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촌 관계자 "북한 올림픽위원회가 지급하지 않았다"
[뉴스핌=이영태 기자]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한 북한 선수들이 올림픽 공식후원 업체 삼성전자가 각국의 모든 참가선수들에게 지급한 스마트폰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9일 보도했다.
지난 5일(현지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개막식에서 프랑스 대표팀 선수들이 ‘갤럭시 S7 엣지 올림픽 에디션’으로 개막식의 추억을 생생하게 촬영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
삼성전자는 지난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때부터 자사의 최신 스마트폰을 선수들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들에게 지급해왔다. 이번 리우올림픽에도 1만2500대의 갤럭시 S7 전화기를 선수들에게 지급했다.
스마트폰은 선수들이 개막식에 들고 나갈 수 있도록 선수촌 입촌시 지급됐다. 그런데 정작 개막식에 전화기를 들고 나온 북한 선수는 한 명도 없었다.
선수촌 소식에 밝은 한 관계자는 "북한 올림픽위원회가 전화기를 북한 선수들에게 지급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과거 북한 선수들과 교류가 있었던 한국 국가대표 선수들은 국제대회에서 북한 선수들에게 지급된 선물을 북한 체육지도자들이 압수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귀띔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