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속보

더보기

[히트펀드] 배당·공모주로 알파 챙기고, 글로벌로 눈 돌려라

기사입력 : 2016년08월17일 11:42

최종수정 : 2016년08월17일 14:17

6개 자산운용사, 하반기 주력상품으로 배당, 공모주펀드 추천
글로벌 펀드 중 중국본토·베트남·로봇테마 상품 주목

[뉴스핌=이에라 기자] 코스피 지수가 연고점을 경신하며 서머랠리를 펼치고 있지만 국내 주식형펀드에서는 연초 이후 6조원 이상의 자금이 이탈했다. 반면 미국 금리인상,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등으로 갈곳 잃은 자금은 국내 채권형펀드, 머니마켓펀드(MMF)로 30조원 넘게 유입됐다. 초저금리가 계속되고 있지만 위험자산은 불안한 투자자들 사이에서 금리+알파 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어서다.

자산운용업계도 하반기 주력 상품으로 배당주와 우선주, 공모주 등에 투자해 중위험 중수익 전략을 활용하는 펀드를 제시했다. 선강퉁(선전-홍콩 증시 주식 교차거래) 출범에 맞춰 중국본토 펀드와 장기 성장성이 기대되는 베트남펀드도 주력펀드에 이름을 올렸다. 글로벌 로봇 기업에 투자하는 테마펀드도 주목할만 하다.

 

◆ 주식+채권 '짬뽕투자'…배당주·공모주로 초과 수익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배당프리미엄펀드를 하반기 주력상품으로 제시했다. 이 펀드는 국내 우량 기업 우선주와 고배당주에 투자해 안정적인 배당수익을 추구한다. 펀드가 투자하는 우선주와 배당주는 국내 우량 기업 주식으로 구성된다.

우선주 편입 종목은 해당기업의 펀더멘털, 시가총액, 거래량 등을 고려해 선정된다. 특히 과거 3년 간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현금배당이 높은 배당주를 선별해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 콜옵션 매도를 통해 초과수익을 확보하는 전략도 병행한다.

주가수준보다 높은 행사가격으로 콜옵션을 매도해 현물 주가 완만한 상승, 횡보, 하락시에도 프리미엄을 통한 초과수익이 가능하다. 지난 12일 기준 펀드의 3년 수익률은 35%로 혼합형펀드 중 최상위를 차지했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채권혼합형인 공모주&밴드트레이딩30펀드를 추천했다. 지난 3월 설정된 이 펀드는 자산 대부분을 채권에 투자해 안정성을 높이고, 일부 주식을 편입해 초과 수익을 노리는 전략을 활용한다.

투자자산의 50% 수준을 신용위험이 낮은 국공채 및 우량 신용채권에 투자해 안정적 이자수익을 추구한다. 채권 듀레이션은 1년 정도, 채권 투자 등급은 AA-이상이다.

나머지 자산 중 약 30% 정도를 우량 가치주, 배당주 등에 투자해 인컴 수익을 얻는다. 또한 공모주에도 투자해 추가 수익을 확보한다. 올해 공모시장은 사상 최대 규모인 9~1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펀드로 공모주에 간접 투자할 수 있다.

인기가 높은 공모주는 청약 경쟁률이 높아 일반 투자자가 1주의 공모주를 배정 받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하지만 공모주에 투자하는 펀드를 통하면 개인이 직접 청약하는 것보다 많은 공모주 배정을 받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 선강퉁 시행 '중국 본토펀드'...10년 비과세펀드로 '베트남 투자'

선강퉁 시행에 맞춰 중국본토펀드를 추천상품으로 제시한 자산운용사도 눈에 띈다.

한화자산운용이 운용 중인 중국본토펀드는 선강퉁 시행에 맞춰 심천 투자 비중을 늘렸다. 지난해 말 포트폴리오에서 심천 시장 비중이 41%였지만 지난달에는 49%까지 올렸다.

펀드는 주로 저평가된 기업이나 장기 성장성이 높은 기업에 중장기 관점에서 투자한다. 밸류에이션 관점에서 심천증시 상장 종목이 작년 고점 대비 낮아진 상황이라 올해 포트폴리오에서 비중을 다소 확대했다.

지난달 말 기준 한화중국본토펀드의 2년 누적수익률은 71%로 벤치마크 수익률 36% 보다 2배 높은 편이다.

펀드를 운용하는 차이나에쿼티(China Equity)팀은 후강통 이전부터 중국 A주 펀드(한화꿈에그린차이나A주), 홍콩 H주펀드(한화꿈에그린차이나), 중국 고배당펀드(한화차이나레전드고배당) 등 다양한 유형의 펀드를 운용해왔다.

박준흠 차이나에쿼티팀 상무는 "지난 20여 년 간의 한국 투자경험과 글로벌 투자경험을 활용하고 여러가지 시행착오를 겪고 있는 중국기업에 대해 한국 및 글로벌 피어 기업과의 사전 비교 등 다양한 투자아이디어를 갖고 중장기적 관점에서 ‘가능하면 잃지 않는 안전투자’에 주안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KB자산운용은 중국 및 홍콩 등에 상장된 고배당주에 선별 투자하는 통중국고배당펀드를 추천했다.

이 펀드는 중국 본토는 물론 홍콩, 미국에 상장되어 있는 안정성과 성장성을 갖춘 중국 기업에 투자한다. 배당성향과 배당수익률 등을 고려한 퀀트분석을 통해 1차 종목후보군을 선별하고, 사업구조와 성장성 등 기업 펀더멘탈을 분석해 고배당주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 과거 시가 배당률이 시장 평균보다 낮더라도 배당 가능성과 장기적 주가 상승이 기대되는 저평가 종목을 포트폴리오에 편입한다.

중국 본토에 투자할 수 있는 위안화 적격 투자자 자격 (RQFII)을 취득해 중국 본토 상해 시장과 심천 시장에 동시 투자하고 있어, 선강퉁 개설에 따른 추가 수혜도 예상된다.

김대영 KB자산운용 부장은 "중국 시장은 아직 이머징 마켓이며 변동성이 높아 성공적인 투자를 위해서는 단기 부침에 연연하지 말고 안정적이고, 신뢰성 있는 기업을 선별해 장기적으로 투자할 필요가 있다"며 "선강통 등으로 중국 본토 시장이 추가 개방 될 예정인데다 미국에도 우량한 중국 기업이 상장되어 있어 중국과 관련된 다양한 곳에서 투자 기회를 찾아 투자하면 장기적으로 우수한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베트남그로스펀드를 추천했다. 이 펀드는 비과세 해외펀드로 베트남 우량주를 골라 투자한다. 베트남은 수출에서 내수, 내수에서 소비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 속에서 장기 성장 잠재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베트남 정부의 경기부양 의지와 견조한 경제성장의 조화를 감안하면 10년간의 장기간 비과세 혜택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에 적합하다.

한국운용은 국내 운용사 최초로 2006년 베트남 호치민에 리서치사무소를 연 이후에 지난 10년간 현지화 된 운용역량과 네트워크를 쌓아오고 있다. 오랜 현지 투자 경험으로 각종 제도 변경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는데다, 현지 정보와 기업들을 분석한 노하우들을 펀드 운용에 적극적으로 활용 중이다.

배승권 한국투자신탁운용 베트남사무소 팀장은 "베트남은 현재 견조한 경제 성장과 정부의 개방정책의 조화로 구조적 체질 개선이 마무리 단계"라며 "이머징 시장의 특성을 감안해 거시경제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면서 베트남 경제 성장의 수혜를 향유할 수 있는 기업을 발굴해 펀드의 안정적 수익을 추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글로벌 테마펀드도 추천…전세계 로봇株 투자 펀드

삼성자산운용은 글로벌 로봇기업에 투자하는 1호 공모펀드를 내놓았다. '삼성 픽테로보틱스'는 스위스 픽테자산운용의 '픽테로보틱스펀드'를 편입하는 재간접펀드다.

픽테자산운용은 1805년 스위스 제네바에 설립된 테마 전문 글로벌 운용사다. 로보틱스, 시큐리티, 인구변화, 양극화, 글로벌화, 클린에너지, 물 등 9개 테마펀드를 운용 중이다. 자산 규모는 450조원으로 UBS, CS에 이은 스위스 3위의 프라이빗뱅크 픽테그룹의 자회사다.

로보틱스는 9개 메가트렌드 중 하나의 테마다. 메가트렌드는 비즈니스나 경제 사회 문화와 개인 삶에 영향을 주는데, 이를 바탕으로 변화하는 산업과 기업 투자 기회에 포착하는 테마다. 로보틱스는 현재 대규모 도입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지만 매년 10%씩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삼성운용은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 10월 설정된 픽테로보틱스펀드의 수익률은 설정 이후 8.98%(7월 31일 기준)이다. 지난 3월 먼저 삼성운용이 출시했던 픽테로보틱스의 재간접 사모펀드는 5%대에 달하는 성과를 냈다.

픽테로보틱스가 투자할 수 있는 종목군은 ▲산업 자동화, ▲ 구현기술, ▲ 소비자·서비스 어플리케이션 부문으로 분류된다. 산업 공정 자동화 발전을 위해 차세대 로봇을 생산하는 기업, 로봇의 동작수행 등 관련 구현 기술을 제공하는 기업, 일상생활에 적용한 소비자나 서비스 응용 로봇 도입을 위해 솔루션을 개발하는 기업 등이 이에 해당한다.

이종훈 삼성자산운용 글로벌운용팀장은 "과거에는 글로벌 시장을 바라보는 시각이 슨태다든한 섹터 관점이었다면 이제는 테마 위주로 접근하는 시대"라며 "이미 사용되고 있는 산업 자동화 로봇부터 향후 발전 가능성이 큰 헬스케어 로봇 등 로보틱스 산업은 매년 10%의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여론조사] 尹 지지율 3%p 하락한 32.2%…"채상병 특검법 재공방 등 영향"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지난 조사 대비 소폭 하락하며 30%대 초반을 기록한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의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4~25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잘하는 편+매우 잘함)는 지난 조사(35.2%) 대비 3%포인트(p) 하락한 32.2%로 집계됐다. 부정평가(잘못하는 편+매우 못함)는 62.2%→65.3%로 3.1%p 상승하며, 긍·부정 격차는 지난 조사 대비 27.0%p→33.1%p로 격차가 벌어졌다. 성별로 남성은 긍정 29.2%, 부정 69.2%, 여성은 긍정 35.3%, 부정 61.4%다. 연령별로 만18~29세는 긍정 25.2%, 부정 72.3%다. 30대는 긍정 26.8%, 부정 72.2%, 40대는 긍정 18.0%, 부정 80.4%로 가장 낮은 지지율 나타냈다. 50대는 긍정 29.1%, 부정 69.5%, 60대는 긍정 43.5%, 부정 54.3%, 70대 이상은 긍정 54.2%, 부정 39.2%다. 지역별로 서울은 긍정 29.5%, 부정 67.6%, 경기·인천은 긍정 29.5%, 부정 68.7%다. 대전·충청·세종은 긍정 32.8%, 부정 67.2%, 강원·제주는 긍정 36.8%, 부정 60.7%다. 부산·울산·경남은 긍정 35.8%, 부정 63.6%, 대구·경북은 긍정 46.6%, 부정 47.6%다. 광주·전남·전북은 긍정 24.3%, 부정 69.7%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종부세 폐지·상속세율 인하 예고 이후 국정 지지세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청년층과 40대의 취업률 저하 등 체감 민생경제가 악화됐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의정 갈등에 따른 의료 공백 장기화,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의 제3자 추천 채상병 특검법 발의 발언으로 인한 공방, 소련 해체 후인 1996년에 폐기됐던 자동군사개입 조항이 사실상 부활한 러시아-북한 간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 체결로 안보 불안 등이 지지율을 하락하게 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2.9%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imsh@newspim.com 2024-06-27 06:00
사진
친족간 재산범죄 처벌 가능해진다...‘친족 상도례’ 헌법 불합치 결정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8촌 내 혈족이나 4촌 내 인척·배우자 간 발생한 절도·사기죄 등 재산범죄에 대한 형을 면제하는 '친족상도례' 조항은 헌법에 위배된다는 헌법재판소 판단이 나왔다. 헌재는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재 대심판정에서 형법 제328조 제1항에 대한 위헌확인 소송 4건을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이종석 헌법재판소장을 비롯한 재판관들이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헌정사 최초 '검사 탄핵' 사건인 안동완 부산지검 검사 탄핵사건을 비롯해 종합부동산세, KBS 수신료 분리 징수, 양심적 병역거부자 등에 대한 대체복무역 관련 헌법소원 등의 선고를 앞두고 재판정에 자리해 있다. 2024.05.30 choipix16@newspim.com 형법 제328조 제1항은 '직계혈족, 배우자, 동거 친족, 동거가족 또는 그 배우자 간의 제323조의 죄는 그 형을 면제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적장애 3급의 장애인인 청구인 김모 씨는 삼촌 등을 준사기, 횡령 혐의로 고소했다. 하지만 검찰은 그에게 청구인의 동거 친족으로서 형면제 사유가 있다는 이유로 공소권 없음 불기소처분을 내렸다. 아울러 횡령 혐의로 계부를 고소한 또 다른 청구인 김모 씨,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부친을 대리해 업무상횡령 혐의로 부친의 자녀들을 고소한 장모 씨, 어머니 명의 예금을 횡령한 혐의로 동생과 그 배우자를 고소한 청구인 최모 씨도 모두 비슷한 이유로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이에 김씨 등은 헌법소원심판을 청구했다. 친족상도례는 과거 가정 내부의 문제는 국가형벌권이 간섭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정책적 고려와 함께 가정의 평온이 형사처벌로 인해 깨지는 것을 막기 위해 도입됐다. 헌재는 "심판대상조항은 실질적 유대나 동거 여부와 관계없이 적용되고, 또한 8촌 이내의 혈족, 4촌 이내의 인척에 대해 동거를 요건으로 적용된다"며 "이처럼 넓은 범위의 친족간 관계를 일반화하기 어려움에도 일률적으로 형을 면제할 경우, 경우에 따라 형사피해자인 가족 구성원의 권리를 일방적으로 희생시키는 것이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심판대상조항은 강도·손괴죄를 제외한 다른 모든 재산범죄에 준용된다"며 "이러한 재산범죄의 불법성이 일반적으로 경미해 피해자가 수인 가능한 범주에 속한다거나 피해의 회복 및 친족간 관계의 복원이 용이하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피해자가 독립해 자유로운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사무 처리능력이 결여된 경우 심판대상조항을 적용 내지 준용하는 것은 가족과 친족 사회 내에서 취약한 지위에 있는 구성원에 대한 경제적 착취를 용인하는 결과를 초래할 염려가 있다는 것이다. 헌재는 "그런데 심판대상조항은 이같은 사정들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법관으로 하여금 형면제 판결을 선고하도록 획일적으로 규정해, 대부분의 사안에서는 기소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이에 형사피해자는 재판절차에 참여할 기회를 상실하고, 기소가 되더라도 '형의 면제'라는 결론이 정해져 있어 형사피해자의 적절한 형벌권 행사 요구는 실질적 의미를 갖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끝으로 헌재는 "심판대상조항의 위헌성은 일정한 친족 사이의 재산범죄와 관련해 형사처벌의 특례를 인정하는 데 있지 않고, '일률적으로 형면제'를 함에 따라 구체적 사안에서 형사피해자의 재판절차진술권을 형해화할 수 있다는 데 있다"고 판시했다. 헌재는 심판대상조항에 대해 단순 위헌결정을 하는 대신 헌법불합치결정을 선고하면서 그 적용을 중지해 내년 12월 31일까지 개선입법 기한을 뒀다. 개선입법이 이뤄지지 않으면 해당 조항은 2026년 1월 1일부터 효력을 상실한다. 한편 이날 헌재는 형법 제328조 제2항은 헌법에 위배되지 않는다는 판단도 내렸다. 형법 제328조 제2항은 '제1항 이외의 친족간에 제323조의 죄를 범한 때에는 고소가 있어야 공소를 제기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헌재는 "심판대상조항은 피해자의 고소를 제한하는 규정이 아니고, 피해자의 의사와 관계없이 일률적으로 수사나 기소가 제한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피해자가 사건 재판절차에 증인으로 출석해 의견을 진술하는 등 법관에게 적절한 형벌권을 행사해 줄 것을 청구하는 절차적 권리가 제약된다고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심판대상조항은 가족의 가치를 중시하는 우리나라의 역사적·문화적 특징 등을 고려해 일정한 친족 사이에서 발생한 재산범죄의 경우 피해자의 고소를 소추조건으로 정해 피해자의 의사에 따라 국가형벌권 행사가 가능하도록 한 것으로 합리적 이유가 있다"고 부연했다. hyun9@newspim.com 2024-06-27 15:4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