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골프전문기자]박인비(KB금융그룹)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골프에서 단독선두를 지켰다.
박인비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골프코스(파71·6245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5개로 1언더파 70타를 쳤다. 합계는 11언더파 202타. 박인비는 공동 2위에 2타 차로 앞섰다.
박인비 <사진=뉴시스> |
주춤했던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홀인원까지 하며 선두를 추격, 9언더파 204타로 저리나 필러(미국)와 공동 2위에 올랐다.
이날 박인비는 바람 때문에 애를 먹었다. 1타 차 단독선두로 출발한 박인비는 5번 홀(파5)까지 버디 3개 로 출발이 좋았다. 하지만 강해진 바람으로 7번과 9번홀에서 보기를 범한 뒤 후반을 맞았다.
후반 들어 박인비는 10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았으나 12번, 13번홀에서 연속 보기로 필러에게 공동선두를 허용했다.
이후 박인비는 16, 17번홀 연속 버디로 다시 달아났다. 필러는 마지막 18번홀(파5) 보기를 범했다. 박인비도 18번홀에서 티샷이 벙커에 들어가는 바람에 보기를 했다.
리디아 고는 이날 6언더파를 쳤다. 버디 4개, 홀인원 1개다. 리디아 고는 8번홀(파3)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다.
양희영(PNS창호)은 1언더파 70타를 쳐 합계 5언더파 208타로 공동 5위에 올라 메달권에 진입했다. 전인지(하이트진로)는 1오버파를 쳐 공동 5위로 역시 메달권에 들었다. 공동 2위와는 4타차다.
하지만 김세영(미래에셋)은 난조를 보였다. 이날 버디 2개, 보기 4개로 2오버파를 쳐 합계 1언더파 212타, 공동 22위다. 메달권에서 벗어났다.,
마지막날 메달 경쟁은 치열해 졌다.
펑산산(중국)이 8언더파 205타로 단독 4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와 브룩 핸더슨(캐나다),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 이민지와 오수현(이사 호주) 등이 4언더파 209타로 공동 8위다.
1라운드 단독 선두였던 시즌 브리티시오픈 우승자 아리야 주타누칸(태국)은 왼쪽 무릎 통증으로 13번 홀까지 마친 뒤 기권했다.
박인비와 리디아 고, 필러는 20일 밤 8시44분에 티오프한다.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