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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특집 다큐 ‘청춘 코리안, 하나를 꿈꾸다' 제1부 ‘한민족의 후예’에서는 이민 2,3세대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사진=KBS 특집 다큐 ‘청춘 코리안, 하나를 꿈꾸다' 캡처> |
[뉴스핌=박지원 기자] KBS 1TV은 24일 밤 11시40분 KBS 특집 다큐 ‘청춘 코리안, 하나를 꿈꾸다'를 방송한다.
100여 년 전, 조국을 떠난 이민 1세대들의 후손이자 우리 한민족의 젊은 후예들이 현재 낯선 땅에서 새로운 코리안의 이름으로 살아가고 있다. 흩어져 살던 이들을 오랜만에 한 자리에 모은 것은 ‘2016 세계 장병, 청년 안보비전 발표대회’.
KBS 특집 다큐 ‘청춘 코리안, 하나를 꿈꾸다'에서는 한반도의 통일과 미래를 고민하는 그 자리에 저마다의 방식으로, 저마다의 생각으로 참가한 세계의 많은 청춘 코리안들의 이야기를 통해 ‘하나의 한국’으로 가는 열쇠를 모색해본다.
KBS 특집 다큐 ‘청춘 코리안, 하나를 꿈꾸다' 제1부 ‘한민족의 후예’에서는 아픔과 어려움을 간직하고 있는 이민 1세대들의 모습과 정체성의 혼란을 딛고 해외 무대에서 활약하는 이민 2,3세대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첫 공식이민이 시작됐던 나라, 미국. 그곳에서 조선의 마지막 공주 이해경 여사를 만난다. 몰락해가는 조선 황실의 비극 속에서 쫓기듯 미국으로 와 삶의 대부분을 미국에서 보냈던 이해경 여사. 그녀는 구한말 빼앗긴 나라의 백성으로 살아야했던 고통과 급작스러웠던 남북분단의 아픔을 지금도 생생히 기억한다.
우리나라 근현대사의 산 증인이기도 한 이해경 여사가 마음을 담아 전하는 한 마디는 언제 어디서든 자신의 뿌리를 잊지 말라는 것이다.
하지만 아팠던 한인 이민사의 모습도 달라지고 있다. 미국 워싱턴 한복판에서 사물놀이를 외치는 세바스찬 왕, 그리고 미국 보스턴에서 위안부 바로 알리기 운동을 하고 있는 19살의 여고생 김예나. 이들은 낯선 땅에서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알리며 새로운 주류 문화로의 편입을 시도하고 있다.
한민족의 재능을 물려받아 춤에 능통한 연변 조선족 청년 리해림도 그 중의 하나다. 그는 연변에서 최초로 팝핀 댄스를 선도한 유명 댄서로 과거 한국 가수들의 춤을 따라 추며 댄서의 꿈을 키웠다. 하지만 중국 내 소수민족으로 살았던 그는 항상 남한도 북한도 중국도 아닌 제 3자의 입장에서 극심한 정체성의 혼란을 겪어야 했다.
그런 리해림에게 ‘Show One Korea’ 대회 참가는 그 혼란을 딛고 한민족의 후예로 자부심을 회복하는 새로운 계기가 됐다. 한민족의 통일과 화합을 위해 그가 마련한 무대, 그 퍼포먼스를 통해 더 나은 한국으로 가는 희망을 본다.
한편, KBS 특집 다큐 ‘청춘 코리안, 하나를 꿈꾸다'는 총 2부작으로, 제2부 ‘원코리아(One Korea)로 가는 길’은 내일(25일) 밤 11시 40분에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박지원 기자 (pj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