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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항생제와 전쟁' 선포...업계, 해외시장 주목

기사입력 : 2016년08월12일 14:58

최종수정 : 2016년08월12일 14:58

업계, 글로벌 시장 눈독...국제 표준에 맞춘 생산시설 주목

[뉴스핌=박예슬 기자] 보건복지부가 ‘항생제 남용’ 관행을 일소하고 대대적인 감축에 나서겠다고 밝히면서 항생제 제조업계는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하는 등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항생제를 제조, 판매하고 있는 다수의 주요 제약사들은 정부 조치에 따른 변화를 예의주시하며 대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동아에스티의 항생제 '시벡스트로'. <사진=동아에스티>

앞서 정부는 지난 11일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가정책조정회에서 ‘국가 항생제 내성 관리대책’을 확정했다. 대책안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2020년까지 항생제 내성균을 정부 차원에서 집중 관리하고 병의원에서의 항생제 처방을 대폭 줄이기 위해 나선다.

급성상기도감염(감기 등)과 같은 가벼운 질환에도 쉽게 항생제를 처방하던 관행으로 인해 내성이 생기는 악순환을 끊겠다는 것이다. 이에 정부는 감기에 대한 항생제 처방률에 따라 외래관리료 감산률을 확대하고 병원 내 내성균 확산방지를 위해 위생을 강화하는 등의 방안을 내놓았다.

현재 국내에서 항생제를 제조하고 있는 주요 업체로는 유한양행, 동아에스티, 동화약품, JW중외제약, LG생명과학 등이 있다.

제약사 관계자는 “이번 조치가 항생제 시장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지만 항생제 남용에 대한 위험성은 국내외에서 여러 차례 경고됐던 만큼 취지 자체에 대해서는 찬성한다”며 “사실 국내 매출 비중은 그리 높지 않고 해외 비중이 높아 큰 타격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 국내 제약사들의 항생제 시장은 해외시장에 주로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항생제 시장 규모는 2015년 기준 약 1조3000억원 정도인 반면 글로벌 항생제 시장은 약 50조원에 달할 정도로 ‘파이’가 크기 때문.

정부의 항생제 규제 강화로 그 대안인 해외시장으로의 진출이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 첫 번째는 ‘글로벌 기준’에 맞춘 항생제 생산시설을 강화하는 것이다.

세계적으로 항생제는 과민반응을 막기 위해 분리생산을 의무화하고 있는 추세다. 유럽의 경우 세파계 항생제에 이어 페니실린계, 페넴계 항생제도 지난해부터 분리생산을 의무화했다. 미국과 일본은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있다.

이에 글로벌 기준에 맞는 분리생산 시설을 갖춘 업체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내에서 페넴계 항생제 분리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는 제약사는 JW중외제약과 제일약품, 비씨월드제약 3곳 정도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세계적 추세에 따라 국내에서도 항생제 분리생산을 입법예고하고 있다”며 “경쟁사와 달리 분리 생산시설을 갖고 있다는 점이 시장 공략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박예슬 기자 (ruth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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