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골프전문기자]원재숙(47)이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챔피언스 오픈 6차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원재숙은 25일 전남 영광의 영광CC(파72·5792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합계 4언더파 140타로 박성자(51), 홍희선(45)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안았다.
원재숙 <사진=KLPGA> |
1992년에 KLPGA 정회원으로 입회한 원재숙은 일본여자프로골프협회(JLPGA) 투어에 진출해 2000년까지 6승을 기록했다. 하지만 KLPGA 투어에서 우승은 기록하지 못했다. 2008년까지 정규투어 무대에 간간히 출전하며 우승을 노렸던 원재숙은 2009년과 2010년에는 드림투어에서 활약하다가 2011 시즌부터는 챔피언스 투어로 무대로 옮겨 뛰고 있다.
원재숙은 “챔피언스투어 5년차만에 거둔 첫 우승이라 너무 기쁘고 행복하다”며 “우승을 못한다는 것에 사실 어깨가 많이 무거웠다. 이번 우승으로 짐을 내려놓은 것 같고, 함께 걱정해주신 주변 분들에게 보답한 것 같아서 더 기쁘다”고 말했다.
원재숙은 “챔피언스투어를 통해 우승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가를 다시 느꼈고,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깨달았다. 챔피언스투어를 열어주시는 많은 분들께 감사하다”며 “이제 우승에 대한 짐과 부담을 내려놨으니, 남은 대회에서는 편안하게 내 골프를 하는 것이 목표다. 항상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소영(43)은 합계 2언더파 142타로 단독 4위에, 1차전 우승자인 김선미(43)를 비롯해 연용남(45), 임정희(50), 박양희(43)가 합계 1언더파 143타로 공동 5위에 올랐다.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