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이특, 이규한, 황재근 <사진=뉴스핌 DB> |
[뉴스핌=박지원 기자] 자신을 가꿀 줄 아는 ‘훈훈한’ 남성들이 뷰티 프로그램 MC 자리를 꿰차고 있다. 기 센 언니들에게 밀리지 않을 탁월한 진행 능력과 재치 있는 입담은 물론 남다른 패션 센스, 철저한 자기관리로 주목을 받았던 남자 스타들이 주를 이룬다.
아이돌 ‘슈퍼주니어’ 멤버 이특은 여성채널 패션앤 ‘화장대를 부탁해2’의 최초 남자 MC로 발탁됐다.
‘화장대를 부탁해’는 스타 메이크업 아티스트와 헤어 디자이너들이 모여 연예인들이 실제로 사용하는 화장대의 뷰티 제품을 활용해 대결을 펼치는 국내 최초 리얼 뷰티 배틀 프로그램.
평소 각종 예능에서 ‘MC 본능’을 마음껏 뽐내왔던 이특은 시즌1부터 프로그램을 이끌어 온 배우 한채영과 특급 케미를 보여줄 예정이다.
특히 ‘화장대를 부탁해2’ 최초의 남자 MC인 만큼 특유의 입담을 앞세운 화려한 진행 실력으로 프로그램의 분위기를 띄운다는 계획. 오는 9월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연예계 대표 패셔니스타로 꼽히는 배우 이규한은 여성오락채널 트렌디의 ‘스타일 라이킷 2016’의 MC를 맡는다.
그동안 JTBC ‘천하장사’, MBC ‘진짜 사나이’,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 등에서 예능감을 인정받은 이규한은 이번 방송에서 톱모델 한혜진과 호흡을 맞추며 새로운 재미와 정보를 전할 예정이다.
이규한이 진행하는 ‘스타일 라이킷 2016’은 SNS를 통해 패션, 뷰티, 라이프 스타일 등 트렌드를 이끄는 리더들의 ‘좋아요(Like It)’ 클릭을 바탕으로 알짜 정보를 제공하는 방송으로 오는 25일 저녁 7시에 첫 방송된다.
MBC ‘복면가왕’ 복면 디자이너로 이름을 떨친 패션 디자이너 황재근은 방송인 김새롬과 클라라와 함께 ‘멋 좀 아는 언니’ 공동 MC에 나섰다.
‘멋 좀 아는 언니’는 뷰티, 패션부터 레저, 인테리어 등 라이프 스타일 정보를 토크쇼 형식으로 전하는 예능. 황재근은 뷰티 팁은 물론 남심 저격 패션 노하우 등을 공개하며 큰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매주 금요일 밤 10시 방송.
이보다 앞서 엠블랙의 미르(‘뷰티 대작전’), 보이프렌드 동현(‘뷰티스테이션-더쇼’), 몬스타엑스 기현(‘ 향저격 뷰티 플러스’) 등이 뷰티 프로그램을 MC로 활약하며 여심을 사로잡았다.
이처럼 소년티를 막 벗은 아이돌부터 연예계 대표 그루밍족(패션과 미용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남자들) 스타들이 여성 시청자층이 두터운 뷰티 예능의 MC를 맡는 이유는 간단하다.
남성의 시각에서 바라보는 아름다움과 색다른 메이크업을 남자 MC들의 솔직한 입담으로 풀어내 기존 방송과 차별화를 꾀하기 위한 것. 업계에서는 남성 MC를 앞세운 프로그램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보다 신선한 뷰티 예능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뉴스핌 Newspim] 박지원 기자 (pj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