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세원 기자] 하이항지퇀(海航集團, 이하 하이항그룹)이 하이테크 인큐베이터 업체 로켓스페이스(RocketSpace)와 전략적 협략을 맺고 혁신 기술 밸류체인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
4일 21스지징지바오다오(21世紀經濟報道)는 중국 대표 기업 하이항그룹이 하이테크 인큐베이터 업체인 로켓스페이스와 전략적 협력을 맺고 합작사를 설립한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이항그룹은 로켓스페이스에 3억3600만달러(약 3740억원)을 투자하고 로켓스페이스의 글로벌 하이테크단지네트워크 설립 계획을 지원한다. 하이항그룹과 로켓스페이스의 합작사 지분 비율은 51:49이다.
하이항그룹은 1993년 설립된 회사다. 설립 초기에는 지방 항공 운송 업무를 주력 사업으로 영위했으나 이후 금융, 여행, 물류, 하이테크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총 자산은 6000억위안(약 100조5400억원)에 달하며 지분에 참여하고 있는 기업 중 11개가 상장사다. 2015년 매출은 1900억위안(약 31조8400억원)으로 2015년과 2016년 두 차례 연속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에 선정됐다.
<사진=바이두(百度)> |
로켓스페이스는 2011년 설립된 유명 신생기업 인큐베이터로 본사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다. 글로벌 차량 공유업체인 우버(Uber)를 비롯해 치타모바일(Cheetah Mobile) 등 16개 유니콘 기업을 고객사로 두고 사무 공간, 전략 기획, 자문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그 외 영국 대형 은행인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 등 글로벌 기업에 기술적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하이항그룹은 이번 협력을 통해 혁신 분야 밸류체인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산하의 인큐베이터 업체인 하이촹쿵젠(海創空間)을 통한 협력 방안도 모색할 예정이다. 한편 로켓스페이스는 베이징, 상하이, 시안, 선전 등 중국 주요 도시에 하이테크단지를 설립하고 중국 진출을 가속화한다.
[뉴스핌 Newspim] 황세원 기자 (mshwangs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