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J 부총재 "양적완화 축소 계획 없다"
[뉴스핌=김성수 기자] 4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국제유가가 3% 급등하며 40달러선을 회복한 가운데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다시 살아났다.
일본 증시는 3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일대비 1.07% 상승한 1만6254.89엔에 마감했다. 토픽스(TOPIX)는 0.87% 오른 1282.99엔에 장을 마쳤다.
4일 닛케이지수 추이 <사진=블룸버그통신> |
이날 닛케이지수는 오는 5일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앞둔 경계감에 장 초반 1만6000선 밑으로 떨어졌으나, 이후 저가매수가 유입되며 상승 반전했다. 이날 오후 이와타 기쿠오 일본은행(BOJ) 부총재의 발언이 엔화 약세를 자극해 지수를 끌어올리는 재료가 됐다.
이와타 부총재는 오후 연설에서 다음달 금융정책결정 회의에서 현 통화정책의 효과에 대한 총괄적인 검증이 진행되는 것과 관련해 "국채매입 규모를 줄이거나, 통화정책을 긴축으로 운용하기 위해 매입 자산 구성을 바꿀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최근 시장에서 BOJ가 현재 자산매입의 효과가 한계에 이르렀음을 인정하고 양적완화 축소에 나설 것으로 관측됐으나 이를 일축한 것이다.
이는 엔화에 약세 압력을 가했다. 오후 4시 31분 현재 유럽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전날 뉴욕시장 종가보다 0.12% 상승한 101.34엔에 거래되고 있다.
개별 종목에서는 금융주가 상승했다.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은 3.01% 상승했고, 스미토모미쓰이파이낸셜과 미즈호파이낸셜도 각각 2.22%와 1.56% 올랐다.
반면 정유회사인 이데미쓰 고산은 7.71% 급락했고, 쇼와셸석유도 6.92% 추락했다.
중화권 증시도 상승했다. 이날 하락 출발한 중국 증시는 오후 들어 낙폭을 점차 줄여 나가다가 강보합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0.13% 오른 2982.43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0.83% 오른 1만366.50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CSI300지수는 0.24% 상승한 3201.29포인트에 마감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0.26% 오른 9024.71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홍콩 항셍지수는 오후 4시 30분 현재 전일 종가보다 0.71% 오른 2만1892.69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 기업지수인 H지수는 0.66% 상승한 9037.18포인트에 거래 중이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