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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트펀드] 배당·공모주로 알파 챙기고, 글로벌로 눈 돌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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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 자산운용사, 하반기 주력상품으로 배당, 공모주펀드 추천
글로벌 펀드 중 중국본토·베트남·로봇테마 상품 주목

[뉴스핌=이에라 기자] 코스피 지수가 연고점을 경신하며 서머랠리를 펼치고 있지만 국내 주식형펀드에서는 연초 이후 6조원 이상의 자금이 이탈했다. 반면 미국 금리인상,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등으로 갈곳 잃은 자금은 국내 채권형펀드, 머니마켓펀드(MMF)로 30조원 넘게 유입됐다. 초저금리가 계속되고 있지만 위험자산은 불안한 투자자들 사이에서 금리+알파 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어서다.

자산운용업계도 하반기 주력 상품으로 배당주와 우선주, 공모주 등에 투자해 중위험 중수익 전략을 활용하는 펀드를 제시했다. 선강퉁(선전-홍콩 증시 주식 교차거래) 출범에 맞춰 중국본토 펀드와 장기 성장성이 기대되는 베트남펀드도 주력펀드에 이름을 올렸다. 글로벌 로봇 기업에 투자하는 테마펀드도 주목할만 하다.

 

◆ 주식+채권 '짬뽕투자'…배당주·공모주로 초과 수익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배당프리미엄펀드를 하반기 주력상품으로 제시했다. 이 펀드는 국내 우량 기업 우선주와 고배당주에 투자해 안정적인 배당수익을 추구한다. 펀드가 투자하는 우선주와 배당주는 국내 우량 기업 주식으로 구성된다.

우선주 편입 종목은 해당기업의 펀더멘털, 시가총액, 거래량 등을 고려해 선정된다. 특히 과거 3년 간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현금배당이 높은 배당주를 선별해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 콜옵션 매도를 통해 초과수익을 확보하는 전략도 병행한다.

주가수준보다 높은 행사가격으로 콜옵션을 매도해 현물 주가 완만한 상승, 횡보, 하락시에도 프리미엄을 통한 초과수익이 가능하다. 지난 12일 기준 펀드의 3년 수익률은 35%로 혼합형펀드 중 최상위를 차지했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채권혼합형인 공모주&밴드트레이딩30펀드를 추천했다. 지난 3월 설정된 이 펀드는 자산 대부분을 채권에 투자해 안정성을 높이고, 일부 주식을 편입해 초과 수익을 노리는 전략을 활용한다.

투자자산의 50% 수준을 신용위험이 낮은 국공채 및 우량 신용채권에 투자해 안정적 이자수익을 추구한다. 채권 듀레이션은 1년 정도, 채권 투자 등급은 AA-이상이다.

나머지 자산 중 약 30% 정도를 우량 가치주, 배당주 등에 투자해 인컴 수익을 얻는다. 또한 공모주에도 투자해 추가 수익을 확보한다. 올해 공모시장은 사상 최대 규모인 9~1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펀드로 공모주에 간접 투자할 수 있다.

인기가 높은 공모주는 청약 경쟁률이 높아 일반 투자자가 1주의 공모주를 배정 받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하지만 공모주에 투자하는 펀드를 통하면 개인이 직접 청약하는 것보다 많은 공모주 배정을 받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 선강퉁 시행 '중국 본토펀드'...10년 비과세펀드로 '베트남 투자'

선강퉁 시행에 맞춰 중국본토펀드를 추천상품으로 제시한 자산운용사도 눈에 띈다.

한화자산운용이 운용 중인 중국본토펀드는 선강퉁 시행에 맞춰 심천 투자 비중을 늘렸다. 지난해 말 포트폴리오에서 심천 시장 비중이 41%였지만 지난달에는 49%까지 올렸다.

펀드는 주로 저평가된 기업이나 장기 성장성이 높은 기업에 중장기 관점에서 투자한다. 밸류에이션 관점에서 심천증시 상장 종목이 작년 고점 대비 낮아진 상황이라 올해 포트폴리오에서 비중을 다소 확대했다.

지난달 말 기준 한화중국본토펀드의 2년 누적수익률은 71%로 벤치마크 수익률 36% 보다 2배 높은 편이다.

펀드를 운용하는 차이나에쿼티(China Equity)팀은 후강통 이전부터 중국 A주 펀드(한화꿈에그린차이나A주), 홍콩 H주펀드(한화꿈에그린차이나), 중국 고배당펀드(한화차이나레전드고배당) 등 다양한 유형의 펀드를 운용해왔다.

박준흠 차이나에쿼티팀 상무는 "지난 20여 년 간의 한국 투자경험과 글로벌 투자경험을 활용하고 여러가지 시행착오를 겪고 있는 중국기업에 대해 한국 및 글로벌 피어 기업과의 사전 비교 등 다양한 투자아이디어를 갖고 중장기적 관점에서 ‘가능하면 잃지 않는 안전투자’에 주안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KB자산운용은 중국 및 홍콩 등에 상장된 고배당주에 선별 투자하는 통중국고배당펀드를 추천했다.

이 펀드는 중국 본토는 물론 홍콩, 미국에 상장되어 있는 안정성과 성장성을 갖춘 중국 기업에 투자한다. 배당성향과 배당수익률 등을 고려한 퀀트분석을 통해 1차 종목후보군을 선별하고, 사업구조와 성장성 등 기업 펀더멘탈을 분석해 고배당주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 과거 시가 배당률이 시장 평균보다 낮더라도 배당 가능성과 장기적 주가 상승이 기대되는 저평가 종목을 포트폴리오에 편입한다.

중국 본토에 투자할 수 있는 위안화 적격 투자자 자격 (RQFII)을 취득해 중국 본토 상해 시장과 심천 시장에 동시 투자하고 있어, 선강퉁 개설에 따른 추가 수혜도 예상된다.

김대영 KB자산운용 부장은 "중국 시장은 아직 이머징 마켓이며 변동성이 높아 성공적인 투자를 위해서는 단기 부침에 연연하지 말고 안정적이고, 신뢰성 있는 기업을 선별해 장기적으로 투자할 필요가 있다"며 "선강통 등으로 중국 본토 시장이 추가 개방 될 예정인데다 미국에도 우량한 중국 기업이 상장되어 있어 중국과 관련된 다양한 곳에서 투자 기회를 찾아 투자하면 장기적으로 우수한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베트남그로스펀드를 추천했다. 이 펀드는 비과세 해외펀드로 베트남 우량주를 골라 투자한다. 베트남은 수출에서 내수, 내수에서 소비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 속에서 장기 성장 잠재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베트남 정부의 경기부양 의지와 견조한 경제성장의 조화를 감안하면 10년간의 장기간 비과세 혜택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에 적합하다.

한국운용은 국내 운용사 최초로 2006년 베트남 호치민에 리서치사무소를 연 이후에 지난 10년간 현지화 된 운용역량과 네트워크를 쌓아오고 있다. 오랜 현지 투자 경험으로 각종 제도 변경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는데다, 현지 정보와 기업들을 분석한 노하우들을 펀드 운용에 적극적으로 활용 중이다.

배승권 한국투자신탁운용 베트남사무소 팀장은 "베트남은 현재 견조한 경제 성장과 정부의 개방정책의 조화로 구조적 체질 개선이 마무리 단계"라며 "이머징 시장의 특성을 감안해 거시경제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면서 베트남 경제 성장의 수혜를 향유할 수 있는 기업을 발굴해 펀드의 안정적 수익을 추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글로벌 테마펀드도 추천…전세계 로봇株 투자 펀드

삼성자산운용은 글로벌 로봇기업에 투자하는 1호 공모펀드를 내놓았다. '삼성 픽테로보틱스'는 스위스 픽테자산운용의 '픽테로보틱스펀드'를 편입하는 재간접펀드다.

픽테자산운용은 1805년 스위스 제네바에 설립된 테마 전문 글로벌 운용사다. 로보틱스, 시큐리티, 인구변화, 양극화, 글로벌화, 클린에너지, 물 등 9개 테마펀드를 운용 중이다. 자산 규모는 450조원으로 UBS, CS에 이은 스위스 3위의 프라이빗뱅크 픽테그룹의 자회사다.

로보틱스는 9개 메가트렌드 중 하나의 테마다. 메가트렌드는 비즈니스나 경제 사회 문화와 개인 삶에 영향을 주는데, 이를 바탕으로 변화하는 산업과 기업 투자 기회에 포착하는 테마다. 로보틱스는 현재 대규모 도입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지만 매년 10%씩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삼성운용은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 10월 설정된 픽테로보틱스펀드의 수익률은 설정 이후 8.98%(7월 31일 기준)이다. 지난 3월 먼저 삼성운용이 출시했던 픽테로보틱스의 재간접 사모펀드는 5%대에 달하는 성과를 냈다.

픽테로보틱스가 투자할 수 있는 종목군은 ▲산업 자동화, ▲ 구현기술, ▲ 소비자·서비스 어플리케이션 부문으로 분류된다. 산업 공정 자동화 발전을 위해 차세대 로봇을 생산하는 기업, 로봇의 동작수행 등 관련 구현 기술을 제공하는 기업, 일상생활에 적용한 소비자나 서비스 응용 로봇 도입을 위해 솔루션을 개발하는 기업 등이 이에 해당한다.

이종훈 삼성자산운용 글로벌운용팀장은 "과거에는 글로벌 시장을 바라보는 시각이 슨태다든한 섹터 관점이었다면 이제는 테마 위주로 접근하는 시대"라며 "이미 사용되고 있는 산업 자동화 로봇부터 향후 발전 가능성이 큰 헬스케어 로봇 등 로보틱스 산업은 매년 10%의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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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에 '천무' 18문 수출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국이 크로아티아에 다연장로켓 천무(K239) 18문과 탄약을 공급하는 4억1000만 유로(약 6400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과 크로아티아 국방부는 별도의 포괄적 국방협력 양해각서(MOU)에도 서명했다. 천무 수출을 계기로 무기체계 판매를 넘어 국방정책 협의와 방산 협력을 제도화하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10일(현지 시각) 크로아티아 수도 자그레브에서 안드레이 플렌코비치 크로아티아 총리가 주관한 천무 계약 서명식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이반 아누시치 크로아티아 부총리 겸 국방장관, 이용철 방위사업청장, 이부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 등 양국 정부·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계약은 이부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과 아누시치 국방장관의 서명으로 체결됐다. 10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안규백 국방부장관과 이반 아누쉬치 크로아티아 부총리 겸 국방장관과 '한-크로아티아 국방부 간 국방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2026.09.10 gomsi@newspim.com 이번 계약은 천무 발사대 18문과 탄약을 포함하며, 총액은 4억1000만 유로다. 국방부는 원화 기준 계약 규모를 약 6400억원으로 밝혔다. 천무는 유도탄과 로켓탄을 운용할 수 있는 다연장로켓 체계로, 장거리 정밀타격과 화력 지원 임무에 쓰인다. 크로아티아 입장에서는 육군 포병 전력의 기동성·타격력을 높이는 핵심 화력자산이 될 전망이다. 안 장관은 서명식 전 플렌코비치 총리와 크로아티아 주요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천무의 성능과 운용 가치를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는 한국의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인 천궁의 우수성도 소개했다. 국방부는 천무 계약을 발판으로 천궁을 포함한 한국형 방공체계 분야까지 협력 관심을 넓혔다고 밝혔다. 다만 천궁 관련 구체적인 도입 협상이나 계약 여부는 이번 발표에 포함되지 않았다. 10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천무 계약식에서 안규백 국방부장관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2026.09.10 gomsi@newspim.com 안 장관은 축사에서 "오늘의 서명식은 크로아티아와 한국이 외침에 맞서온 유사한 역사의 궤를 함께하며 자유와 평화라는 공동의 가치를 공유하고 있음을 상징한다"고 했다. 이어 "천무는 크로아티아의 전력을 비약적으로 증강시킬 것"이라며 "양국 협력이 국방·안보 영역으로 확장되고 심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플렌코비치 총리도 "한국 방위산업의 역량을 높이 평가하며 천무가 크로아티아 방위역량의 중요한 전략자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계약이 양국 관계를 상호호혜적 방산·안보 파트너십으로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10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안규백 국방부장관이 안드레이 플렌코비치 크로아티아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2026.09.10 gomsi@newspim.com 양국 국방장관은 같은 날 '대한민국 국방부와 크로아티아공화국 국방부 간 국방협력에 관한 양해각서'에도 서명했다. 양국은 지난해 9월 한·크로아티아 국방장관 회담에서 포괄적 국방협력 MOU 체결 방안을 논의한 뒤 협의를 이어왔다. 이번 MOU는 향후 국방정책 실무협의를 정기 개최하고, 방산·국방정책 분야의 구체적 협력 의제를 논의하기 위한 제도적 틀이다. 이번 수출은 한국 방산이 중·동부 유럽 시장에서 다연장로켓과 방공체계 등 지상 기반 유도무기 분야의 입지를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크로아티아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인 만큼, 향후 천무의 운용·탄약·정비체계 구축 과정에서 NATO 기준의 상호운용성과 후속 군수지원 체계가 수출 성과의 지속성을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이번 국방부 발표에는 납기, 탄약 종류·수량, 현지 정비 및 기술협력 범위 등 세부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10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천무 계약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승범 주크로아티아 대사, 안규백 장관, 이반 아누쉬치 크로아티아 부총리 겸 국방장관, 안드레이 플렌코비치 크로아티아 총리. [사진=국방부] 2026.09.10 gomsi@newspim.com gomsi@newspim.com 2026-09-10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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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CEO '70년대생' 전면에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50대 후반~60대가 주류를 이루던 건설사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1970년대생이 속속 진입하고 있다. 현장 경험을 갖추면서 안전관리와 신사업, 디지털 전환 등 변화하는 경영 환경에 대한 대응력을 갖춘 인물들이 경영 전면에 배치되는 모습이다. 내년에도 주요 건설사 대표들의 임기가 잇따라 만료되는 만큼 젊은 경영진으로의 세대교체 흐름이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특히 새 CEO와 호흡을 맞출 임원진까지 한층 젊어질지 주목된다. 1970년대생 건설사 CEO [AI 그래픽 생성=정영희 기자] ◆ 대형사부터 중견사까지…70년대생 CEO 전면 배치 1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주요 건설사를 중심으로 1970년대생 CEO가 경영 전면에 잇따라 배치되고 있다. 50대 초중반 수장이 늘면서 세대교체가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건설경기 침체와 중대재해 대응, 인공지능(AI)과 스마트건설 확산 등 경영환경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인사라는 해석이 나온다. 현대건설은 1970년생 이한우 대표가 이끌고 있다. 지난해 대표이사에 오른 이 대표는 현대건설 창립 이후 첫 1970년대생 대표다. GS건설은 1979년생 허윤홍 대표가 경영 전면에 나서 있다. 대우건설도 1971년생 이강석 부사장을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발탁해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 선임 절차를 앞두고 있다. 중견 건설사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난다. DL건설은 지난달 1974년생 하정민 최고안전책임자(CSO)를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하 대표는 20년 넘게 건설현장 안전관리 분야에서 경력을 쌓은 내부 인사로 대표이사와 CSO를 겸직한다. DL건설은 이와 동시에 신규 임원 4명을 1970년대 후반~1980년대 초반생으로 채웠다. 이밖에 한신공영은 1971년생 최문규 대표이사 부회장, 대방건설은 1974년생 구찬우 대표가 회사를 이끌고 있다. 최근 인사의 특징은 단순히 연령을 낮추는 데 그치지 않는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주택경기 부진과 공사비 상승으로 외형 확대보다 수익성 관리가 중요해진 데다 안전과 신사업, 디지털 전환이 회사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라며 "현장 경험과 변화 대응력을 함께 갖춘 인물을 전면에 배치하는 흐름이 강해졌다"고 말했다. ◆ 주요 대표 임기 내년 종료…후속 인사에 시선 내년에는 주요 건설사 기존 CEO의 임기 만료도 예정돼 있다. 현 대표 체제에서 실적 개선이나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을 진행해 온 만큼 연임 여부뿐 아니라 후속 경영진의 연령대와 역할에도 시선이 모인다. 1962년생 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는 주요 건설사 가운데 가장 자리를 오래 지킨 인물 중 하나로 꼽힌다. 2020년 말 대표로 내정돼 2021년 3월 사내이사로 처음 선임된 뒤 2024년 연임에 성공했다. 현재 임기는 2027년 3월 15일까지다. 이미 삼성그룹에서 과거 관행처럼 거론돼 온 '60세 룰'을 넘어 대표직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삼성물산은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차세대 리더군을 적극 발탁하며 세대교체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내년 임기 종료 시점에는 오 대표가 다시 한번 연임할지, 장기간 이어진 체제를 마무리하고 상대적으로 젊은 경영진으로 바통을 넘길지가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1965년생 정경구 IPARK현산 대표의 임기도 내년 3월 31일까지다. 정 대표는 2024년 말 대표로 내정된 뒤 지난해 3월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정 대표 체제 첫해 성적은 비교적 우수했다. 지난해 도시정비사업에서 4조원이 넘는 수주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수준의 성과를 냈고 연간 수주 목표도 초과 달성했다. 서울원 아이파크 등 자체사업 매출이 본격화되면서 수익성도 개선됐다. 올해 그룹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라이프·AI·에너지 중심으로 재편하고 조직문화 혁신을 예고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정 대표가 내년까지 이 같은 변화를 실적으로 연결할 경우 연임 가능성에 힘이 실릴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반대로 그룹 차원의 사업 재편이 마무리되는 시점과 맞물려 새로운 리더십을 선택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말했다. 1966년생 조완석 금호건설 대표도 내년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조 대표는 2023년 말 대표이사에 선임된 재무 전문가로 2024년 대규모 손실을 선제적으로 반영한 뒤 수익성과 재무구조 회복에 주력해 왔다. 금호건설은 세대교체 측면에서 더 직접적인 변수를 직면했다. 1975년생 박세창 부회장이 2021년 금호건설에 합류한 뒤 2023년 부회장으로 승진해 경영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 부회장은 현재 미등기 임원으로 남아 있지만, 조 대표의 임기가 끝나는 내년을 전후로 등기임원이나 대표이사로 전면에 나설 확률도 배제할 수 없다. ◆ 스마트건설·조직문화 혁신…젊어진 리더십 시험대 건설업은 경기 불확실성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원가율과 현금흐름 관리, 안전사고 대응, 비주택 사업 확대 등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업계에서는 안정적인 경험을 중시했던 과거와 달리 의사결정 속도와 변화 대응 능력까지 CEO 선임의 주요 기준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세대교체가 실제 경영 방식의 변화로 이어질지도 관심사다. 대표적인 분야가 디지털 전환이다. 국가데이터처의 '2024년 기업활동조사'에 따르면 건설기업 668곳 가운데 AI와 클라우드,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로봇공학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을 개발하거나 활용하는 기업은 94곳으로 14.1%에 그쳤다. 2023년 623곳 가운데 82곳(13.2%)보다 소폭 늘었지만 산업 전반에 기술 활용이 확산했다고 보기는 어려운 수준이다. 현장의 체감도도 높지 않다. 건설동행위원회가 지난해 '스마트 건설·안전·AI 엑스포' 참가자 24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건설업이 '점점 혁신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24%, '미래 기회가 많다'는 응답은 14%에 그쳤다. 조직문화도 변화가 필요한 분야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건설산업에서 활동하는 청년 직장인과 대학생 406명을 조사한 결과 직장 선택 때 중요하게 보는 요인은 연봉에 이어 ▲워라밸 ▲조직문화 ▲성장 가능성 ▲근무공간 및 환경 순으로 나타났다. 성유경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개인보다 조직을 중시하고, 수직적 의사소통과 실무 경험 중심의 업무방식에 익숙한 건설업계는 청년세대의 가치관과 차이를 보인다"며 "청년 인재 유입을 위해 수평적이고 개방적인 문화로 바뀔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업계에선 CEO의 연령이 낮아지는 현상을 긍정적으로 보는 경향이 짙다. 기존 경영진과 젊은 인력 간 연령 다양성을 높이고 새로운 기술과 조직문화를 받아들이기 용이해서다. 김경혜 국립한밭대학교 부교수는  "경영진의 연령이 낮은 경우 연구개발 활동에 적극적이고 이는 기업가치 제고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이들은 공시 투명성과 연구개발 투자에도 보다 적극적인 경향을 보인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9-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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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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