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세혁 기자] 명배우 조디 포스터가 메가폰을 잡은 ‘머니 몬스터’가 국내에 선을 보인다.
제목부터 심상찮은 ‘머니 몬스터’는 주가 조작과 이 과정에서 증발한 8억 달러를 추적하는 범죄 스릴러다.
조지 클루니와 줄리아 로버츠, 잭 오코넬 등 명배우들이 총출동한 ‘머니 몬스터’는 세계 금융시장에 막대한 영향을 행사하는 쇼 ‘머니 몬스터’ 생방송 도중 인질사건이 벌어지면서 긴장감을 높인다. 총성과 함께 난입한 괴한은 ‘머니 몬스터’ 진행자 리(조지 클루니)를 인질로 잡고 하룻밤에 8억 달러를 날린 IBIS의 주가 폭락 진실을 밝히라고 윽박지른다.
올해 초 관심을 모은 ‘빅 쇼트’의 히트로 더 주목 받는 경제 영화 ‘머니 몬스터’는 엄청난 돈이 사라진 주식시장의 미스터리를 추적한다. 관심을 끌기 좋은 범죄 스릴러 요소에 주식시장에서 벌어진 사고를 버무려 흥미를 높였다.
여기에 연기와 흥행력을 모두 갖춘 조지 클루니, 줄리아 로버츠의 빈틈없는 연기가 어우러져 기대를 모은다. ‘언브로큰’(2014)으로 기량을 인정받은 잭 오코넬의 캐릭터가 특히 눈에 들어오니 관심을 갖고 지켜볼 것. 하루아침에 소중한 돈을 날린 그의 절박하면서도 광기 어린 몸짓이 굉장히 인상적이다.
나름 뚜렷한 메시지도 담았다. 조디 포스터 감독은 ‘머니 몬스터’에서 주식시장에서 터진 사고와 이를 둘러싼 사건을 다루며 시장경제의 오점을 들춰낸다. 명배우들의 연기와 색다른 소재를 담았다는 점, 그리고 ‘빅 쇼트’ ‘월스트리트:머니 네버 슬립스’ 등 연관 작품들과 비교하는 재미가 바로 ‘머니 몬스터’의 장점들이다.
결국 돈의 흐름은 정해져 있고, 특히나 주식시장의 경우 더욱 그렇다는 씁쓸한 현실을 색다른 시각으로 바라본 ‘머니 몬스터’는 8월 마지막 날 개봉한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사진=UPI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