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송창식 없는 한화이글스, 에반스 멀티홈런에 두산전 11패... 서캠프 곧 1군 복귀. <사진= 뉴시스> |
권혁·송창식 없는 한화이글스, 에반스 멀티홈런에 두산전 11패... 서캠프 곧 1군 복귀
[뉴스핌=김용석 기자] 권혁과 송창식이 빠진 한화 이글스가 에반스의 멀티 홈런에 무너졌다.
한화 이글스는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4-11로 패해 올시즌 1위 두산에게 11패2승을 기록했다.
선발투수로 나선 이태양은 이날 복귀한 에반스에게 멀티 홈런을 내줬고 한화는 이후 심수창 등 투수 총 5명을 투입했지만 허사였다. 한화는 1회초 김태균의 개인 최다 타점 160타점으로 2점을 먼저 냈지만 1회말 에반스의 역전 홈런으로 두산이 전세를 뒤집었다.
1회초 한화는 정근우가 두산 선발 유희관에게 5구만에 볼넷으로 나간데 이어 이용규가 초구에 공을 맞아 출루 했다. 이후 한화는 1사상황서 4번 김태균의 우중간을 꿰뚫는 안타로 주자를 모두 불러 들였다. 2-0. 106타점을 올린 김태균의 12년만의 개인 최다 타점 타이.
하지만 두산은 1회말 이태양으로부터 1사 상황서 오재원의 볼넷, 민병헌의 안타, 김재환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든 뒤 오재일의 희생타로 한점을 만회했다. 이어진 2사 2,3루서 이날 복귀한 에반스의 홈런으로 경기를 4-2로 뒤집었다. 에반스의 시즌 20호 홈런.
두산은 2회 1사 상황서 유격수 하주석의 실책으로 박건우가 출루한 뒤 도루에 2루까지 도달했다. 하지만 이태양은 오재원과 민병헌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구위를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5회초 한화는 이용규의 과감한 홈 승부로 추격한 뒤 로사리오의 동점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내야안타로 출루한 이용규는 대타 송광민의 중전 2루타때 특유의 기민한 주루 플레이로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한화는 김태균의 4구 볼넷으로 얻은 2사 1,2루서 로사리오가 유희관의 초구를 그대로 받아쳐 송광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4-4. 한화는 양성우의 볼넷으로 2사 만루 찬스를 얻었지만 차일목의 삼진으로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6회말 한화는 하주석의 중전 2루타 후 장운호의 희생번트로 1사 3루 역전 찬스를 만들었지만 정근우와 이용규가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두산은 6회말 또다시 에반스의 홈런으로 전세를 역전 시켰다. 선두타자 오재일이 중전안타로 누상에 진출한 후 에반스는 이태양의 4구 137km 직구를 그대로 받아쳐 115m 좌월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6-4. 에반스의 21호 홈런. 이후 한화는 배터리를 심수창과 조인성으로 교체했다.
7회 두산은 오재일이 심수창을 상대로 시즌 19호 홈런을 기록, 한점을 더 추가했고 한화는 다시 마운드를 정대훈으로 교체했다.
이후 한화는 김용주에 이어 8회말 2사 1루 상황서 정재원을 올렸다. 하지만 박건우는 정재원의 초구를 그대로 받아쳐 박세혁을 홈으로 불러 들였다. 8-4. 이후 두산은 오재원의 볼넷, 정수근의 안타로 만든 2사 만루 상황서 김재환의 싹쓸이 안타로 주자를 모두불러 들였다. 11-4.
부상으로 빠진 권혁과 송창식은 불펜 최다 이닝 1,2를 이어나가며 마당쇠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올 시즌 권혁은 KBO리그 최다 등판 1위, 불펜 최다 이닝 1위를 기록하며 올시즌 66경기에 등판해 95.1이닝을 던져 6승 2패 3세이브 13홀드 평균 자책 3.87을 작성했다. 불펜 최다 이닝 2위는 송창식으로 92.2이닝(선발 1경기 제외).
김성근 감독은 불펜 운용이 어려워지자 “서캠프를 내일이나 모레쯤 1군에 올리겠다”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