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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다 BOJ 총재 "9월 추가 완화 여지 충분"

기사입력 : 2016년08월22일 09:21

최종수정 : 2016년08월22일 09:21

국채매입 확대 여지…헬리콥터 머니는 "불가능"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가 다음 달 추가 통화완화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 <사진=블룸버그통신>

지난 20일 자 산케이신문과 인터뷰에서 구로다 총재는 오는 9월20일과 21일 열리는 통화정책회의에서 BOJ가 추가 완화 정책을 내놓을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내달 회의에서 현 상황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를 한 뒤 필요하다면 주저하지 않고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BOJ는 통화정책 성명과 함께 통화정책에 관한 종합평가(comprehensive review) 결과도 공개할 예정으로, 이러한 결과 공개는 2013년 3월 구로다 총재 취임 이후로는 처음 있는 조치다.

구로다 총재는 유럽 일부 중앙은행에 비해 일본의 기준금리 마이너스 폭이 큰 편이 아니라며 기술적으로 더 내릴 여지가 충분히 있다는 입장을 강조했으며, 더불어 연간 80조엔 수준인 국채매입 규모를 늘릴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그는 다만 대규모 자금을 국민에게 사실상 직접 뿌리는 ‘헬리콥터 머니’ 정책 가능성에 대해서는 “불가능하다”고 단정지었다.

BNP파리바 수석 일본 이코노미스트 고노 류타로는 “시장은 BOJ 정책 수단이 소진되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는데 BOJ가 그런 우려를 없애주는 것은 중요하다”며 구로다 발언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구로다 총재는 BOJ가 2017 회계연도까지 물가 목표치를 달성할 확률은 높지만 글로벌 경제 여건 때문에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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