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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투의 화신' 조정석·공효진 케미는 따놓은 당상…질투가 부르는 망가짐, 사랑하면 다 그런거 아닌가요?

기사입력 : 2016년08월23일 00:00

최종수정 : 2016년08월23일 00:00

22일 서울 양천구 목동SBS홀에서 진행된 '질투의 화신' 제작발표회에 고경표, 공효진, 조정석(왼쪽부터)이 참석했다. <사진=SBS>

'질투의 화신' 조정석·공효진 케미는 따놓은 당상…질투가 부르는 망가짐, 사랑하면 다 그런거 아닌가요?

[뉴스핌=이현경 기자] 식상한 로맨틱 코미디가 아니다. 대놓고 질투하고 대놓고 양다리 연애를 하는 발칙한 두 남녀의 로맨스가 펼쳐진다. 바로 오는 24일 첫방송하는 SBS ‘질투의 화신’을 통해서다. 여기에 ‘공블리’ 공효진과 ‘케미킹’ 조정석이 합을 이룰 것으로 전해져 기대를 불러모으고 있다.

22일 서울 양천구 목동SBS홀에서 SBS 새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배우 공효진, 조정석, 서지혜, 고경표가 참석해 드라마에 대해 소개했다.

이날 먼저 ‘질투의 화신’을 연출하는 박신우 감독은 “이번 여름 시원한 로코 한편을 보여드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기획의도에서 ‘사랑하는 사람은 누구나 피해갈 수 없는 망가짐’ 구절이 마음에 들었다”며 “사랑 앞에서 망가질 때 애잔함, 귀여움, 그리고 누구에게나 있는 보편적인 질투의 마음을 재미있게 그려가겠다”고 소개했다.

‘질투의 화신’은 질투라곤 몰랐던 마초 기자와 재벌남이 생계형 기상캐스터를 만나 질투로 스타일 망가져 가며 애정을 구걸하는 양다리 로맨스를 담은 드라마다.

잘나가는 마초기자 이화신은 조정석이, 아나운서를 꿈꾸는 기상캐스터 표나리는 공효진이 맡았다. 여기에 이화신의 친구이자 표나리가 다시 마음에 품게 되는 남자, 재벌 3세 고정원은 고경표가 연기한다.

'질투의 화신' 조정석 공효진 <사진=SBS>

공효진은 이 드라마에 대해 “대놓고 양다리 로맨스”라며 “사실상 20대를 넘어서면 연애, 결혼 상대를 두고 고민한다. 속마음은 이 남자가 좋은지 저 남자가 좋은지 재고 있다. 하지만 드라마에서는 드라마라는 이유로 사랑이 미화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 드라마는 그런 속마음을 드러내고 있다. 그래서 저는 이 점이 신선하다고 느꼈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드라마가 로맨틱 코미디인 만큼 ‘로코퀸’ 공효진의 변신도 관전 포인트다. 지난해 KBS 2TV ‘프로듀사’에 이어 다시 ‘질투의 화신’으로 로코를 선보이는 공효진은 ‘파스타’ 때 인연 이후 다시 만난 서향숙 작가에 대한 애정과 함께 이번 드라마에서 선보일 캐릭터를 간단하게 소개했다.

공효진은 “더이상 나올 사랑스러움은 없는데 작가님이 ‘파스타’의 유경 역할을 원했다. 저는 작가님께 ‘그때와 다르게 제가 나이를 먹었는데 괜찮겠냐’며 서로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고 말했다.

'질투의 화신'에서 기상캐스터 표나리 역을 맡은 공효진 <사진=SBS>

이어 공효진은 “작가님은 ‘파스타’의 서유경을 그리워하며 제게 이 대본을 줬다. 그리고 저는 유경과 이번 드라마에서 맡은 표나리와 차이를 두기 위해 애썼다”며 “이번에는 사회생활을 하는 여성의 모습을 담아 그릴 것이다. 을의 입장이지만 갑에 맞설 줄도 알고 사이다같은 캐릭터를 보여 주겠다”고 덧붙였다.

조정석은 이번 ‘질투의 화신’에서 여심을 사로잡을 만한 포인트를 ‘질투’라고 내세웠다. 그는 “이번 캐릭터는 마초다움이 매력이라고 생각하는 인물”이라며 “그런데 그가 자신을 짝사랑하던 표나리가 다른 남자를 좋아하면서 질투를 느끼게 되고 사랑을 시작한다. 이때 벌어지는 그의 망가짐, 그 안에서 품어주고 싶은 애잔함이 매력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조정석은 공효진과의 케미도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예전부터 공효진의 팬이었고 캐스팅 소식을 접하고 이 드라마에서 꼭 한 번 호흡을 맞춰보고 싶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조정석은 “공효진과 연기하면서 호흡이 참 좋다. 케미스트리 부분에서는 기대를 해도 좋을 듯 싶다”고 자신했다.

한편 ‘질투의 화신’은 KBS 2TV ‘질투의 화신’과 MBC ‘W(더블유)’와 맞붙게 된다. 이미 반환점을 돈 작품들과의 경쟁에서 ‘질투의 화신’이 내민 키는 무엇일까.

조정석은 “우리 드라마의 장점이라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우리 모두가 느끼는 시기와 질투라는 감정, 이 보편적인 감정을 독특하게 표현하고 있지 않나 싶다”며 “로맨틱 코미디라고 굳이 이야기하자면 그런 점에서 차별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정석, 공효진의 질투를 부르는 로맨스가 담긴 ‘질투의 화신’은 오는 24일 밤 10시 첫방송한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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