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핸드볼 국가대표 선수들이 올림픽을 위해 달려온 눈물의 과정이 6일 밤 'KBS 스페셜'에서 펼쳐진다. <사진=KBS> |
[뉴스핌=이현경 기자] 'KBS 스페셜'이 국가대표 여자 핸드볼 선수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6일 방송하는 KBS 1TV 'KBS 스페셜'은 아시아에서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 8회 연속 4강 진출을 기록한 여자 국가대표 핸드볼 선수들의 도전과 열정의 시간을 담는다.
8년 만에 다시 여자 핸드볼 대표팀의 사령탑으로 돌아온 임영철 감독이 다시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을 재현할 준비를 한다.
심사숙고 끝에 그가 뽑아든 카드는 2004년 아테네 올림픽을 함께한 오영란, 우선희 선수다.
무려 다섯번째 올림픽 출전인 오영란 선수는 올해 45세로 리우 올림픽에 출전하는 여자 선수들 중 최고령이다. 아직은 누구 엄마보다 '오영란 선수'라는 말이 듣기 좋다는 그. 20대 선수들과의 훈련에 여간 힘든 게 아니다.
우선희 선수는 출산한지 6개월 만에 아기와 떨어져 태릉선수촌으로 들어왔다. 악바리로 유명한 그지만 출산 후의 몸은 영 예전 같지 않다. 시간이 다가올수록 마음은 조급해진다고. 지옥과도 같은 훈련을 견디는 그의 모습이 화면에 담긴다.
이제 스무살이 된 대표 팀의 막내 유소정 선수의 간절함과 각오도 담는다. 무서운 감독의 호통에 기가 죽고 훈련 도중 마음처럼 따라주지 않는 몸에 결국 눈물도 흘렸다.
지난 2012년 런던 올림픽 때 무릎 인대 파열 부상을 당한 김온아 선수의 이야기도 전한다. 재활 과정 중 우울증을 겪으며 끊임없이 자기 자신에게 물어왔다. '이렇게까지 다치면서 핸드볼을 해야하나나'라고. 하지만 다시 코트 위에 오르고 싶고 시합에 대한 갈망이 더 커졌다. 그녀들에게 핸드볼의 의미는 무엇인지 'KBS 스페셜'이 담는다.
예비 엔트리 23명의 선수들은 해병대 극기훈련은 물론이고 한 달간 유럽에서 열세 경기를 소화해내야 했던 지옥 같은 전지훈련도 견뎠다. 그러나 핸드볼 국가대표 엔트리는 총 15명. 이들 중 8명은 리우에 함께 갈 수 없다.
함께 동고동락하던 선수들이 태릉선수촌을 나가고 15명의 최종 엔트리 선수단은 제주도로 훈련을 떠났다. 올림픽에 임하는 각오를 발표하던 김진이 선수는 북받치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울음을 터뜨렸다. 발표장은 눈물 바다가 됐다.
15명의 여자 핸드볼 국가대표 선수들이 올림픽을 위해 달려온 눈물의 과정은 6일 밤 8시5분 방송하는 'KBS 스페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