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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가뭄까지’ 장바구니 물가 비상

기사입력 : 2016년08월18일 15:35

최종수정 : 2016년08월18일 15:35

[세종=뉴스핌 조동석 기자] 장바구니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폭염과 가뭄으로 농산물 작황이 좋지 않은 탓이다.

그동안 우리 물가는 정부의 발표와 체감물가가 다르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공식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석달째 0%대이더라도, 국민의 피부에 닿는 물가는 높다는 것이다.

2016년 7월 소비자물가동향(전년동월 대비). <자료=통계청>

특히 장기간 이어진 폭염에 따른 농축수산물 공급 부족은 공식 물가와 장바구니 물가 간 괴리를 더욱 커지게 할 전망이다.

1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농산물 유통정보에 따르면 강원 평창과 강릉에서 주로 출하되는 고랭지 배추(상품)의 도매가격은 이날 현재 광주에서 1주일 전보다 1㎏에 500원 오른 1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속되는 폭염으로 생육이 부진한데다 상품성이 떨어지면서 공급물량이 감소한 가운데 급식용 납품수요가 증가한 탓이 크다.

수박은 말복이 지나면서 소비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보였으나 지속된 폭염으로 고정거래처 등 구매가 꾸준히 유지되면서 오름세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서울에서 8~10㎏ 기준 수박이 1000원 오른 2만1000~2만3000원에 도매가격이 형성됐다. 수박은 가뭄으로 작황이 악화돼 향후에도 고가에 거래될 전망이다.

휴가철 성수기가 지나면 상추의 소비는 다소 줄기 마련. 그러나 올해는 사정이 다르다. 요식업소의 수요는 줄었으나, 폭염에 따른 출하부진이 값을 올리고 있다.

이날 서울에서 적상추(상품, 4㎏)의 도매가격은 1주일 전 대비 1만4000원 오른 3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부산의 닭고기 가격은 소매시장에서 마리당 5300원(17일 기준)에 팔리고 있다. 무더위로 보양식품을 찾은 사람이 늘어난데다 추석을 앞두고 있어 지속적인 소비가 예상된다.

수산물 가격도 마찬가지다. 휴가철 비수기를 맞아 소비수요가 감소됐다. 그러나 무더위로 반입물량이 줄어든데다 휴가가 끝나면서 고등어의 도매가격은 전날 서울에서 10㎏ 기준 중품이 5000원 오른 4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금치는 고온다습한 날씨로 작황이 저조하고 출하량이 적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농축수산물 가격이 들썩이면서 서민들의 시름은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저물가가 고착화됐다 하더라도, 서민가계의 소비 비중이 높은 식재료 가격의 상승으로 장바구니 물가는 고공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실제 우리 국민의 체감물가를 보여주는 물가인식을 보면 지난달 2.4%에 달하고 있다. 공식물가 0%대와 괴리가 심각하다.

[뉴스핌 Newspim] 조동석 기자 (dsch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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