하게 될 멤버가 공개됐다. 바로 조회수 498만8108뷰로 꼴찌를 기록한 박명수와 8.57이라는 저조한 평점을 받은 꼴찌 하하가 극한 알바 당첨자로 뽑혔다.
[뉴스핌 Newspim] 이지은 기자 (alice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