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용 저장장치 및 개인용 클라우드 서버 공개
[뉴스핌=황세준 기자] 스토리지(저장장치) 분야에서 삼성전자를 추격하고 있는 웨스턴디자털이 국내 시장에 신제품을 출시한다.
웨스턴디지털은 22일 서울 종로 탑클라우드에서 '마이 패스포트 와이어리스 프로(My Passport Wireless Pro), '마이 클라우드 프로(My Cloud Pro)' 신제품을 언론에 공개했다.
이 회사는 하드디스크(HDD) 분야 세계 1위 업체로 지난 2011년 한국 시장에 진출했다. 낸드플래시 기반인 SSD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에 1위를 내줬으나 올해 샌디스크를 인수하며 2위로 추격 중이다.
지난달 말에는 64단 3D 낸드플래시 기술을 개발, 삼성전자를 턱밑까지 따라왔다. 삼성전자가 최근 미국에서 64단 낸드플래시 솔루션을 공개한 가운데 웨스턴디지털은 도시바와 손을 잡고 17조원을 투자, 내년 상반기 양산할 계획이다.
웨스턴디지털이 이번에 공개한 신제품은 사진, 영상 등 대용량의 콘텐츠를 생산하는 사람들을 겨냥한 네트워크 기반 저장장치다. 사용자들은 이 장비들을 활용해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고 공유하는 등의 작업을 빠르고 쉽게 할 수 있다.
조원석 웨스턴디지털코리아 지사장은 "누구나 콘텐츠를 생성하고 공유할 수 있는 시대에 많은 양의 콘텐츠를 안전성 있게 보관하는 문제가 대두됐다"며 "우리는 이같은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신제품을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마이 패스포트 와이어리스 프로'는 와이파이 연결을 통해 카메라의 사진을 자동을 백업하고 저장 및 편집할 수 있도록 전용 앱(App)을 지원하는 휴대용 기기다.
저장용량은 최대 3테라바이트(TB)고 최대 8개 장치의 파일을 스토리지로 전송할 수 있다. 빠른 연결을 위한 SD카드 리더기와 USB 2.0 포트도 내장하고 있다. 배터리 사용시간은 10시간이다. 이 장치에서 스마트폰, 디지털카메라 등의 다른 기기를 충전할 수도 있다.
앨버트 챙 웨스턴디지털 아태지역 브랜드제품 총괄매니저는 "16GB 용량의 콘텐츠를 옮기는데 3분 30초면 충분하다"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마이 클라우드 프로'는 최대 32TB 용량의 장치로 다양한 기기의 콘텐츠를 한곳에서 관리하는 일종의 개인 및 팀 작업용 서버다. 사용자들은 카메라 등 호환 가능한 USB 장치를 연결하고 원터치 버튼 하나만 누르면 파일을 백업하거나 저장된 파일을 불러 올 수 있다.
앨버트 챙 총괄매니저는 "4K 동영상의 경우 마이 클라우드 프로는 연결된 휴대폰이나 태블릿을 자동으로 감지, 해상도를 자동으로 변경해 스트리밍 한다"며 "파일 포맷도 OS에 맞게 자동으로 바꿔준다"고 소개했다.
소니 알파 아카데미에서 강의를 하고 있는 김현수 사진작가는 "마이 클라우드를 데이터 연결 통로로 활용하고 있다"며 "예전에는 데이터를 외장하드로 건네줬는데 요즘은 공유해야 할 파일들을 너어 놓고 필드에서는 외장하드 하나만 들고 다니며 백업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웨스턴디지털은 '마이 패스포트 와이어리스 프로'를 공식 수입처인 유프라자와 및 도우정보를 통해, '마이 클라우드 프로'를 도우정보를 통해 공급한다. 품질 보증 기간은 2~3년이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