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강호(왼쪽)가 후배 엄태구의 연기력을 극찬했다. <사진=뉴스핌DB> |
[뉴스핌=장주연 기자] 배우 송강호가 엄태구에 애정을 드러냈다.
송강호는 29일 진행된 영화 ‘밀정’ 프로모션 인터뷰에서 극중 하시모토를 열연한 후배 엄태구에 대해 “그 친구가 카메라 앞과 평소 모습이 정반대다. 저도 같은 배우지만 참 신기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송강호는 “(엄태구가) 평소에는 말도 없고 말 한마디 하면 귀에 들릴까 말까 한 모기 목소리로 말한다. 그것도 쉰소리”라고 너스레를 떨며 “술도 한 방울 못마신다. 잘마시 게 생겼는데 체질적으로 술도 못마시고 굉장히 예의 바른 스타일”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카메라 앞에 서면 180도 달라진다는 게 송강호의 설명. 송강호는 “(엄태구가) 카메라 앞에서 광기가 폭발한다. 놀랍고 앞으로 정말 좋은 배우가 될 거 같다. 주목하고 싶은 배우다. 덕분에 나 역시 너무 재밌었다”고 칭찬했다.
한편 송강호와 엄태구가 출연하는 ‘밀정’은 1920년대 말, 일제의 주요시설을 파괴하기 위해 상해에서 경성으로 폭탄을 들여오려는 의열단과 이를 쫓는 일본 경찰 사이의 숨 막히는 암투와 회유, 교란 작전을 그린 작품이다. 김지운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개봉은 내달 7일이다.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