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세혁 기자] 짜릿한 스피드와 아찔한 다운힐 드리프트를 체감할 극장판 이니셜D 최신작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25일 팬들과 만나는 '신극장판 이니셜D:레전드3 -무겐(몽현)-'은 부친의 두부배달 트레이닝을 통해 무서운 레이서로 커가는 평범한 고등학생 타쿠미의 성장기다.
'신극장판 이니셜D:레전드3 -무겐-'은 타쿠미가 아카기 레드선즈의 리더이자 전무후무한 레이싱 테크닉의 소유자 료스케와 맞붙는 과정을 66분에 압축했다. 물론 이 안에 타쿠미를 비롯한 캐릭터들의 드라마와 소소한 에피소드를 끼워 넣어 완성도를 높였다.
드라마도 좋지만, 뭣보다 이 작품을 기대하게 만드는 건 레이서들의 양보 없는 배틀이다. 험난한 아키나의 다운힐 도로를 무서운 속도로 질주하는 차량들의 접전은 이 작품의 존재이유인 동시에 기다려준 팬들에 대한 답이다. 특히 4DX 플랫폼에서 만나는 작품 속 레이싱이 전하는 현장감이 그럭저럭 괜찮다.
'신극장판 이니셜D:레전드3 -무겐-'은 아키나산 레이싱의 박진감을 최대한 객석으로 전달하기 위해 애를 쓴 느낌이다. 물론 4DX 좌석의 무빙이 드리프트의 짜릿함을 100% 구현하지 못하는 점은 아쉽다. 대신 이 작품은 다른 부분에 신경을 썼다. 일테면 차량에 올라 산속을 달리듯 시원한 바람(정말 시원하다)을 연신 뿜어내는 4DX의 리얼리티는 기대 이상이다.
OST에 변화를 준 점은 호불호가 갈릴 듯하다. 원래 '이니셜D' 하면 '스페이스 보이(Space Boy)' '리멤버 미(Remember Me)' 처럼 레이싱의 짜릿함을 배가시키는 유로비트 OST가 특징. 하지만 이번 작품에선 66분간 단 1분도 유로비트가 흘러나오지 않는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사진=CJ 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