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포함 내구재 소비 지표 상승 주도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7월 소비자 지출이 자동차 수요 증가에 힘입어 증가했다. 이에 따라 미국 경제의 약 70%를 차지하는 소비자 지출은 4개월 연속 늘어났지만 증가 폭이 전월에 비해 둔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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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블룸버그> |
29일(현지시각)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7월 소비자 지출이 0.3% 늘어났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와 부합하는 수준이지만 전월 수치 0.5%에 못 미치는 수치다.
항목별로는 자동차를 포함한 내구재 소비가 1.6% 늘어나면서 전반적인 수치를 끌어올렸다. 서비스 부문의 소비는 0.4% 증가했고, 비내구재 소비는 0.5% 줄어들었다.
7월 개인 소득은 0.4% 늘어나 상승폭이 전월 0.3% 높아졌다. 임금은 같은 기간 0.5% 증가했고, 저축 역시 6월 7762억달러에서 7947억달러로 늘어났다.
인플레이션은 저조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자들이 주시하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는 연율 기준으로 1.6% 상승해 연준의 목표치인 2.0%에 못 미쳤다.
변동성이 높은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핵심 PCE 물가는 0.1% 상승하는 데 그쳤다.
한편 소비자 지출은 2분기 성장률에 든든한 버팀목으로 작용했다. 2분기 지출이 4.4% 증가, 2년래 최대 상승을 기록하면서 성장률은 1.1%에 지탱한 셈이다.
애틀란타 연방은행은 3분기 미국 경제 성장률이 연율 기준 3.4%로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