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품 리콜명령 늘어 식품은 자진리콜 증가해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지난해 리콜 건수가 9.5% 줄었지만 전반적인 증가세는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정재찬)는 정부부처 및 지방자치단체, 소비자원의 2015년 리콜 실적을 분석한 결과 총 1586건으로 전년(1752건) 대비 166건(9.5%) 감소했다고 밝혔다.
한약재에 대한 식약처의 561건의 대규모 리콜명령이 있었던 2014년 대비로는 감소했지만 2013년(973건)과 비교하면 63%나 급증한 것이다.
유형별로 보면 리콜명령이 890건으로 절반 이상(56.12%)을 차지했다. 자진리콜은 2013년 263건, 2014년 339건, 2015년 536건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공정위는 "자진리콜의 지속적 증가는 소비자 안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결함제품의 자발적 리콜을 통해 긍정적 이미지를 구축하려는 기업의 노력에 따른 것"으로 판단했다.
(자료: 공정거래위원회, 단위: 건, %) |
품목별로는 공산품 리콜이 654건으로 가장 많았고, 식품 375건, 의약품 212건, 자동차 203건 순으로 집계됐다.
공산품은 국가기술표준원의 안전기준 위반제품에 대한 조사 및 처분기준 강화 등으로 인해 리콜명령이 170건에서 422건으로 급증했다.
식품은 식약처의 자가품질검사 개선방안 마련 및 교육 강화 등에 따라 자진리콜이 59건에서 152건으로 3배 가까이 늘었다.
의약품은 자진리콜이 소폭 증가한 반면 2014년 한약재 관련 대규모 조치로 급증했던 리콜명령이 예년 수준으로 대폭 감소했다.
자동차는 자동차관리법상 자동차안전기준 또는 부품안전기준에 적합하지 않은 결함이 발견되면서 자동차 업계의 자진리콜이 소폭 증가했다.
공정위는 스마트 컨슈머(www.smartconsumer.go.kr)와 전용 앱(APP)을 통해 품목별 통합 리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올해 말 소비자종합지원시스템이 개통되면 각종 상품 및 서비스에 대한 통합 리콜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공정위는 "소비자가 구매한 제품을 스마트폰 앱에 등록하면 해당 제품에 대한 리콜 정보가 실시간으로 전송되고 곧바로 피해구제 신청까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