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올림픽 한국 독일] “2연승으로 8강” 손흥민·나브리 ‘미니 북런던 더비’ 운명의 대결. 피지와의 1차전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류승우와 손을 맞잡고 있는 손흥민(사진 가운데). <사진= 뉴시스> |
[리우올림픽 한국 독일] “2연승으로 8강” 손흥민·나브리 ‘미니 북런던 더비’ 운명의 대결
[뉴스핌=김용석 기자] “모든 것을 걸겠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축구대표팀(피파랭킹 48위)이 8일 오전4시(한국시간) 브라질 사우바도르 폰치 노바 아레나에서 피파랭킹 4위 독일과 2016 리우 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 C조 2차전을 치른다.
1차전서 피지를 8-0으로 대파한 한국은 무승부를 기록한 독일과 멕시코를 제치고 C조 1위에 올라 있다. 신태용호는 독일전서 승리할 경우 2연승으로 승점 6점을 쌓아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8강행을 확정 짓는다.
피지전에 이어 붉은 악마로 상징 되는 빨간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서는 신태용 감독은 모든 것을 걸겠다는 각오다.
신태용 감독은 “손흥민이 가진 기량을 최대한 보여줘 잘 해줬으면 좋겠다. 경기장에선 최고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며 손흥민의 선발 출격을 예고했다.
또한 손흥민은 피파 공식 홈페이지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대표팀에서 독일과 맞붙는 것은 나의 꿈이었다. 율리안 브란트와 라스 벤더(이상 레버쿠젠) 등 많은 독일 선수들을 알고 있다. 예전에 함께 뛰었던 선수들이라 흥분된다”라고 밝혔다.
첫 경기 멕시코와의 승부 끝에 2-2 무승부를 기록한 호르스트 흐루베쉬 독일 올림픽축구대표팀 감독은 팀 전술훈련으로 인해 한국과의 공식 기자회견에 불참했다. 대신 참석한 토마스 뇌렌베르크 수석코치는 독일 감독이 한국전에 치밀한 준비를 위해 인터뷰에 나서지 않았다고 설명한 뒤 손흥민에 대해 칭찬한 뒤 “한국은 빠른 스피드를 갖췄다. 팀 전체를 상대해야 한다”며 한국을 결코 얕보지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신태용 감독은 독일 대표팀의 세르지 나브리를 위협적인 선수로 꼽았다.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극적인 동점골을 뽑아낸 세르지 나브리는 프리미어리그 아스날 소속의 선수다. 현지 매체는 토트넘 소속 손흥민과 세르지 나브리가 양팀에서 대결 하는 것을 두고 ‘미니 북런던더비’라고 칭할 정도다. 북런던에 위치하고 있는 토트넘은 아스날과 앙숙이며 나브리는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에서 임대생활을 한뒤 아스날에 복귀했다.
리우 올림픽 남자축구 본선 조편성
A조 : 브라질 남아공 이라크 덴마크
B조 : 스웨덴 나이지리아 일본 콜롬비아
C조 : 한국 피지 멕시코 독일
D조 : 포르투갈 온두라스 아르헨티나 알제리 신태용호가 8강 진출의 분수령이 될 독일전에서도 전통의 붉은 유니폼을 입는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