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보람 기자] 신약개발 및 진단의학 전문기업 와이디생명과학(대표 이진우)은 지난 30일 체외진단시약 유통 부문 국내 시장점유율 1위 기업 삼일약품교역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삼일약품교역(대표 최순규)는 지난 1967년 설립돼 약 50년 동안 체외진단분야에서 꾸준히 성장해온 기업이다. 서울대학병원, 세브란스병원, 성심병원 등 전국 주요 대형병원에 진단장비와 시약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266억원을 기록했다.
이진우 와이디생명과학 대표는 "삼일약품교역을 인수함으로써 분자진단 및 체외진단 유통사업부문에서의 시너지 효과 창출을 통해 주력사업인 신약개발 연구개발(R&D) 투자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 자생적 선순환 구조를 갖추게 됐다"며 "이제 바이오업계도 수익사업을 포함한 사업포트폴리오전략을 통해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갖추어야 할 시기"라고 설명했다.
와이디생명과학은 삼일약품교역과 동일 업종을 영위하고 있지만 거래처 중복이 전혀 없어 진단의학분야에서 상호 영위하고 있는 서로 다른 사업부문 간의 크로스마케팅 등을 통한 시너지 창출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자체 개발한 치주질환 유전자검사 솔루션 이지페리오(EasyperiO) 서비스도 치과병원 및 산부인과 등 제휴 병원 확대로 매출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번 인수협상을 주도한 강성구 와이디생명과학 사장은 "당사는 신약개발사업은 물론,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헬스케어 사업분야를 중심으로 공격적인 인수 및 합병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따라 자사의 사업부문과 시너지 효과가 확실한 업체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협의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강 사장은 이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M&A를 회사의 주요 성장전략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안에 수익구조 개선 등 인수 후 통합 과정을 마치면 내년에는 양사의 통합으로 인한 시너지 효과만으로도 순매출증가분 100억원 이상을 기대하고 있으며 현재 진행 중인 기업공개(IPO) 과정에도 청신호가 켜졌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한편, 와이디생명과학은 지난 2008년 12월 설립된 바이오기업이다. 주요 사업은 ▲천연물 의약품, 화학합성 의약품, 바이오 의약품 등의 신약 연구개발 ▲스포츠 음료, 헬스케어 제품 등 기능성건강식품 제조 ▲진단의학 분야의 시약, 소모품, 진단기기 등 의료기기 개발 ▲우주기술 Spin-off 사업인 근위축 방지 화장품 개발 등이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