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車수출 확대, 신차 밖에 없다”…제네시스·친환경차 총공세

기사입력 : 2016년08월17일 11:02

최종수정 : 2016년08월17일 11:15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상반기 출시 신차, 하반기부터 본격 수출길
글로벌 경기 위축ㆍ산업 수요 감소는 ‘변수’

[뉴스핌=김기락 기자] 국내 완성차 업체가 하반기부터 신차 수출을 확대하며 글로벌 시장에 총공세를 펼칠 방침이다. 글로벌 경기 위축과 대내외 변수가 크지만, 신차 수출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현대·기아자동차를 비롯해 국내 완성차 5개사 CEO는 1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조찬 간담회를 갖고, 수출 증대 및 미래자동차 연구 개발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정진행 현대차 사장, 박한우 기아차 사장, 제임스 김 한국지엠 사장, 박동훈 르노삼성자동차 사장, 최종식 쌍용자동차 사장이 참석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올들어 7월까지 자동차 수출량은 155만5151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13.7% 줄었다. 생산도 255만7001대에 그쳐 6.2% 감소폭을 보였다. 같은 기간 5.8% 증가한 내수와 대조되는 것이다.

국내 완성차 업체는 정부의 개별소비세 인하와 신차 출시에 따라 올들어 7월까지 국내 시장에 107만2856대를 판매했다. 정부의 내수 부양 정책과 다양한 신차 출시가 내수 침체 위기를 넘어서는 데 주효했다.

완성차 업체는 상반기 부진한 수출 실적을 하반기 만회하겠다는 전략이다. 유럽 등 친환경차 수요가 많은 곳에는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를, 미국 등에는 고급차를 수출하는 등 각국에 맞는 특화 전략을 구사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이달 초 제네시스 G80과 G90 두 모델의 미국 수출을 시작했다. 현대차 미국법인은 이달 말부터 제네시스를 본격적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정진행 사장은 이날 간담회 자리에서 “제네시스 자동차와 평판이 좋아 잘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제네시스 미국 판매량은 올들어 7월까지 1만9500여대로, 지난해 수준(1만9744대)을 유지했다.

또 친환경차 수출은 9월부터 본격화할 방침이다. 현대차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를 비롯해 아이오닉 전기차, 기아차 니로 하이브리드 등을 유럽, 미국 등 전역에 보내기로 했다. 상반기 출시된 신차가 하반기부터 수출길에 오르는 것이다. 신형 K7도 미국에서 현지 미디어를 대상으로 시승회를 완료, 출시가 임박했다.

한천수 기아차 부사장은 지난달 상반기 경영 실적 발표에서 “친환경차 라인업 강화 등 질적 판매역량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3분기부터는 당사 최초 하이브리드 SUV인 니로와 더불어 옵티마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을 유럽과 미국에 순차적으로 출시해 친환경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수출 선적 모습(울산)<사진=현대차>

올 상반기 완성차 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두자릿수 수출 감소폭을 보인 한국지엠도 하반기 수출을 늘리기로 했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상반기 출시한 신형 말리부에 대해 중동 지역을 시작으로 순차 수출을 시작하는 등 신차 수출을 확대하고, 수출 시장에 대한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르노삼성차는 내달 출시할 SUV인 QM6의 수출을 이미 시작했다. 이를 통해 닛산 로그 수출과 함께 수출량을 더욱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로그는 올들어 7월까지 8만4109대 수출, 전년 동기 대비 32.6% 증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QM6는 80여 국가에 수출하는 차량”이라면서 “5월부터 부산 공장에서 생산해 7월까지 1232대 선적했다”고 말했다.

쌍용차는 주력 차종인 티볼리 수출과 물량 확대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하반기에 XLV(국내명 티볼리) 및 상품성 개선 모델 등을 투입하고, 동남아 및 중남미 지역에 신규 대리점을 확충하고 CKD 사업 추진을 통해 수출 물량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하반기 전 세계 산업 수요가 감소세라는 점이 변수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 탈퇴) 등으로 인한 소비 심리 위축까지 더해질 경우, 수요 감소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단적으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최근 러시아, 체코 등 유럽을 직접 방문하며 현지 시장을 살폈다.

정 회장은 유럽 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저성장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유럽시장도 하반기에는 불안요인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지금 상황은 우리만의 어려움이 아닌 자동차 산업 모두의 어려움”이라며 “미래를 선점해 일류 자동차 기업으로 한 단계 도약하는 기회가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 글로벌경영연구소의 경영환경 전망에 따르면 하반기 전 세계 산업수요는 상반기(+2.5%)에 못 미치는 2.2% 증가에 그쳐 올해 전체적으로 2.4%의 성장률에 그칠 전망이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2%대의 저성장에 머물 수 있다는 것이다.

하반기에는 러시아(-14.8%), 브라질(-19.9%) 등 주요 신흥국들의 자동차 판매가 두 자릿수 이상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내수 시장도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와 경기 부진의 여파로 하반기 8.7% 하락해 2013년 이후 3년 만에 연간 판매 감소세(-0.5%)로 돌아설 것이란 우려가 크다. 이에 따라 완성차 업체의 수출 증대와 함께 내수 촉진이 동시에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완성차 업체 관계자는 “하반기 글로벌 자동차 시장 위축이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며 “노조 파업 및 글로벌 경쟁 심화에 시장 변수 요인까지 커져 완성차 업체의 어려움이 가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韓 4대 그룹 총수들과 골프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주요 기업 총수들과 함께 한나절 동안 '골프 회동'을 진행했다. 글로벌 통상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열린 자리여서 관세와 대미 투자 관련 의견 교환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왼쪽부터)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사진=뉴스핌DB] 19일 외신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오전 9시쯤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별장을 나와 인근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으로 이동해 오후 5시쯤까지 라운딩을 즐겼다. 백악관 풀기자단은 "트럼프 대통령이 오전 9시15분 골프장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등 한국 주요 대기업 총수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이 이들을 초청했으며, 일본과 대만 주요 기업인들도 함께 자리했다. 한국의 주요 재벌기업 총수들이 집단적으로 미국의 대통령 및 정·관계 주요 인사들과 함께 골프를 즐긴 것은 사상 유례가 없는 일이다. 통상 4인 1조로 진행되는 아마추어 골프 경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누구와 한 조를 이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백악관은 풀기자단의 확인 요청도 거부했다. 골프장 입구는 경호원들에 의해 외부인의 접근이 차단됐다. 골프장 주변도 높은 나무로 빽빽이 둘러싸여 내부 확인은 어려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기업인들과 동반 라운딩을 하지 않았더라도 경기 전후 또는 점심시간이나 휴식시간 등을 활용해 대화를 나눴을 가능성이 있다. 이 자리에서 반도체·자동차·배터리·조선 등 분야에서 이들 기업의 대미 투자 및 관세에 대한 의견이 오갔을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마러라고 별장 일대에서는 경찰이 기자와 시민의 접근을 통제하며 "VIP들이 있다"며 경계태세를 유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yuniya@newspim.com 2025-10-19 10:00
사진
김세영, 고향 땅에서 '5년만의 통산 13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빨간 바지의 마법사'가 화려한 금의환향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고향 팬들과 가족의 열렬한 응원을 받은 김세영(31·메디힐)이 고향 땅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로 천금 같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20년 11월 펠리컨 챔피언십 이후 5년이라는 긴 침묵을 깨고 LPGA 통산 13승을 기록했다. 한국은 올 시즌 6승과 함께 7명째 LPGA 우승자를 배출했다. 김세영은 19일 전남 해남군 파인비치 골프링크스(파72·6785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적어내 최종 합계 24언더파 264를 기록, 단독 2위 하타오가 나사(일본)를 4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24언더파는 대회 72홀 최저타 신기록이다. 우승 상금 34만 5000달러(약 4억9000만원)를 보태 통산 1518만 달러의 상금을 쌓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를 제치고 역대 상금 10위에 올랐다. 김세영이 19일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LPGA] 이날 4타 차 선두로 출발한 김세영은 초반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3번 홀에서 짧은 파 퍼트를 놓치며 1번 홀에서 버디를 잡은 노예림에게 2타 차까지 쫓겼다. 그러나 5~7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아 추격자들의 의지를 꺾었다. 이어 9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2위와 4타 차로 벌려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후반에는 추격자들이 타수를 줄이지 못하au 단독 2위 경쟁을 하는 사이 김세영은 편안하게 타수를 지켜가며 우승을 굳히는 상황으로 진행됐다. 후반 첫 4개 홀을 파로 지나간 김세영은 14, 15번 홀에서 버디를 보태 2위로 치고 올라온 셀린 부티에(프랑스)와 6타 차까지 벌려 사실상 우승을 확정했다. 김세영이 19일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챔피언 퍼트를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LPGA SNS동영상 캡처] 해남 옆동네인 전남 영암군에서 태어난 김세영은 한국 국적 선수로는 2021년 고진영 이후 4년 만에 이 대회 챔피언에 올랐다. 2019년에 시작한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2023년까지 한국 선수 혹은 한국계 선수들이 우승컵을 가져갔다. 2019년 장하나, 2021년 고진영, 2022년 리디아 고(뉴질랜드), 2023년 이민지(호주)가 우승했고 지난해엔 호주의 해나 그린이 이 대회 최초로 한국 또는 한국계 선수가 아닌 우승자로 이름을 남겼다. 2025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자 안세영. [사진=LPGA] 김세영은 2015년 LPGA 투어에 데뷔해 3승을 거두며 신인상을 수상했다. 이후 2020년까지 매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19년에는 3승을 쓸어 담았고 2020년에는 메이저 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우승을 포함해 2승을 달성하며 올해의 선수상까지 거머쥐었다. 특히 김세영은 2018년 7월 손베리 크리크 클래식에서 31언더파(63-65-64-65, 257타)로 우승하며 남녀 통틀어 72홀 역대 최저타 및 최다 언더파 신기록을 세웠다. 이전 기록은 LPGA 애니카 소렌스탐의 27언더파, PGA 어니 엘스의 30언더파였다. 한국 선수들은 이날 대약진했다. 김아림이 이날 6타를 줄이며 공동 3위에 올랐고 안나린과 최혜진은 무려 9타씩 줄여 나란히 공동 7위에 랭크됐다. 김효주와 이소미가 공동 10위에 자리해 한국 선수 6명이 톱10에 진입했다. 고진영도 8타를 줄여 고교생 아마추어 오수민과 함께 공동 19위로 순위를 크게 끌어 올렸다.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대회 중 은퇴 기념 케이크를 선물 받은 지은희(가운데). [사진=LPGA] 19일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캐디로 나선 최나연. [사진=LPGA] 19년 LPGA 투어 생활을 마감하는 은퇴 무대로 이번 대회에 공동 24위로 마친 지은희는 9번 홀에서 현역 마지막 퍼트를 버디로 장식하며 갤러리들의 뜨거운 박수 갈채를 받았다. 루키 윤이나는 3타를 줄이는 데 그쳐 공동 24위로 톱10 진입에 실패했다. 2023년 은퇴한 최나연은 이번 대회에서 이정은5의 캐디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psoq1337@newspim.com 2025-10-19 16:1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